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비디오 상영기>를 켰다.





"아아 안녕하신가요 사랑스러운 주인님"



"주인님의 명령대로 리리스는 근신처리 중 이랍니다"



"설마 그 해충과의 다툼이 그렇게 커질줄은 몰랐어요"



"평소라면 그냥 넘어갈 작은 다툼 이었지만..."



"그 메이드가 그냥은 넘어갈 수 없는 말을 해버렸거든요"



"리리스와 주인님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니..."



"그런말은 용납할 수 없어요..."



"세상에서 제일 어울리는 한쌍은 저와 주인님인걸요"



"그 한마디에 냉정을 잃어버린건 제 불찰이네요..."



"그래도 이렇게 주인님의 근신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착한 리리스랍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리리스는 깨달았답니다..."



"저희 자매들을 제외한 나머지 경호부대들이 사라진다면..."



"주인님은 저와 자매들의 경호만을 받게 되겠죠..?



"처음에는 주인님도 놀라시겠지만..."



"주인님은 빠르게 적응하실거라고 생각해요"



"매일매일 주인님을 경호하는 일상이라니..."



"매일매일이 행복한 나날이 반복된다니..."



"아아...상상만해도 너무 행복해요"



"그야 주인님은 저와 자매들만의 것이니까..."



"오늘 밤 우연치않게 컴패니언을 제외한 모든 경호팀이 사라질거에요"



"곧 함장실을 제외한 오르카호 전체가 정전이 되겠지만.."



"주인님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없어요"



"곧 오르카호에서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겠지만"



"주인님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없어요"



"다음날 아침 미리 청소해두지못한 핏자국이 남아있을 수 있지만..."



"주인님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그야 주인님은...."



"오직 리리스만의 것이니까..."



"주인님은 잠시 비디오라도 정지해두시고...."



"리리스의 얼굴을 감상해주세요..."



<당신은 비디오를 꺼버렸다>















<당신은 황급히 함장실의 밖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 문밖에는...>





















"역시 주인님이 나오실 줄 알고있었어요..."



"그야 리리스는 주인님의 모든 것을 알고있으니까요..."



"리리스가 주인님을 도와드릴게요..."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도록..."











































"그 꿈에는 착한 리리스만 나오겠지만요..."
































<첨부한 삽화는 창작자의 허가를 맡고 사용하였습니다> - https://arca.live/b/lastorigin/27028819?mode=best&category=%EC%B0%BD%EC%9E%91%EB%AC%BC&target=all&keyword=irr&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