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년 아톰 SBS판이라고 하더라.


원래 SBS에서 1997년엔가 1999년엔가 방송했던 버전 같은데, 이걸 2001년에 대교방송에서 본 적 있었음.



그리고 2002년인가 2003년인가 그 때 SBS에서 우주소년 아톰 신판이 나왔었고, 그 뒤로 역시 같은 방송사에서 유희왕이 나온 뒤, 공식적으로 공중파에서의 외산 만화영화 한국어 더빙판 송출은 중지된 걸로 알고 있음. 아마 이 시기쯤 죄다 투니버스로 옮겨가지 않았나 함.





카드캡터 체리의 경우, 사실 저 SBS판 오프닝 영상 말고도 한 가지 버전이 더 있음.


2003년 당시 한창 투니버스에서 재송출될 때의 오프닝 영상으로, 일본판 3기 오프닝 영상에 이 한국어판 오프닝 노래를 덧씌워서 만든 버전의 영상이 있었는데, 그 버전을 굉장히 좋아했던 기억. 뭔가 신비롭고 예뻐보였었거든.


투니버스 버전 말고 저 버전은, 1999년인가 그 때쯤 SBS에서 방영될 때의 버전으로, 나중에 투니버스 말고도 애니원, 챔프 같은 애니메이션 전문 방송 채널이 추가 개설되었을 때 방영된 카드캡터 체리의 오프닝 영상으로도 채택되었음.



그리고 지난 2018년쯤인가. 카드캡터 체리의 클리어카드 시리즈가 새로 제작되어 수입, 방영되면서, 저 카드캡터 체리 구판도 20년만에 재더빙해서 방영되었는데, 20년이란 세월이 흘러 그 당시의 성우들을 섭외하기가 힘들어 새 성우들로 재더빙한 것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오프닝, 엔딩곡 및 영상이 철저히 일본 원판의 한국어 번안이라는 것에 충실해진 것이 되려 아쉬웠던 기억.


재더빙판은 1기, 2기, 3기별로 오프닝, 엔딩곡 및 영상이 전부 달랐고 이걸 충실히 한국어로 옮겼더라고. 카드캡터 체리 오프닝곡만큼은 일본 오리지널보다 한국어판이 더 잘 나온 것 같았던지라.





달의 요정 세일러문. 이거 확실히 기억나는 건, 1997년인지 1996년인지 그 무렵의 KBS 채널이었음.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냥 만화영화라니까 유치원에서 돌아와서 시간만 되면 TV 붙잡고 봤던 기억.


이 이후, 투니버스 개국 초기에 거기서 재방송해주던 걸 본 것을 마지막으로, TV에서 더 이상 이건 못 봤던 듯.


저게 일본 원판은 스토리가 굉장히 복잡하게 가지쳐나갔다고 하는지라, 한국에서 방영될 때는 정확히 어느 버전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투니버스 방송 때였는지 아니면 저 당시에 이미 나온 에피소드였는지 모르겠는데, 무언가 악의 힘에 세뇌당한건지 팔찌 같은 것에서 원기옥 같은 걸 쏘고 다니며 같은 세일러 전사들을 사냥하고 다니다가 결국에는 자기들도 죽어버린 세일러 전사 에피소드가 있었던 것 같음.





1996년인지 1997년인지, SBS에서였을거야.


'마법기사 레이어스'라고 있었음.



사실 그 시절에 봤던 건, 딱 한 장면밖에 기억나지 않음. 그럭저럭 괜찮게 봤던 것 같은데 기억 속으로 사실상 망각되었다가, 2005년쯤, 애니원 채널에서 우연히 이거 다시 틀어주는 거 보고 8년 만에 다시 기억을 되살려낼 수 있었지. 다만 애니원에서 재방송해줬던 거는 일본어판 원판에 자막만 씌워서 방영했던 것이었음.


투니버스에서도 재방송해줬다고 하는 것 같은데 투니버스 버전 오프닝 영상 찾아보니까, 참 ㅋㅋㅋㅋㅋㅋ...... 차라리 SBS판이 낫다 싶더라.





원본은 아니고 누군가 원본 토대로 고화질로 복원한 영상 같음.


여하튼, '천사소녀 네티'도 꽤 유행했었음.


아마 1998년 때가 아니었나 싶은데, 이거 결말 어떻게 되었는지 결국은 모르겠더라. 에피소드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알렉스라는 남자애한테 잡힐 듯 잡히지 않으며 쫓기는 저 도둑 소녀가 감당하기가 점점 버거워지는 악당, 마녀까지 나왔던 것 같은데.






간호천사 리리카 SOS도 빼놓을 수 없지.


이거 거의 최후반부 가서는, 주인공 여자애가 그토록 짝사랑했던 남자가 결국 악당으로 변이했던 거 진짜 쇼크였는데.


악역 측에 있었던 캐릭터가 리리카에게 감화되어서 리리카 편으로 전향한 뒤로는 빌런 본거지로 잠입해 뭔가 해로운 약물을 훔쳐온 뒤 리리카가 그걸 정화해서 치유약물로 바꿔내는 데 성공했던 것 이후로 기억에 남는 충격이었음.


개인적으론 빌런 총대장이었던 그 다크조커 수괴 역할 더빙을 맡았던 분, 연기 굉장히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ㅋㅋㅋㅋㅋㅋ



이건 오프닝곡만큼이나 엔딩곡도 명작이라서 데려와 봄 ㅇㅇ 엔딩곡 일본어 원판은 좀 닭살돋기까지 했지만 한국어 번안판은 그냥저냥 깔끔해서 더 듣기 좋은 느낌임.




너무 마법소녀물만 골라놓은 것 같은데, 대충 이런 것들도 기억남 ㅇㅇ



'우직쾅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KBS였던가? 1996 ~ 1997년쯤에 비디오 예약녹화까지 하면서 봤던 걸로 기억함.


한 번 대파되었다가 업그레이드하고 나서, 악당 측인 드라이어스에게 거세게 맞서 싸우다가 끝내는 다른 로봇들과 함께 자기희생을 했을 때 진짜... 어우.


이 때 나왔던 로봇 장난감 진짜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던 기억.




그리고 '지구용사 선가드' 이후로 봤던 로봇물 만화영화.


사실 이거 말고도 '사자왕 가오가이거'라거나 '다간' 같은 것도 있었는데, 워낙 기억에도 잘 남지 않을 정도로 딱히 인상적인 느낌은 없었던 걸로 기억함.


장난감도 가지고 놀 정도로 친숙하다 보니, 지구용사 선가드에 이어 황금로봇 골드런 저것까지 기억에 명료하게 남은 듯.


저건 진짜 쇼크였던 게, 아군 측이 변신합체 도중에 빌런 측이 그걸 강탈해서 결국 악역으로 변신합체하는 그 순간이었었음.





개인적으론 '몬타나 존스'는 오프닝곡보단 엔딩곡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느껴져서 엔딩곡을 가져와봄 ㅇㅇ


영상 퀄리티 보니 아마 90년대 초중반쯤 나온 작품이 아닌가 싶은데, 유감스럽게도 이게 처음 방영되었을 때엔 있었는지조차 몰라서 못 봤고, 나중 가서 2000년대 초중반쯤 투니버스에서 새벽 시간대에(대체 왜 이 시간대에 틀어줬는지 모르겠음.) 틀어주는 걸 우연히 새벽에 일찍 깼을 때마다 종종 봤던 기억.


이거 처음 봤을 땐 '또 어디 일본이나 미국에서 만든 만화영화겠지 ㅇㅇ'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나중에 이거 찾아보니 한국에서도 합작했었더라 ㅇㅇ





국산 만화영화의 최고봉이라 생각하는 '스피드왕 번개'의 오프닝 영상.


진짜 이거 방송되고 나니까 어느 순간 롤러블레이드(혹은 인라인 스케이트)가 엄청 열풍 불더라.



SBS에선가 처음 제작, 방송해줬다는 것 같고


그 뒤로 2001년쯤 대교방송에서 재방송해줬고, 그 뒤로는...... 투니버스였는지 다른 애니채널이었는지 한두 번 재방송해줬던 걸로 기억함.




이거 외에도 더 많긴 한데 이쯤에서 생략하도록 하고,


생략한 것까지 모아보니, 그래도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에 방영해줬던 것 중심으로 많이 봤다 싶네.


확실히 이 시기 즈음 해서, 공중파 방송에서 외산이든 자국산이든 만화영화 틀어주는 시간대가 고정편성되어있었던 것 같아. 그러다가 만화영화만 전문적으로 틀어주는 채널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지속적으로 축소되어가다가 지금은 유아동용 만화영화가 어쩌다 나오는 거 빼면 죄다 절멸되고 지금은 전문채널로 옮겨가서 계속 방송하고 있지만.



라붕이들은 달리 기억나는 만화영화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