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어느때와 다를 바 없는 1946년..
"폭발 좆까네! 폭발 안하겠소!"
"개소리 집어쳐! 상하이, 쏴라!"
(탕! 탕!)
(텅텅)
"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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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팔 여기는 어디야...!'
'옳거니, 의사가 날 살려줬구만'
"인간 오빠! 정신이 들어 인간 오빠!?"
"에엑따!"
"이 미친놈이 뭐라는거야!"
"..."
(퍽!)
"시발 존나 아프다!"
"인간 오빠, 눈좀 비비고 봐봐. 정신좀 차려!"
(부비부비)
"어때, 정신이 좀 들어?"
"아니?"
"미...미소녀라니! 이게 무슨 일이야?"
"본인 심영, 인사드리겠습니다!"
"푸하핫, 참 이상한 인간오빠네, 태세전환에 나한테 존댓말을 쓰고"
"일단 이름을 알려줬으니 내 이름도 알려줘야겠지? 내 이름은 닥터, 보다시피 어린아이지만 초 천재 미소녀라고?"
"성장약을 먹으면 가슴도 키도 엉덩이도 엄청 커져서...으흐흐~"
"아니..그보다도, 여기는 지금 어디오?"
"흥, 대꾸도 안해주고..아, 그러고보니 막 깨어나서 좀 혼란스럽겠네, 지금은 2171년이야,"
"2..2171년?! 본인은 1946년에서 왔는데!"
"ㄷ...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야!? 빨리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해!"
"인간오빠...불행하지만 인류는 멸종했어, 인간오빠만이 이 지구에 남은 유일한 인간이야."
"!!!!!!"
"이건 말도안돼...말도 안됀다고!!!"
"김두한 대장ㅠㅠㅠㅠㅠ"
"김두한? 그사람은 또 누구야? 아무튼 지금은 상황이 좀 급해, 빨리 움직여야.."
(탕! 타탕!)
"!!!"
"으악! 오빠 빨리 고개 숙여! 철충이야!"
"철충? 그건 또 뭐야!"
"아, 철충은 규소 화합물로 이루어진 로봇형 생물체로, 철충 기생체가 기계 내부에 들어가 장악...오빠?"
(후다닥)
"안돼 인간오빠! 그쪽은!!"
"엇..!"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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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심영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