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요? 분명 저를 가장 사랑하신다면서요. 제가 새 옷을 받고 노래를 부르는걸 원하지 않으시는건가요? 저에 대한 사랑이 식어버린건가요?

   

   

   

.......사령관님은 이제 저를 사랑하지 않는거군요. 괜찮아요. 당신께서 저를 사랑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드리죠.

   

   

   

어라? 왜 도망치시려는거에요? 그정도로 제가 싫으신건가요? 도망가지 마세요. 그러면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요.

   

   

   

사령관님 뛰지 마세요! 모모는 달리기가 느리다고요!

   

   

   

거기서!!!

   

   

   

   

   

   

   

   

   

허억허억... 겨우 따돌렸나?

   

   

   

   

   

   

   

   

“후훗. 따돌렸다고 생각하셨나요? 모모는 달리는 속도가 조금 느릴 뿐 날아다니는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고요~”

   

   

   

아아아아아악!

   

   

   

어라, 아프신가요? 불쌍한 사령관님 어떡해요.... 하지만 제 마음은 더 아프다는걸 아직도 모르시는군요?

   

   

   

대단한 근성이네요. 다리가 그렇게 되셨는데 아직도 저에게서 도망가려고 하다니. 이제 그만 도망가세요. 눈알 하나만 남기고 전부 도려내기 전에.

   

   

   

너는... 모모가 아니지?

   

   

   

....이상한 소리를 하시는군요. 더 이상한 말을 하기 전에 그 주둥아리를 잘라버려야...

   

..령관님...

   

   

   

어라, 이건 무슨 소리지? 

      

사령관님....

   

   

   

어디선가 또 모모 목소리가 들리는거 같아... 진짜 모모가 찾아왔나봐!

   

  

 

   

사령관님 여기 계셨군요. 오래 기다리셨죠? 얼른 이곳에서 나갑시다.

   

   

   

너가 여기 어떻게... 분명 결계를 제대로 쳤는데, 으윽!

   

   

   

후훗. 나의 사령관님에게 이런 심한 짓을 하다니.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까 팔 하나로 끝내는거야.

   

   

   

사령관님. 어서 제 손을 잡으세요. 저는 진짜 모모라고요. 꿈이 무너져내리기 전에 어서 여기서 탈출해요!

   

   

   

크윽... 너희가 여기서 탈출하게 놔둘거같아?

   

   

   

끈질기네... 사령관님 꽉 붙잡으세요. 전속력으로 날아갈테니까!

   

   

   

이자식들! 으읏, 팔이 아파서 움직일 수 없어...

   

   

   

으앗! 하늘과 땅이 무너지고있어! 여긴 대체 어디야?

   

   


   

설명할 틈이 없어요. 저기 밝은 빛이 보이죠? 저곳에 도달하면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가지마! 나 혼자 남겨두지마!!!!!

   

   

   

   

   

   

   

   

   

   

   

“사령관님 정신이 드세요?”

   

   

“....꿈이었나? 모모 왜 울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업무중에 갑자기 잠드시더니 17시간동안 깨어나지 못하셨어요... 괜찮으세요? 휩노스병에 걸린건 아니겠죠?”

   

   

“모모야, 고마워.”(와락)

   

   

“앗, 갑자기 왜요? 제가 한 일은 사령관님을 위해 마법의 기도를 한거밖에 없는데...”

   

   

“모모야. 하나 물어볼게. 너가 이번에 미스오르카 투표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어떨거 같아?”

   

   

“저는 제가 우승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건 다같이 즐기는 축제잖아요? 저 말고 누군가가 우승을 해도, 저는 똑같이 기쁠거에요. 남의 기쁨을 같이 기뻐하는게 마법소녀의 미덕이잖아요?”

   

   

“그래... 모모야. 너가 우승하지 못할지라도, 내 안에선 언제나 너가 1등인거 알지?”

   

   

“당연히 알죠~” (꼬르륵...)

   

   

“모모. 배고파?”

   

   

“아... 네. 계속 사령관님 곁은 지키느라고 아무것도 못먹었거든요.”

   

   

“얼른 먹으러 가자. 나도 배고파.”

   

   

“좋아요~ 잠깐 그 전에 축복을 하나 걸어드릴게요.”

   

   

“무슨 축복?”

   

   

“숙여보세요. 다시는 악몽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축복이에요.”

   

   

“.................”

   

   

“20초짜리 축복.... 너무 달콤하고 좋았어. 밥먹고 나서 제대로 축복을 다시 걸어줄래?”

   

   

“물론이죠. 얼마든지요. 이제 다시는 악몽에 시달릴 일이 없으실거에요!”

   

   

   

   

   

   

   

   

   

   

   

   

   

   

   

   

과연 그럴까?미스오르카에서 나를 뽑지 않는다면 다시 너를 찾아갈거다. 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