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새끼를 낳아서 어미가 생존전략을 세웠음
스스로 다가가지는 않지만 사람이 다가오면
온갖 애교를 다 부렸음

배 까고 뒹구는건 기본이고
무릎 올라와서 골골송까지 불러댔음

애교많은 고양이를 내쫓기는 그래서
아파트에서 새끼들 지낼 조그마한 집을
지어줬음

근처에 쓰레기봉지나 음식물 통 있는데
절대 건들지 않고 사람이 준 사료만 먹었음
새끼들도 처음엔 경계하다가
나중에 어미 보고 따라하더라

그렇게 겨울을 보내는데 성공한 고양이는
돼냥이가 되버림 그리고 단체로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후 아파트엔 안보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