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앤의 꼴림을 설명하려면 우선 가림의 미학이라는것의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자고로 가림의 미학이란 단순히 가려진 캐릭터에게 꼴리는 이상성욕 따위가 아닌

가린듯 하면서도 가리고자 하는 대상의 본질은 숨기지 않음으로서

보는 이들이게 하여금 스스로 상상하게 하는것을 의미한다

그냥 대놓고 보여주면 되는것을 왜 이런 쓸데없어보이는 짓을 하냐 물을수 있겠지만

그런 말을 하는 녀석들도 한번쯤 게임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캐릭터가 지나가면 시점을 내려본다든가

아예 평면인 사진인데 고개를 숙여 위를 본다든가 하는 행위를 해본적이 있을것이다

가림의 미학이 가지는 가장 강력한 전략은 바로 인간의 이런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구를 유발한다는 점에 있다

단순히 나체의 캐릭터를 볼때.우린 호기심을 가지지않는다. 왜냐하면 당연하게도 이미 모든것을 다 보여주고 있으니까 궁금할게 없어서다.

하지만 우린 위에서 언급했듯 멀쩡히 옷 잘 챙겨입은 캐릭터에게는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그리고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구는 곧 상상력을 자극하게 되는데

여기서 또한번 가림의 미학이 가진 힘이 발동한다
가림의 미학은 청자가 보고자 하는 정보를 제한하여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효과도 있지만
절대다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효과또한 존재한다

뭔 개 쌉소리인가 싶다면 쉽게 소설책과 만화책을 생각해보자.

만화책의 경우 이미 독자에게 모든 시각적 정보를 제시함으로서 어떤 독자는 만족시키지만 어떤 독자는 만족하지 못하는 호불호 현상을 일으킨다

반면 소설책을읽을땐 책에 적혀있는 내용 바깥의 것을 모두 독자의 상상에 의존하는데

어떤 씹덕 말마따나 상상력은 최고의 그래픽 카드라고 독자가 상상할땐 언제나 '자신이 생각하는 그 캐릭터의 가장 완벽한 모습'만을 상상해내기 때문에 소설속 캐릭터의 묘사에는 호불호를 가질지몰라도. 외형적 모습에는 그 누구도 호불호를 가지지 않는다

이렇듯 상상력은 상상하는 이의 최적의 취향에 맞춰진 이미지를 상상하는 이에게 상상하게 함으로써

상상하는 이는 결론적으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최대의 꼴림을 얻게한다

그렇게 호기심을 가진 인간은 호기심을 해소하고자 하는 욕망에 의해 스스로 만들어낸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한 상상으로 저 혼자 꼴림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냄으로서

옷 잘 챙겨입고 있는 캐릭터에게 꼴리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리앤 신스킨좀 빨리 내주셈 웨딩이건 수영복이건 현기증 나려하니까 가능한 아주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