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책읽는 하르페이아도좋아


책을 읽다가도 사령관이 오면 허겁지겁 책갈피를 끼워놓고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는 하르페이아가 좋아


별밤의 무대에서 꿈을 꾸는것만 같았던 아이돌 하르페이아도 좋고


삼국지 떡밥 돌리다가 틀이라고 반격당해서 어버버하는 하르페이아도 좋고


거지런에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틱틱대는 하르페이아도 좋고


그러고도 사령관이 서프라이즈 선물 하면 눈녹듯 마음을 푸는 순수한 하르페이아가 좋아


계속되는 거지런에 러버러버 를 좀비처럼 흥얼거리는 하르페이아도 좋고


거지런이제 안해도 된다고 했을때 진짜??? 라며 튀어오르다 시피 기뻐하는 하르페이아도 좋고


철탑에가는 사령관을 기쁨을 참지못하고 오열하다시피 하지만 자기도 간다는건 깨닫지 못한 하르페이아도 좋고


이터니티 무적의 용 그리고 레모네이드랑 같이 발견되지 못한채 철탑 구석에서 할짓이 없어서 서먹서먹 하다가 악수맨 한테 할페답지 않게 악담을 쏟아내는 하르페이아도 좋고


그런 많은 일이 있었어도 한결같이 사령관을 맞이해주는 하르페이아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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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하르페이아의 모든 모습을 좋아하니까 거지런 가는 하르페이아가 또 보고싶어. 출격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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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마음을 흔들어놓고 보내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