전쟁을 마치고 평화로워진 세계를 이룬 후 100년 동안 바이오로이드들과 행복한 생활을 보내던 사령관은


인간 수명의 한계 때문에 결국 숨을 거두게 되었고


오르카호의 모든 인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는데


그때, 100년 전의 시점 (지금 시나리오 시점)에서 사령관이 넘어오게 되는거야.


어리둥절해하는 사령관을 모두는 너무나 기뻐하며 맞이해주지만


다시 시작된 사령관과의 생활이 뭔가 예전과 다른거야.


왜냐면 그 100년간 쌓았던 추억이 이 사령관한테는 없거든. 과연 그게 같은 사령관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령관님께서는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었어요" 라며 속삭여줬던 로맨틱한 말들이라던지 행복했던 추억들을 지금의 사령관 앞에서 언급하는데


미래의 자신이 그랬구나 하고 생각하는것도 한계가 있지 않겠어?


나는 똑같이 잘 대해주고 있지만 어떤 바이오로이드들은 예전의 사령관이 해주던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기묘한 어색함을 느끼겠지.


누군가는 50년쯤 전 서약을 받고부터 매일 아침 사령관에게 받던 모닝키스가 빠졌을테고


누군가는 눈짓만 줘도 너무나 익숙하게 알아채던 둘만의 신호 같은것들이 통하지 않는걸 느끼겠지


그렇게 자기가 한적도 없는, 미래의 자신이 하게 될 일이란 것과 계속 비교당하면


넘어온 사령관도 여간 불편하고 불만스러운게 아닐거야


그런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결국 터지지 않겠어?


너희가 원한건 너희랑 100년의 세월을 함께 보냈던 그 사령관이지 내가 아니지 않냐고.


지금의 사령관을 통해 사실은 과거에 죽은 사령관을 떠올리는 감각은 어떻게 보면 다른 남자를 떠올리는듯 한 불쾌함으로 다가올거야


그래서 사령관은 결국













방금 낮잠 자면서 꿈 꾸다가 여기서 깼는데 ㅅㅂ 누가 다음좀 써주면 안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