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안나 세트]
프레스터 요안나의 의복.
가슴에 달린 상징은 기름부은 자를 기리는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과거, 그것의 메아리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그러나 그녀는 지켜야 할 것을 찾아내, 생을 걸어 이루어냈다.
복되도다. 복되도다.
[옥좌의 파편]
"멸망"의 이명을 가진 자, 그 옥좌의 파편
지금은 단단한 돌멩이와 다르지 않다.
멸망의 불꽃은 땅이 아닌 하늘을 향했다.
그녀가 본 것은 땅인가? 그렇지 않으면 하늘인가?
[운명의 수정구]
마녀가 지닌 수정구. 운명이란 이름은 거창하다.
마녀는 도구가 아닌 두 눈으로 죽음을 보아, 이윽고 미쳐버렸다.
최후에는 무언가를 찾아 떠났으나,
결국 찾지 못한채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
[성벽의 방패]
"성벽"의 이명을 지닌 자의 대방패
다른 방패에 비해서 크고 단단하다.
"성벽"은 마지막까지 서서 버티는 것이다.
지켜야 할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나,
그것만이 업이 되어 남았다.
[뇌신의 단도]
뇌신의 힘을 머금은 단도. 벼락의 칼날로 적을 베어낸다.
쿠노이치의 본질은 은밀함이며 빛나는 벼락은 이단이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만들어져 사용되었다.
쿠노이치는 원수를 찾아 세상을 떠돌았다.
그러나 결국 원수의 이름조차 알지 못하였다.
[업화]
쿠노이치가 사용하는 화염을 두른 대태도.
쿠노이치의 본질은 은밀함이며 거대한 검은 이단이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선지 만들어져, 사용되었다.
쿠노이치는 이를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휘둘렀다.
그녀는 끝까지 기억해내지 못했지만,
결국 목적을 이루었다.
[해진 안대]
아무런 기능이 없는 낡은 안대.
멋내기 용으로는 쓸 수 있을 것이다.
이름조차 가지지 못한 자의 것
주인은 어느날 용을 찾아 떠났다고 전해진다.
나도 그림 잘 그리게 되서 설정화 같은 거 그려보고 싶다.
다음에는 몬헌이나 포엠같은 걸로도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