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갑자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생각하시더라. (두분 다 60대)

듣자마자 뉴스에서 나오는 부작용 사례들 때문에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좀 더 확실히 안전한거 기다리자 그러면서 말렸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30대 이하도 그렇지만 40대도 부작용이 의심되는 사례들이 있는데 60대인 부모님들은 괜찮을거라 생각하기 힘들었다. 더 젊은 사람도 부작용 사례가 나오는데 더 나이 먹은 사람이 무작정 괜찮다고 믿기 힘들었어.

한편으로는 두 분이 마스크 쓰는 게 너무 힘들고 불편하시고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경우도 있으셔서 하신 말씀이라 괜히 막는건가 싶어지더라. 미안해지기도 하고.

정확한 건 모르지만 그래도 1000명 중의 1명이 큰 부작용으로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거라 해도 그 1명이 부모님이 될 수도 있는거니 걱정부터 앞섰다.

계속 말리니까 화나셨는지 그만하라고 하셔서 그만두긴 했는데...

고민되더라. 못 이기는 척 원하시는대로 하게 해야하나, 끝까지 뜯어 말려야하나. 둘 다 어떤 방식으로든 잘못되면 후회할거 같은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옳은지 모르겠다. 도저히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