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성형외과 예약해놔서 가면 성호르몬 주사약 처방받을건데
그냥 전부 연끊을 각오하고있음
예전에 1년동안 맞다가 가족 눈치때문에 힘들어서 그만뒀고
지금까지 4년정도 고민했는데 더이상 고민하면 안될거같음

그때부터 계속 관리하면서 맞았었으면 좋았을텐데
성정체성 고민 시작한지 10년넘음

내가 성전환한다고 하면 남들이 속으로 다 역겨워하고
가족들도 역겨워할거 나도 알고
나도 성소수자인거 티내면서 과시하고 다니는 사람들 극혐인데

나는 그냥 티 안나게 쥐죽은듯이 평범하게 살아야지

내가 내가 아닌거같고
시작부터 전부 다 꼬인거같으니까
다 잊으려고 쾌락에만 의지하다보니까
점점 내 자신이 퇴물이 되가는거 같음

난 성전환하면 매춘하고 걸레 티내는 미친괴물처럼 안살아야지

솔직히 챈에 이런글 쓰는 내자신도 역겨운데
어차피 정신과의사나 약 처방해주는 의사한텐 다 말해야하니까
예행연습하는 셈 치고있음

그냥 눈살 찌푸려지면 사용자 차단해줘
나도 이런 선택이 사회통념적으로 안맞고
lgbt챈이나 그런 사이트 일절 안하는데
내 자존심이 겉도는 느낌임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그런 고립감

근데 난 그게 오히려 좋고
어디에 그냥 소속감 느끼기가 싫다
내가 정상인이었으면 좋겠다 그 생각뿐임

내가 쓰는글 정 아니다 싶으면 완장한테 차단해달라고 해
기댈 사람이 없어서
강제로 아가리 다 물게해야 조용해질 수 있을듯

애초에 라오챈밖에 안해서 차단당하면
아예 커뮤니티같은데 기웃거리지도 않을거 같애

무진장 욕 먹을거 같으니까 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