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난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중요 내용만 보고 싶다면 스크롤을 내려 라운드 설명 그림만 보시길 바랍니다.




이 움짤을 보면 알겠지만 라스트오리진에는 아무도 행동하지 않는 공백 라운드라는 것이 존재한다

지금처럼 전투 도중에 모두의 AP가 10 이하여서 아무도 행동하지 못하는 경우다.



위처럼 전투 도중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OD증폭기가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에너지 팩 역시 작동한다.

하지만 OD증폭기가 매 라운드 발동해서 중파작을 위해서만 쓰이는 개쓰레기 템이 되지 않는 것처럼,

행동력을 회복하지만 매 라운드 효과를 받지 못하는 라운드 역시 존재한다.


이 라운드에는 어떤 버프/디버프도 작동하지 않으며 오로지 '행동력 버프/디버프'만이 작동한다.

어떻게 그걸 아냐고 할 수 있는데,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스노우페더의 회피, 화저 증가 버프는 3중첩이 가능한데,

그 버프가 1라운드 시작했을 때, 행동력이 다들 느려서 그 공백 라운드가 몇 번 지나더라도 중첩이 되지 않는거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실험을 하던 도중에 문득 궁금한 것이 생각났고, 실험을 위해 드리아드를 준비했다.



드리아드는 자체 행동력 버프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서 실험에 용이하다.

행동력을 4.5에 맞추고 매 라운드 AP를 1 넣어주는 영전 에팩을 가져왔다.

지금까지 알고 있는 상식대로라면 공백 라운드에는 행동력만 작동하기 때문에

행동력이 비슷하고 선턴잡는 철충이 없는 곳에서 실험하면 드리아드의 시작 AP는 14.5일 것이다.

실험진행은 78 1번맵에서 했다.



결과값이 이상하다. 14.5가 되어야하는데 정확하게 10이다.

가설이 맞아떨어지긴 했지만 우리에겐 아직 아군의 AP 증가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속단은 금물.

그래서 이번에는 멸망의 메이를 준비했다.



기간테스의 행동력은 3.82, 메이의 14.5% 버프를 받으면 4.3739

메이에게는 매 라운드 AP 1.45 버프가 존재하기 때문에 기본 상식에 따른다면

행동력에 마지막으로 메이 버프를 더한 14.5717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가설이 맞다면 기간테스의 AP는 10.1978로 표기될 것이다.



놀랍게도 가설대로 10.1978이라는 AP수치가 나왔다.

기간테스는 자체 행동력 버프가 없기 때문에 정말 계산대로 나와야하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로써 가설은 증명되었고, 그걸 설명해줄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라운드 개념은 평범하게 이런 모습이었다.

오로지 행동력 버프만 작동하면서 AP10 확보 이력에 따라서 움직이는 단순한 라운드.

하지만 이번 실험탓에 라운드 사이에 새로운 것을 넣게 되었다.




라스트 오리진의 공백 라운드는 '기본적으론' 행동력 버프/디버프만 작동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AP에는 다른 공식이 적용된다.


1. 매 라운드 행동력을 회복함

2. AP10 여부를 확인하고 넘김

3. AP버프를 받았을 경우, AP가 10이 되는가를 확인하고 넘김


이를 이용하면 행동력 최소컷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고, AP주유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3줄 요약


1. AP 10 이력 여부로 '공백 라운드'의 효과가 달라진다.

2. 행동력 버프/디버프를 제외한 나머지 '매 라운드' 효과는 1라운드 개시 전에는 발동하지 않는다.

3. 예외로 AP만큼은 다른 공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그 AP 버프를 받았을 때, AP가 10이 되느냐 안되느냐 여부 구별이다. 


존나 어렵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