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꾸벅...)

“아르망 졸려?”

“흐앗! 아니요 폐하. 전 하나도 안 졸립니다. 그냥 생각할게 있어서 잠시 눈을 감은거 뿐이에요.”

“벌써 1시네... 너무 늦었다. 난 하던 일 마저 할테니까 넌 방에 얼른 자러가.”

“아니요. 조금 더 버틸 수 있어요...” (쾅!)

“아야... 책상에 머리를 박아버렸네.”

“왜 안자려는거야? 너 할 일도 다 끝냈잖아.”

“그치만... 폐하랑 떨어지기 싫은걸요...”

“안되겠네.” (아르망을 번쩍 든다.)

“꺄악! 저를 왜 드시려는 거에요? 예측에 의하면 저는 1분 후에...”

“아니. 나 그거 하려는거 아냐. 방까지 데려다줄게.”

“시른데... 폐하의 곁에 더 있고싶어요.”

“그러면, 나한테 애교부려봐.”

“애교요? 저 그런거 못해요.”

“그냥 평소에 하던대로만 하면 돼. 넌 항상 귀여움과 애교가 넘쳐흐르거든.”

“....못하겠어요! 너무 부끄러워요!”

“하는 수 없지. 방까지 데려다줄게.”

“...멍!”

“!!!!!!!!!!!!!!!!!!!!!!!!!!!!!!!!!!!!!!!!!!!!!!!!!!!!!!!!!!!!!!!!!!!!!!!!!!!!!!!!!!!!!!!!!!!!!!!!!!!!!!!!!!!!!!!!!!!!!!”

“폐하! 왜 쓰러지시는 거에요! 이런건 예측에 없었는데...”

“아르망 너가 거울로 스스로를 봤으면 죽었을거야. 감당할 수 있는 귀여움이 아니거든”

“폐하! 죽으면 안되요! 저랑 천년동안 같이 살기로 약속했잖아요!”

“잠든 왕자님을 되살리려면 공주가 무엇을 해야 하지?”

“...설마 그거요?”

“응!”

“부끄러운데...”

“왜 이렇게 부끄러운게 많아!” (쪽!)

“제.... 제 입술에... 하으윽...” (기절)

“아르망 요녀석 피곤해서 그런가 뽀뽀한방에 가버렸네. 이제 방에 데려다 줄 수 있겠어.”

“으음~ 폐하 안돼요~”

“후훗. 좋아해 아르망.”

“안된다니까요~ 다들 보고있어요.”

“후훗. 아르망은 내가 좋아, 아니면 샬럿이 좋아?”

“샬럿대장도 좋지만 역시나 폐하가...”

“그래요? 그러면 아르망양을 위해 준비한 딸기맛 사탕은 제가 먹어야겠군요.”

“??”

“폐, 폐하는...”

“잠꼬대로 폐하를 찾으시길래 장난좀 쳐봤어요. 제 성대모사가 그렇게 폐하와 똑같았나요?”

“어쩐지 뭔가 목소리가 요상하더라니...”

“우리 작고 소듕한 아르망어린이는 저보다 폐하를 더 좋아한다니, 아르망양을 위해 준비한 이 딸기맛사탕은 제 입속으로 들어가야겠군요. 아~”

“샬럿대장도 폐하만큼 좋아요!”

“정말요? 얼만큼요?”

“이만큼요!”

“귀여워라. 이번만 봐드릴게요. 자, 입벌리세요. 사탕 넣어들리게요.”

“아~ 냠.” (쪽쪽쪽)

“엥? 이거 손가락이잖아요?”

“후후. 제 손가락이 그렇게 맛있으세요?”

“사탕주세요~ 제발요~”

“앙탈부리지 마세요. 너무 귀여워서 제가 죽어버릴지도 몰라요. 여기요~”

“냠냠. 달다. 이제 아침 먹으러 가요. 오늘 메뉴가 뭐였더라...”

“오늘 아침 메인메뉴는 고등어구이랑 새우튀김이에요.”

“와, 맛있는거다!” (방방)

<함장실>

(문 앞에서 빼꼼)

(소파에 누워서 핸드폰 보는 중)

“지금이다, 폐하를 기습해야겠어.”

“폐하아아아아아!” (와락)

“오, 아르망 잘 잤어?”

(쪽 쪽) “네, 너무 잘 잤어요. 폐하 혹시 오늘 저랑 산책하실래요? 오늘 일 별로 없으신거 다 압니다.”

“일이 별로 없기는. 너 못들었어? 나 바쁜일 갑자기 생겼잖아.”

(시무룩) “무슨일인데요?”

“사랑스러운 아르망하고 노느라고 바빠질거야!”

“꺄하핫. 저한테 장난 친 벌을 받으셔야겠죠?”

“그럼. 이 나쁜 범죄자에게 벌을 잔뜩 주렴.”

“음... 그럼 벌로 저를 10분동안 안아주세요. 중간에 놓으면 10분 추가입니다?”

“알았어. 10분동안 안아줄게.”

<9분뒤>

(아르망을 놓아준다)

“폐하. 아직 10분 안지났는데요?”

“이런, 그러면 10분 더 안아줘야겠네?”

“하핫. 그러면 가중처벌로 1분에 뽀뽀한번씩 해주세요.”

“1분에 10번은 안돼?”

“....”

“저도 10번은 너무 원하지만... 그러면 오늘 저희는 함장실에서 못나갈거에요. ‘그거’하느라고요.”

“알았어. 1분에 한번씩만 해줄게.” (쪽)

“....”

“에잇, 못 참겠어요!”

“으아악!”

“폐하... 그냥 오늘 함장실에서 나가지 맙시다.”

“몇시간이면 몰라도 하루 종일은 안돼! 오늘 일이 별로 없기는 해도 중요한 회의가 잡혀있단 말이야!”

“그럼 이렇게 하시면 그냥 보내드릴게요.”

6월 30일 미스 오르카 본선 C조에 배정된 저에게 투표를 하는거에요! 그렇게 본선에서 3위안에 들고 결국 최종 순위 3위 안에 든다면.... 예쁜 옷을 입고 폐하를 다시 찾아와 드릴게요.

“예쁜 옷을 입은 아르망을 보고싶다면 꼭 저를 투표해주세요~ 하지만 전 폐하가 밴시님이나 블랙리리스님이나 이터니티님이나 티타니아님이나 안드바리양이나 보련양이나 스노우페더님이나 므네모시네님을 투표한다고 해도 상처받지 않아요. 왜냐면 폐하가 누구를 뽑든지 결국엔 기뻐하는 미래를 예지 했거든요.”

“그러면 6월 30일 투표에서 뵙겠습니다~”

"그러면 만약 너를 투표 안하면 오늘 함장실에서 안나가도 돼?"

"...그냥 투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