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일, 오부이는 한국산 짜장라면으로 인해 쓰러졌다.

미스 오르카 대회가 끝나기 며칠 전이었다.

많은 인파가 몰린 그의 장례행렬에는 한 무리의 한국인들도 그 뒤를 잇고 있었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과 애정을 해외의 라스트오리진이라는 어플에 기탁한 이유였다.

오부이. 그는 오픈초 혼란했던  유사어플 시절부터 2.0 이후 프로젝트 오르카에 이르기까지 그의 전 생애 온몸을 다 던져 젖을 그려냈다.


라스트오리진! 그렇다. 그것은 바로 그가 몸바쳐 살아왔던 한국 게임계의 또다른 역사의 한 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