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에밀리, 사령관님은 오늘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셨습니다."

"매우 피곤하실텐데 밤새 실례를 끼치면 안되겠죠?"


"...무슨 말이야?"

"그냥 같이 자는 것도 안돼? 같이 자면 안심이 들어서 잠들기도 좋던데..."


"???"


"설마~ 부대장, 그거 생각한거야 그거?"


"이거이거?~"


"손가락으로 흉내 내지마!"



"나... 저거 알아. 섹스를 나타내는 수화지?"

"대장이 알려줬어. 저걸 밝히는 사람은 변태라 했었어"


"그러니까... 헌터는 변태야?"


"아니야!!"


"부끄러워 할 필요없다, 헌터!!"


"감정을 숨기는 건 내숭쟁이들이나 하는 법!"

"AA 캐노니어는 당당해야 한다! 그에 걸맞는 태도를 갖추도록"

"그래.. 가령 이렇게 배를 통통 치는 것도 말이야"


"제가 그거 때문에 부끄러워서 고개 숙이고 다닌 거 아세요?"


"자, 본심을 말하는거다, 헌터... 이렇게 말이지"


"사령관이랑 섹스하고 싶다!!"


"사령관이랑 섹스하고 싶다!"


"그만 좀 해요, 그만 좀!"


"섹스! 섹스!"


"그만해라고, 미친 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