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워울프. 보통은 아무 생각없이 담배를 피우지만, 이번에는 오늘 오전에 자신이 격었던 일을 회상하면서 담배를 물고 있었다.


하아....ㅅㅂ 더럽게 자꾸 생각나네..


'오빠와 언니들이 성관계를 맺어 아이가 태어나면 금속 골격을 교체하지 않아도 죽지않아과거 인간들보다 훨씬 오래살고 노화도 진행되지않아. 마치 우리들처럼 말이야.'


'하지만 오빠의 아이들에게 남성적인 요소가 없어져. 외적이든 내적으로도 전부.'


'거기에 술이나 담배도 하지않고  싸움은 커녕 욕설 한마디도 하지 않아. 요조숙녀처럼 행동하고 하나같이 전부 조용하고 얌전해. 마치 하람이 오빠처럼.'


'죄송하지만 칸 대장님이 지휘관들중 부부로 이어질 확률이 가장 높아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확률이 높...'


(피고있는 담배를 버리며) 시★!!! 이러다 대장이 강간하는것 까지 생각나겠어!!



왜 나에게 그딴걸 알려주는 건데!! 카멜도 있는데 왜 나에개 알려줘!! 내가 대장이 하던 말던 뭔 상관이야!!


물론..세상 모든 남성이 사령관이면 더럽게 지루하겠지만...


하...ㅅㅂ 담배도 다 떨어졌네.. 이 시간이면 대충 끝내고 놀고 있겠지..?


그러고 보니 방에 술말고 마실게 있던가??


10분 뒤, 워울프는 1.5 L 오렌지 주스 1병을 들고 부대 숙소로 돌아왔다.


나왔어~. 사령관, 여기 마실게 없으니까 이거라도.. 어라? 사령관과 블랙 웜은 어디있어?? 


   

어?.. 왔어??


뭐야?! 늬들 왜 울고 있냐??


어.. 그게.. 셀러맨더가.. 계속해서 같이... 게임하자고 말하다가..


내가 돌려보냈다. 


대장?! 갑자기 왜?! 무슨 일이 있었어?


처음에는 셀러맨더가 사령관에게 같이 권유하는것을 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점점 권유가 아닌 강요하는것 처럼 변해지던군.셀러맨더를 포함해서 너희들 전부가 말이야. 그러면서 사령관의 표정도 점점 어둠게 변했지. 마치 지휘관들이랑 있는 것처럼.


작전이나 임무를 계획하거나 추진할때는 서로 간의 목숨과 운명이 달린 것이라 말없이 보고 있었지만, 이번 일에는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굳이 쉬는 시간에 우리들 때문에 따로 일을 하는것도 모잘라 사령관이 너희들 때문에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것에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너희에게 화를 내며 소리 지른것이다.


나도 못났군. 이런걸 메이나 레오나같은 지휘관들에게 해야하는 건데 지켜야할 부하인 너희들에게만 하다니..


아니요..확실히 저희가 권하는게 심하기는 했죠..


그러고 보니 사령관이 은페장치를 덮고 오던데.. 굳이 그렇게 까지 해야할 이유가..


아무래도 여론을 두려워하고 우리를 보호하기위해 입고 온것이겠지.


대부분 바이오로이드들은 사령관이 먼저 와주고 자신과 자매들에게 사랑을 주기 원하지만 사령관은 단 한 명의 아내를 원하지.


만약 혼자서 여기에 왔다면, 곧장 이목을 끌것이고 우리 또한 그녀들의 입가에 오르내리겠지. 부정적으로 말이야.


사령관은 자신이 아무 이유 없이 특정 대원과 부대에 오래있으면 편애하거나 그 부대에 권력을 줄 수 있다는 오해를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원래는 우리랑 같이 밥만 먹고 갈 생각으로 왔지만, 같이 놀자는 말을 듣자 얼굴에 초초함과 걱정이 묻어났지.



그래도 내일 사령관을 보고 사과해야겠군. 의도적으로는 아니지만 어찌보면 사령관을 쫒아내듯이 보낸것이니..


근데.. 그러면 셀러맨더가 권유한걸 거절할 수도 있는데 왜 수락한거야? 대장?


...내 생각이지만 우리에게 만회 할려고 온 것 같다.


   

?!우리때문에?/ 뭔 소리야 그게?/그게 무슨 말이애요?/

뭐 사고친거 있었어?/나는 사령관 따로 본적이 없는데?



 1년전 셀러맨더랑 하이애나가 없던 시절, 사령관이 우리에게 저녁을 준거 기억하나?


주방 인원 대신 사령관이 우리에게 저녁을 주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사령관이 자신이 먹는것으로 주었지.


나는 먹는데 아무 문제 없었지만 너희들은 입맛에 안맞았는지 대부분 안좋은 표정으로 반찬들을 남겼지.


아무래도 사령관은 이 일을 계속 기억하면서 신경이 쓰였는지 그날 이후로 자신의 식단에 고기나 생선을 넣기 시작했지. 아마도 우리들에게 줄려고 자신이 연습한 것들이겠지.


하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오기에는 대원들 눈치가 보이고 다시 오는 것은 민폐가 아닌가 망설이고 있을때, 셀러맨더 너 덕분에 올 이유가 생긴거지.


?!??! 네?(설마 내가..아니 더치걸이 보낸것 때문에 온것이라고?!)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너가 사령관의 요리가 먹고 싶다고 말해지? 덕분에 사령관이 여기올 이유가 생겼다. 고맙군. 셀러맨더. 덕분에 사령관이 만든 요리를 한번 더 먹을수 있었어. 다만 불랙 웜이 없었으면 더 사령관이 편하게 있을 수 있었는데 그 년 덕분에  편하게 웃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어.


그럴 의도는 아니없는데..대장이 좋았다면 다행이지.


방금 대장 마지막에..(속닥)


쉿..우리 모두 다 들었으니까 눈치것 넘어가(속닥)


대장은 별로 관심없는줄 알았는데..(속닥)


저기..대장님? 이렇게 된거 사과하는 의미로 저희가 사령관에게 사과의 의미로 선물 같은걸 주는것이 어떤가요? 예를 들어...


음... 막상 생각해보니까 사령관님은 딱히 원하는것이 없는것 같아요.. 조리 기구도 방을 만들때 같이 설치 했고. 꽃 같은것은 페어리분들이 자주 주고..


그냥 저것들 주면 안되냐? 


워울프는 손가락을 tv쪽으로 가르켰는데, tv옆에는 몇 시간전 누군가가 건내준 보드게임들이 쌓여저 있었다.


미쳤어?! 방금 이거 하자고 말하니까 사령관이 별로 않좋아 했는데.. 미안하다고 이걸 주면..


대장 말 대로라면 사령관은 같이 노는걸 싫어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안 좋은 소리가 들을까봐 여기에 오랫동안 있는것을 싫어하는거 아냐?


그럼 줘도 문제가 없겠네. 어차피 우리가 하면 부품 몇개 잃어버리고 방 어딘가에서 썩어가겠지.


미안하지만, 이것들 최소 2~3인 이상 있어야 하거든 사령관 혼자서 이것들 가지고 뭘 하라고..


왜? 사령관방에 애들이 오잖아? 담배 피우면서 몇몇 더치걸들에게 들어보니까 애들이 매주 주말마다 놀러온다고 말하더라. 그러면 매주 애들과 할 수 있는거잖아.


게다가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컴패니언, 특히 리리스는 대장을 보고 별로 아무런 말도 없잖아. 그럼 대장이 직접 사령관에게 가서 이것들을 건내주고 사용법을 알려주면 되지않아?


  

?!?!?!?!!


.........


미안한데..울프야 너 진짜로 약했지? 니가 맨정신으로 그런걸 생각할리가 없는데.


내가 할 말은 아닌데.. 너 워울프 아니지? 보통 니는 담배피면서 이런 생각이 나올리가 없는데?


....(슬그머니 워울프 옆으로 가 제압할 자세를 취한다.)


야!!! 이년들아!! 내가 이런 말을 할때도 있지. 대장!! 애들 좀 말려봐!! 대..


어라?! 대장은 어디갔어? 야 패더? 대장은 자기 방에 들어..


대장님이 컴패니언과 배틀메이드들에게 아무런 의심없이 사령관님이 있는 방에 들어가서 보드개임 사용법을 알려준다는 이유로 서로 가까이 붙어 개임하다가, 이제 막 여성을 알아가는 사령관님이 대장님을 보고 ★기를 하고 대장님은  그 모습을 보면서 사령관님께 천천히 여성에 대한 정보를 자기 몸으로..아아아아아!!!


ㅅㅂ 저년 또 발정났군..그나저나


야!! 이거 안놔!! 진짜 나라고!! 


걱정마 잠시 검사만 하는거야.


물론 아니면 많이 큰일 나겠지만.


걱정마. 셀러맨더보다는 살살 할거니까.


이 망할 샹년들아!!!


워울프가 나름 똑똑한 말을 하자 그녀가 가짜이거나 셀러맨더처럼 누군가에게 협박받은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어 그녀를 취조하고 있는동안 오르카호 어느 방에는 더치 걸과 누군가가 이 모습을 초소형 드론을 통해 지켜보고 있었다.


다행히 별일 없이 끝난것 같네.. 워울프는 좀 고생하겠지만..


그런데 왜 많은 게체 중에 칸인거야?! 차라리 ?? 니가 직접 결혼하면 되는거 아니야?


??:"..."


??:"기왕이면 하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랑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그 아이는 저를 볼 때 그의 눈에는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가득차 있어요. 만약 저랑 결혼하면 부부가 아닌 자신을 죄인으로 대하며 저에게 봉사하며 살아갈 거애요. 그런것은 싫어요."


??:"그리고 칸은 하람이를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나 사령관이나 주인이 아닌 하람이 그 자체로 보는 몇 안되는 바이오로이드들중 가장 계급이 높아 다른 분들이 간섭하는것을 막을 수 있어요. 게다가 그녀는 인류의 미래 보다 하람이를 더 중요하게 여겨요. 만약 다른 인간이 온다면, 적어도 그녀는 하람이의 곁에 있을거애요. 물론 저랑 그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리고 결혼 때문에 호드가 헤체당하더라도 호드 분들은 크게 영향을 받지않아요. 성격이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에 비해 자유롭고 칸 대장을 위해서라면 호드를 포기할 수가 있는 분들이에요"


??:"다만 사건사고에 이름이 덜 나와주셨으면 좋겠어요. 하람이와 칸 대장이 결혼한다는 말이 나올때, 그것들이 반대의 이유가 될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탈론페더양이 그렘린양하고 같이 하람이 방에있는 카메라들을 없앴으면 좋겠어요. 하람이의 허락 없이 방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보고 있다니...만약 여전히 그대로 있으면 어떻해서든 대가를 받게 할거에요."


들키지 않고 카메라들을 치우기에는 시간이 걸릴거니까 조금만 기다리자. 


그런데 칸은 방에서 뭘하고 있는걸까?


??:"궁금하시면 조종해서 구경해 볼까요?"


아냐. 그러면 탈론패더와 그렘린과 다를바 없잖아. 이제 그만 끌게. 그리고 한동안은 여기에 오지 못하니까 이건 ??가 가지고 있는게 좋겠어 그럼 갈께.


더치걸은 ??에게 컨트롤기기를 맡기고 방문을 열고 나갔다. ??은 아무말 없이 더치걸을 보내고 컨트롤기기를 조종해 초소형 드론을 쓰레기통 속으로 숨기고 전원을 껐다.


30분후 어떻해서든 자신이 진짜 워울프라는걸 증명한 워울프는 포박을 풀고 하이애나랑 카멜 셀러맨더랑 포커를 치고 있었다.


그러니까.. 니가 오전에 닥터한테 불려간게 현재 사령관은 수술이나 약물없이 아이를 가져도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그러면 사령관의 자식..아니 아들들은 니가보는 서부 영화속 인물이 될수 없다.. 이말이야? 


대충 사령관 비슷한 외모와 체형에, 요조숙녀같이 행동할거라고 예언했어.


그리고 그 해결법을 찾기 위해 일단은 사령관의 동정을 지켜 달라고 너를 포함한 몇명에게 부탁한거고?


맞아. 대충 아르망이 '사령관 동정 탈출=결혼식'이라고 말했고, 우리 대장이 지휘관들중에서 가장 결혼할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 설명하는 와중에 기절했지만...


♥♥♥♥♥


우와..듣자마자 또 발정난거야 .. 슬슬 무서워진다야..


냅둬, 나중에 화장실에 가서 해결하겠지.


근데 울프야 궁금한게 있는데. 아까 너는 갑자기 대장하고 사령관이랑 이어질 껀덕지를 말한거야?


뭐가??


아까 말했잖아. 대장이 사령관 방에 보드게임들을 들고 가서  사령관에게 사용법을 알려주는거. 닥터가 부른 게체들은 사령관 같은 모습과 행동을 하는 남성이 태어나는걸 반대하는 각 부대 대표로 부른거라고 하지않았냐? 그리고 너는 우리들 중에서 사령관의 모습을 좋게 보고 있지 않고.


그런 니가 대장과 사령관이 만나는 껀덕지를 생각하고 말한다니.. 왜 그런거야?


일단은 그렇게 말한것이 메이 대장의 추측이지, 닥터와 아르망이 말한게 아니야.


물론 지금의 사령관이 좋다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은것도 아니야. 그냥 딱 '무난하다' 그정도?


그래도  내 나름대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그거 하나는 확실하더라.




절대로 그 ★같은 레오나랑 발할라들은 이어지면 안 된다는것!!!

그거 하나는 내 모든것을 걸고 막을거야.


또 또 시작됐다. 야!!  니가 대장이랑 같은 생존 게체들중 하나지만, 벌써 100년이나 지났어. 그리고 니가 말한 발할라 부대는 죽은지가 언젠데. 너도 알잖아. 지금 레오나 대장을 포함한 발할라 애들은 전부 다 복원되어서 그 때랑 완전히 다른 애들이잖아. 물론 약간의 개조가 필수였지만.


그 복원된 요소가 그 미친 년들의 dna잖아!! 그 망할 본능들이 유전자안에 들어있고, 그것이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데!!


아휴..또 시작됬네. 이번에는 얼마나 갈까? 1시간? 2시간?


냅둬, 이건 우리가 해결 못하는거야. 그냥 우리끼리 다른거 하지 뭐. 대장도 불러서 같이 할까?


그러자. 대장~ 벌써 자는..


......(조용히 문을 닫는다.)


뭐야?? 벌써 잔다고?! 아직 8시도 안됬.. 


닥치고 우리끼리 해... 대장이 어려가지 많이 쌓인거 같아..


재네들 눈치채기 전에 어서 자리로 돌아가..


그러니까!! 저 망할 레오나 뿐만아니라 발할라 애들 중 한 명이라도....


근데 너는 발키리랑은 친하잖아?  개도 발할라 소속인데 왜 개는 예...


'울프야. 니가하는 걱정은 하나도 쓰잘대기가 없어..'


'ㅅㅂ 아르망이 대장이 결혼할 확률이 높다고 말하는지  잘 알겠다..처음으로 대장이 무섭다고 느껴진다.'


 하이애나는 그 당시 칸이 방에서 뭘 했는지 알려주지 않았고 , 그날 이후로 그녀는 칸의 방에 들어갈때는 무조건 노크를 하고 반응이 없으면 들어가지 않게 되었다. 칸이 방안에서 조용히 무슨짓을 하고 있어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