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아파트가 아니였는데 지나가다가 엄마가 그냥 말했는데 불쌍했는지 주인 찾아주려고 당근에도 올리고 트위터에도 올리고 유기견관련 앱에도 올리고 그러다가 엄마는 일때문에 먼저가고 동생도 알바때문에 가야해서 나보고 따라다니면서 지켜보라면서 갔는데

 일단 유기견이 우리아파트에서 돌이다니는게 아니고 계속 그 아파트만 돌아다닌다 그러길래 놔두고 월요일쯤에 경비아저씨가 구청쪽에 전화해서 유기견센터쪽으로 연결하는게 나을거라 생각했는데 동생은 유기견센터로 가면 안락사를 당하는게 불쌍해서인지 주인을 못찾으면 자기가 키우시겠다면서 나보고 잘지켜보면서 30분마다 사진찍어 보내라하길래 어쩔수 없이 지켜보다가 민폐의 흐름이 보여서 일단 할머니집에서 사람이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 데려다 놓았음.

 유기견을 데리고 오긴 했는데 우리집은 개를 키울 돈도 공간도 없는 상황이라 엄마와 나는 일단 잠깐 쉴장소를 제공하고 유기견센터에 인도하기로 하고 데리러 오기로 했는데 동생이 한번 더 못보고 보내는게 싫다고 그러면서 자기가 어떻게든지 입양처를 찾아주겠다 하길래 유기견센터에 오시는 분에게 내일 오셔야겠다고 하고 인식칩이 박혀있는지 확인하기위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모르는 사람이 데리고 가서 그런지 난리를 피워서 팔을 약간 긁히면서 동물병원에 갔는데 인식칩이 없어서 확인못하고 다시 할머니집에 데리고 와서 이제 10시에 동생 알바 끝나면 동생이 한번 보러 온다더라.

 동생이 은근히 걱정과 오지랖이 많아서 전에도 아빠와 관련해서 고생을 했는데 나중에 아빠에 대한거와 포함해서 이야기 해볼 기회가 있으면 한번 해보도록 하겠음.


요약.

1. 유기견을 발견

2. 유기견센터는 안락사 가능성이 있어서 동생이 어떻게든 입양처를 찾으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