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로이에서 보면 아킬레우스가 브리세이스한테 그런 말 하잖아.


"신은 인간을 질투해. 우린 끝이 있거든. 그래서 매순간 아름다울 수 있지. 우린 필멸이라 아름다운 거야."


만신도 방송에 나와서 이런 말 했지.


"창작자한테 가장 최고의 작품은 다음 작품이다."



이 두 명언에서 드러나는 것은, 사람은 끝에 이를 수록 진가가 나온다는 말임.


바꿔 이야기 하면, 섹돌들 역시 죽는 순간에 가장 섹스럽다는 말 아냐?


그렇다면 그 두개가 합쳐진 스너프물은 가장 인간적인 장르라는 결론이 나오지.


한 발을 빼고 나면 섹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돼.


그 한 순간을 위해 불타오르는 거지.


마치 불꽃처럼 타올랐다 사그라드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냐?


그러니 스너프 물이나 고어물을 너무 부정하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