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참내 이 장면을 쓰게 되었습니다.




티아멧과 사령관이 사령관실에서 서로를 껴안는동안.

그걸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 탈론페더였다.

그녀는 카메라를 설치한 이후부터 계속 카메라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그녀에겐 안타깝게도. 그녀가 설치한 모델은 영상을 볼수만 있었다.

소리를 보내는 기능은 없었다.

"포츈씨에게 개조해달라 할걸..."

내심 아쉬워하며. 그녀는 계속 카메라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카메라속 티아멧은 왠지 모를 오싹함을 느꼈는지.

포옹을 풀고 두리번거리다.

이내 카메라를 찾아내 단검을 던져 부숴부렸다.

"누군가 이 방을 염탐하고 있었어요. 사령관."

"제때 못 찾아서 죄송해요."

티아멧은 처음엔 두려움에.그 다음엔 사령관의 온기에 빠져.

카메라가 있음을 간파하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찾았으면 된거지."

사령관은 소형 카메라의 잔해를 보며 누구의 소행인지 생각했다.

"칸... 탈론페더..."

"그녀가 우리 이야기를 들었을까..."

사령관이 중얼거렸다.

"비밀로 해야할 이야기인가요?"

티아멧이 말했다.

"아직은. 비밀이어야겠지."

사령관은 이 이야기가 새어나갈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했다.

한편 탈론패더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소리쳤다.

"아악! 어떻게 알아차린거람!"

그렇게 탈론페더가 화를 내며 머리를 쥐어뜯는동안.

칸이 탈론페더에게 다가와 물었다.

"뭔가 잘못된게 있나?"

탈론페더가 눈을 글썽이며 말했다.

"대장님..."

"사령관실에 있던 카메라가 박살이 났어요..."

"아쉽게 됬군."

"알아낸 정보는 뭐가 있지?"

"새로운 바이오로이드 한분이 온것.푸른 머리의 소녀가 사령관님이랑..."

"딱히 쓸모있는 정보를 얻은거 같진 않군."

"수고했다.탈론."

"감사합니다. 대장님."

칸은 그렇게 말하며 지휘관 회의로 향했다.

공식적인 회의는 아니었지만.

사령관의 눈을 피해 회의를 할 필요가 있었다.

3명의 지휘관이 모여 책상에 앉아 회의를 시작했다.

"다들 모였군."

마리가 입을 열었다.

"뭔가 알아낸것좀 있어?"

레오나가 물었다.

"딱히 알아낸건 없지만.

각하에 대한 이상한 소문만 퍼지고 있다는건 확실하다."

마리는 그동안 스틸라인을 관리하느라. 정보 수집을 할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브라우니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진다는건 알고 있었다.

다음으론 레오나가 입을 열었다.

"사령관이 둠 브링어의 레이스 였던가? 걔를 패던걸 봤어.

미친 사람마냥... 걔를 두들겨 패더라.

총성을 듣고서야 멈추던걸. 게다가 무지 태연했어.

완전... 다른사람 같던걸."

사령관의 폭력을 조금이나마 마주했던 레오나의 말이 끝나자.

칸이 입을 열었다.

"사령관과 대화했다. 원한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

둠 브링어. 스틸라인. 그외에도 몇몇 이들에게."

마리가 입을 열었다.

"각하께서 원한을 이유가 뭐라고 하시던가?"

칸이 말했다.

"말해봤자 안 믿을거라는 식으로 나오더군."

.........

지휘관들은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추론하기 시작했다.

새벽녘이 되어서야 회의는 부질없이 끝났다.

한편 사령관은 누군가를 기다리다. 지쳐 잘려던 참이었다.

칸이건. 탈론페더건. 진실을 들은 이가 오기를.

문이 열리고. 파란 머리의 소녀가 들어왔다. 티아멧이었다.

사령관은 문쪽으로 바로 고개를 돌렸다.

"자다가 악몽을 심하게 꿔서... 같이 잘수 있을까요?"

살짝 몸을 떨면서 티아멧이 말했다.

"물론이지. 티아멧."

사령관은 티아멧을 자리에 눕히곤. 자장가를 불러주기 시작했다.

티아멧이 잠들고. 사령관도 잠이 들었다.

사령관은 자기전에 먹어야 할 약을 먹지 못했고.

한동안 찾아오지 않던 악몽을 꾸었다.

그날의 악몽은. 죽은 그녀들이 자신을 원망하는 꿈이었다.

"왓슨은 거기서 행복한가봐. 우린 이렇게 죽어서....."

머리가 없는 리앤이 다가왔다.

"다 그대의 탓이야. 전부 다."

팔이 너덜너덜한 아스널이 소리쳤다.

"제가 죽은것은 폐하의 탓입니다. 다른 이들의 죽음도!

아르망이 말했다.

"허억!"

사령관은 숨을 격하게 쉬며. 꿈에서 깨어났다.

이내 자신이 어제 약을 먹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닥터제 약... 역시 성능이 좋긴 하네..."

"으음.."

티아멧도 사령관을 따라 깨어나려던 참이었다.

사령관이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니. 8시였다.

사령관은 티아멧을 깨워 방으로 돌려보내곤.

자신의 계획을 준비했다.

"일단 펭귄 녀석부터 데려와야겠지."

사령관은 그리 말하곤 스카이 나이츠의 숙소로 향했다.




모자란 글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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