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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회 -




- 병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보련의 모습 -




"몸은 많이 괜찮아졌어 나연씨?"




"네 미호씨! 덕분에요"




"다행이다, 옷은 잘 빨아뒀으니까 안심하셔"




"항상 고마워요 미호씨"




"얘는 뭐 항상 고맙데?"




"고마우면 앞으로 나가서도 잘 살면 되거든?"




"네!"




- 마지막으로 옷을 다 갈아입은 후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던 보련 -




- 그때 문이 열리며 사령관이 들어온다 -




"나연씨? 오늘 퇴원하신다고.."




"아 그게.. 그.. 이름이.. 아! 사령관님!"




"네 오늘 퇴원하기로 했어요"




"다행이다, 몸이 금방 회복되어서"




"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일단 며칠동안 푹 쉬어둬 나연씨"




"아뇨 그.."




"응? 나연씨 왜 그래?"




"저 오르카호를 나가려고요.."




"어? 나연씨 그게 무슨 소리야?"




"사령관, 이건 나연씨가 선택한거야.."




"선택이라니? 미호 왜 안 말린건데?!"




"제가 스스로 고른 선택이 맞아요 사령관님.."




"저는 여기에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서.."




"그래도.. 나연씨 옛날엔 즐거워했잖아.."




"...그때의 제가 어떤진 잘 모르겠지만.."




"여러 이야기를 들으니까.. 뭔지 잘 알것 같더라고요.."




"미호? 혹시.."




"아냐! 나쁜 소리 한마디도 안 했다니까?!"




"맞아요.. 미호씨는 오히려 저를 위해 도와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미호씨는 전혀 잘못이 없어요 사령관님.."




"하지만.. 이렇게 보내기엔.."




"걱정 말아주세요 사령관님, 미호씨가 저를 도와주신다고.."




"..아쉽네"




"...저도 사령관님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저도 어딘가가 아쉽단 생각은 있어요.."




"그럼 역시 결정을.."





"아뇨, 제 스스로 고른 일이니까요 사령관님 죄송해요"




- 허리숙여 사죄하는 보련 -




"아니 나연씨! 나연씨가 사과할 일이 전혀 아니라..!"




"나연씨를 잘 챙겨주지 못한 내 잘못이니까.."




"그동안 저를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나연씨도 고생 많으셨어요, 그리고 정말 미안했어요"




"네 사령관님!"




"그래도 마지막이니까.."




"사령관좀 봐, 마치 오늘 가는 것 마냥 그러네 혹시?"




"어? 오늘이..? 아 내가 오해를.."




"뭐야? 혹시 우리 사령관님은 은근히 나연씨를.."




"아니 그거 오해..!"




"아하하하! 농담이야 사령관! 얼굴이 완전 빨개졌네!"




"...."




"오늘은 마지막 인사 겸 같이 밥도 먹고, 같이 자기로 했어 사령관"




"병실 나가서는 여자들의 시간이니까 간섭하는건 꿈도 꾸지마"




"...응 미호"




"고마워 사령관, 배려해줘서"













- 다음 날 새벽 -




- 보련은 눈을 뜬다 -




"....미호씨.."




//////




"나연씨 내일 오르카호로 나가고 여기로 가면 되거든? 내가 잘 말해놨어"




"..고마워요 미호씨"




"고마우면 나중에 보답하셔"




"네!"




//////




"죄송해요 미호씨"




- 자고있는 미호를 뒤로 한 채 몰래 밖으로 나가는 보련 -




- 핸드백을 든 채 복도를 서성이는 보련의 모습 -




- 한참을 홀로 서성인다 -




"...응, 이제 충분해"




- 출구로 향하던 보련, 그때 -




"...나연씨"




"사령관님?! 여긴 어떻게.."




"...너무 일찍 깨버려서 가볍게 산책이라도 할겸 나와봤는데.."




"아.."




- 나연에게 다가오는 사령관 -




"마지막이니까, 마지막으로.. 마중정돈 나가게 해줄 수 있을까 나연씨?"




"...물론이에요 사령관님, 감사해요"




- 둘은 천천히 복도를 걷는다 - 




"또 말하는거지만.. 정말 미안하고 고마웠어 나연씨"




"...아뇨 사령관님, 저야말로.."




- 그때 몰래 뒤따라 걸어가는 누군가가 보인다 -




- 한참을 걷다 출구까지 도착한 둘 -




"...."




"...마중 나와주셔서 감사해요 사령관님"




"네, 나가서도 힘내주세요,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네!"




<잠깐>




""?!""




"...어, 엄마?"




"사령관, 혹시나 해서 따라와봤는데 잘 됐네"




"저기 그 누구.."




"나연씨.. 아니 나연"




"엄마가 여기에 무슨 일이야.. 그리고 뭐.. 따라왔다고?"




"다 이유가 있단다"




"밝힐 때가 됐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그게 무슨 소리야 엄마? 뭘 말하겠단건데?"




"...."




"나연은.."




"내 딸이야"




""?!""




"아니 그게 무슨 소린데 엄마?! 갑자기 그게 무슨..!"




"최근 닥터에게 찾아갔던 적 있었어"




"나도 처음엔 아닐거라고 생각했었지만.."




"결과를 받아보니까.."




"그 결과로 둘이 혈연이라고 말하고 싶은거야..엄마..?"




"...아냐"




"정확히는.."




- 충격적인 고백에 모두가 놀란다 -




"...거짓말"




"저기 그 지금 그게.. 무슨 소리.."




- 그때 숨어 지켜보고있던 누군가에게 클로즈 업 -




"....!"




- 다음주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