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통발은 놋4였는데 내 븅신빡대가리짓 한방에 불태워먹고 은퇴크리.


그래서 급히 구한게 오드로이드 n2였음.


저게 아마 작년 여름쯤에 중고로 급히 구한거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맨땅 해딩해서 어찌저찌 안정화 한 다음 근 1년간은 별 걱정없이 사용했음.


그리고 슈땡 이벤 중반부에 들어가면서 서서히 문제가 생기기 생각하는데


일단 오드로이드에 박혀있던 emmc. 쉽게말해서 메모리인데 이게 용량이 4기가짜리였어.


시스템에 삭제불가능한 구글플레이 원스 이걸 빼면 대충 용량이 2기가 약간 수준이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4기가로도 충분했지.


근데 게임에 점점 라투디+신케가 추가되면서 올 해 들어오면서 게임을 지우고 다시 깔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서서히 겜 용량이 부담이 되더라고.


그 전부터 징조가 있어서 업그레이드 준비는 해야겠다 했는데 일이 비정상적으로 쏠리는 바람에 할 엄두가 안나더라고.


내 직장 상사 10색이가 일은 매일매일 새로운 일을 시키는데 손하나 까딱 안하면서 결제는 죄다 캔슬내고 새로하라고 하는 개지랄앰병을 떠는데 그놈의 청소는 목숨걸고 시키는 개꼰대색히였거든.


그리고 슈땡 이벤 마지막인 커튼콜이 시작되면서 일이 터짐. 이제 오드로이드가 더 이상 지울게 없어짐.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밤늦게 시간 들여서 급히 emmc를 구해보지만 그게 국내에선 판매하는곳이 없고 중고 매물도 없더라고.


결국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서 32기가짜리를 주문했고 오는데 대충 2주일 동안 매일매일 생지랄을 했어.


도저히 지울게 없다보니 이제 지우기 시작한게 구글플레이랑 원스랑 ttp인가? 이런거까지 죄다 지워서 어떻게 해서든 통발을 돌리기 시작했어.


뭘 지웠냐면 사용자 데이터에 온갓 캐시까지 지울 수 있는건 지웠다는 이야기임.


저걸 지우면 구글이건 원스건 로그인데이터도 지워지기 때문에 할 때 마다 로그인을 새로 해줘야 했어.


라오가 업데이트를 하려면 일단 로그인을 해야하는데 설치를 하기 직전쯤에 사용자 데이터를 지워 데이터를 확보.


순서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고 중간에 번들패치가 떠도 새로하고 사용자데이터가 없어서 구글플레이가 도중에 오류창이 계속뜨면 또 새로하고.


라오도 솔까 정상적으로 돌린게 아님. 최소 확보해야하는 용량이 200메가인데 저 개ㅈㄹ하더라도 100메가 겨우 확보되는거거든.


그래서 항상 킬 때 마다 업뎃이 3개가 남아있는데 저 쌩지랄하면 1개는 어찌저찌 받고 나머지 2개는 딱 봐도 안받아진거 같지만 12년차의 힘을 빌어서 게임을 거의 강제로 기동했음.


저짓이 안먹히면 전투필드에는 드랍테이블이 전부 알렉으로 도배되는 버그가 나고 탐사도 보내지질 않아짐. 그럼 처음부터 다시.


이쯤 되니까 통발을 이렇게까지 해서 돌려야 하나 싶더라고.


이제 거의 지처가는 상황에 월요일에 국내 입고소식을 듣고 어제 저녁 늦게 받았다.


어제 밤새 작업을 할까 했더니 왠일인지 참 오랫만에 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거 덕분에 하루 더 돌리기로 하고 오늘 퇴근하자마자 셋팅 시작.


대충 작업 2시간 반만에 드디어 가동 성공함.


그간 몬난 주인 덕분에 대충 1년간 안쉬고 돌아갔는데 오늘 참 오랫만에 좀 쉬게 두었네.


부디 라오 사양이 크게 안오르길 빌어야지. 사양이 오르면 이제 기기를 바꿔야할꺼임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