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하....'


'어쩌다 이렇게 된거냐..'


'페더는 사령관과 뽀끄루가 7세 이용가 수준의 행위를 보고 기절해 수복실에 누워있고.'


'보호자로 온 카멜은 페더의 개소리에 때리다가 시티가드에 연행되고.'


'그 둘 대신 내가 자료만 넘겨주고 돌아가야하는데 왜 여기에서 이렇고 있어야하나..'


'그래도 밥먹기 전에 끝나겠지..?'


여러분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저희들도 이제 막 도착해 막 자리에 앉아습니다. 작전관님.


비록 호드쪽에 사정이 있어 부관인 탈론패더 소령이 불참하고 워울프 상사가 대리로 참여했지만 회의하는데 지장은 없을겁니다.


그럼 이번 부관 회의 내용은 각하와 뽀끄루양의 동거. 그리고 각 부대 지휘관님들에 대해 의논하도록 합시다.


작전관님, 각하와 뽀꾸르양이 오늘 주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네. 일단..


 사령관님께서는 평소대로 오전 6시에 기상해 아침을 준비하시고..


오전 6시 45분에 뽀끄루양이 일어나고 5분뒤 팬텀과 같이 셋이서 식사하는 동안 mr.알프레도와 팬텀이 교대.


오전 8시 30분에 사령관님을 포함한 3명이 방에서 나와 페어리 부대로 가서 식량을 공급 받았습니다.


오전 10시 30분에 방으로 돌아가는 중, 호라이즌의 네레이드양을 만나 같이 방으로 들어갔지만 15분뒤 아무일 없이 네레이드양이 나왔고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 후 현재까지 뽀끄루양의 옷을 가져온 아탈란테양이 온 것 외에는 아무런 일이 없었습니다. 


즉, 작전관님 말대로라면 사령관님이 세뇌를 당해도 평소같이 행동한다는 거네요.


하지만 방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수 없으니..


지지직..지직


하아..


죄송합니다. 유치장 내부라서 그런가 홀로그램이 원활하지 않네요.


'설마 꼬맹이가 수감중인 저를 어떻게든 부려먹을려고 이런 짓까지 하다니..'


나이트앤젤 대령님.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뽀끄루양은 이걸 이용해 함부로 사령관님을 건드리실 분이 아닙니다.


기록을 보면 이곳에 합류한 이후 잠수정 작업과 잔업에 스스로 지원하고 백토와 골타리온이 싸운다면 두사람을 말리고 현장을 수습하시는 분입니다.


 잠수정내에서 좋은분으로 손꼽히시는 분들 중 한명인데 만에하나 사령관님께 손을댄다면 그건 사령관님이..


성실하고 착한것과 사령관님을 건드는것은 별개라고 생각되지만..


두분 다 성격이 조용하고 얌전하니까 제가 생각하는 그런일이 일어나는건 상상이 안되네요.


다만 파견 온 네레이드양이 조용히 사령관님께 와서 상의하다니.. 이건 좀 의외네요.


아마..저희 대장님과 관련되거라 나름 조심히 왔을거에요..


저기..여러분, 사령관님이 세뇌당한 이후 각 대장님들은 어떻게 반응하셨나요?


네?..메이 대장님은 사령관님이 ags에게 세뇌를 당했다고 일하는 내내 욕했습니다.


'물론 뽀끄루는 같이 있어도 문제없는데 자기는 같이 있다는 이유로 신고 당하고 사령관님이 보는 앞에서 끌려간게 억울해서 욕한 것이 비중이 높지만..'


전대장님은 딱히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걸 이용해 스카이나이츠 아이돌 2집 활동을 해보자는 농담에 그리폰에게 뒤지게 맞고 있는걸 빼면요.. 


유치장에 있는 아스널 준장님에게는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는 누군가 알면 안되는 정보가 있으니까요.


레오나 소장님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업무에 집중했습니다.


 

'일하는 와중에 조용히 중얼거리며 코피를 흘리셨지만..'



음.. 마리 소장님도 별다른 문제없이 업무에 집중한것 같군.

'엄청난 살기를 뿜어대셨지만..'


어..저희 대장님도 평범했습니다.


세이렌 대령. 왜 그런 질문을 한 이유를 물어 봐도 되겠나?


...일단 저희 대장님이 사령관님 방에서 하룻밤을 보낸건 어기 있는 모두가 알고 있겠죠.


그런데 그날 이후 저희 대장님이 달라졌어요.


쉬고 있을때, 태블릿으로 무언갈 작성하고 계시길래 물어보려고 하다가 뭐라고 중얼거리길래 귀를 귀울렸는데..


 

사령관님과의 신혼방부터 결혼한 이후 부대 업무 및 분할 계획, 자녀 육성등 결혼한 이후 각 상황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혼자말로 중얼거리셨거든요.


물론, 처음에는 대장님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소녀같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어젯밤, 사령관님이 세뇌당한걸 보자 처음에는 좌절하고있다가 저희들이 달랬는데..


대장님이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미안하군. 이런 모습을 보여서..'


'주군이 다른 여성과 같이 있다는 사실에 당황해 이런 추태를 보이다니..


'마음을 진정하니  이제 알았어.'


'더 이상 기다리고 망설이면 안된다는것을..'


..라고 진지하게 말을 하시더라고요.


어라? 여러분 왜 그런 표정을...


저기..세이렌 대령님, 호라이즌 함대가 오르카와 언제 합류하고 얼마나 걸립니까?


네에? 그건 합류 일정은 기밀이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만약 합류한다면 빨라도 이틀 정도 걸리는데, 그건..왜 물어보시는건가요?


'무용대장이 사령관님에게 고백하기 위해 합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최소 이틀..'


'근데 이틀이면 우리 땅꼬맹이가 선수치기에는 무리지..'


'술을 마셔 고백를 해도 필름이 끊어질때까지 마시면, 자신이 고백한 사실을 기억못해 부정할 확률이 높으니까..'


'그나저나 사령관님과 해군참모총장이 결혼이라..'


<나앤의 상상>

다녀왔소.


다녀오셨어요. 여보


식사는 준비됬고 목욕물도 받아났어요.


코트는 저에게 주세요. 내일 드라이해 드릴께요.


고맙소..


서방...님..

.

.

 '...왜 주인님과 메이드 관계로 상상되는거지?!'


'그래도..그 무적의 용 참모총장이면 꼬맹이보다는 낮겠지.'


'호라이즌 대장과 사령관이라..'


<워울프의 상상>

어서오세..


꺅?! 여보..


하아..♥ 서방님♥..다녀왔소..


서방님을 늦은 시간까지 내버려두고 혼자만 좋은걸 먹다니 아내로써 실격이오..


괜찮아요. 오늘은 호라이즌 회식이라고 저녁 먹고 온다고 말했잖아요.


일단은 물받아 났으니까, 씻고 갈아입을 옷을 드릴께..


찌이이익


여..여보? 왜 제 옷을 찢는..


부부사이에 같이 목욕하는게 당연한것이 아닙니까.♥


어서 들어 가시지요.♥ 목욕을 하는동안 서로 애정을 나누면서 밤을 보내죠. 서.방.님♥


여..여보..일단..진정하시고..성★계는 씻고 하면되니..


앙~♥ 여보~♥거기는 만지면..앙~♥ 앙~♥

.

.

.

.

....


'왜 용대장과 사령관이 s★x 하는 상상부터 하는걸까..'


'뭐 그래도 사령관이 네레이드랑 말한 것을 알지 못한것은 패더처럼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지 않았다는거겠지.'


세이렌 대령님, 알고 있겠지만 오르카호에 계급이 높은순으로 언급하면 사령관님, 라비아타 통령, 무적의 용 해군참모총장, 각 부대 지휘관과 부대 인원들로 구성됩니다.


비록 임무나 작전외에는 따로 명령하지 않고 간섭하지는 않지만, 만약 무용 대장님이 사령관님과 혼인을 위해 저희들에게 명령한다면 사령관님과 라비아타 통령, 레몬에이드 알파 외에는 그 누구도 거스릴수가 없습니다.


만약 무용대장님이 마음을 먹고 사령관님께 고백한고 혼인 선언을 빙자한 명령으..


명령이라니요?! 대장님은 그런 이유로 다른 분들께 명령하지 않아요!!


대장님은 명령을 내릴때도 과거 인간분들과 비슷한 행동을 할까봐 얼마나 고민하고 신중하게 하시는데 감히 그런말을..


죄송합니다. 세이렌 대령님. 저는 최소한의 가능성도 확인하고자 무례한 말을 해버렸네요. 조심하겠습니다.


말하는 의미는 알겠지만 다시는 그딴 소리를 입밖으로 꺼내지 마세요!! 흐레스벨그!!


저기..여러분.


제 생각이지만, 무용대장님이 고백하더라도 각하께서 거절하실수도 있는데, 고백하면 각하랑 결혼한다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게다가 각하께서는 각하가 사랑하시는 분이랑 결혼하고 싶은데, 여러분은 지휘관급 게체들이랑 결혼해야 한다고 암묵적으로 정한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각하께서 세뇌가 풀려도 뽀끄루양을 좋아한다면 혼인을 하더라도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성격도 비슷하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잘 보살펴주니까. 두사람의 결혼생활과 아이를 낳아 양육하는것에 갈등이 적을것 같고, 자제분들도 두 사람처럼 올바르게 성장하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동감입니다.


결혼까지 가지 않더라도, 두 분이 같이 있는 모습은 이성적인 남녀 교제로써 충분한 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처럼 만나자마자 섹★하는 말은 아이들이 듣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예상보다 여러 의견이 나오는군.'


'설마 해군참모총장님도 사령관님의 모습에 불만이 없고 오히려 결혼까지 생각하시다니..'


'마리 소장님이 아시면 골치 아파지겠어.'


여러분, 아직 확실하게 확인된것이 없으니까, 일단은 좀더 보면서 다음에 만나 회의하는게 어떻겠습니까.


닥터 말로는 세뇌가 풀리기까지 최소 24~48시간이 더 걸린다고 하니까  좀더 지켜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음 


알겠습니다. 더 이상 의견이 없으면 이번 회의는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끝내기전에 따로 질문할것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다시만나 이 안건을 주제로 회의를 하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신 종료.(화면이 꺼진다.)


'생각보다 별거 없었고 빨리 끝나서 좋은데...'


'몇몇은 뭔가 숨기는것 같네.'


'특히 레드후드는 말하는걸 조심하는것 같고..'


저..워울프..


뭔일임까? 발키리 중령님.


업무 시간이 끝났으니까 편하게 말해도 되요.


저희 부대랑 같은 방향이니까 같이 돌아갈까요.


알았어. 잠시만..내 물건만 챙길께.


도와드릴까요?


아냐 괜찮아.. 다 끝났..


어...


......


워울프?! 괜찮아요? 어디 안 좋은데라도 있는 건가요?


미안, 잠시 딴 생각이 났어.


설마 다음 회의도 패더가 아닌 내가 와야하는건 아니겠지?


만약 페더와 카멜이 다음주까지 입원하고 수감되면 또 만나는거겠죠.


뭐 그렇겠지...


윽!! 갑자기 배가.. 나 잠깐 화장실 좀..


아?! 네, 어서가세요..


저.. 비스트헌터 중령님..


워울프와 발키리에 대한겁니까?


..네 그렇습니다.


과거 호드와 발할라는 철충이 나오기 전까지 몇 십년동안 전쟁을 치룬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현재 두 부대는 서로 사이가 나름 괜찮은 편이지만, 생존 게체인 x번 워울프 상사는 발할라 분들을 않좋게 보고 있고, 과거 발할라 부대를 복원하는것에 반대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키리 중령에게는 그나마 호의적으로 대하여 의외였습니다.


뭐랄까..한번 만나고 싶은 사람처럼 보이는것 같군요. 


과거에 무슨일이 있었길래 그 알비스와 안드바리조차 싫어하시는 분이 발키리 중령에게는 호의적이신건지..


저도 복원된 게체라 두 부대가 서로 전쟁을 치룬것만 알고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스카이나이츠에 생존하신분이 있지않습니까. 나름 직급도 높으니 뭔가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저희 전대장 말씀하신겁니까?


전대장이 생존한 게체이지만 에머슨 법이 나온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잠적해버려 어디까지 아는지 알수가 없어 물어보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한번 물어보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


지금 물어본다고 해도 답변이 어려울것 같습니다.


제가 회의하러 갈때 그리폰에게 잡혀, 기술을 당하고 있으니까 지금쯤이면..


그쪽도 고생하시는군요..


이젠 일상이라서 익숙합니다.


<화장실 문앞>

하..웬지.. 비슷할것 같아..이 발키리와 그 발키리의 성격..


비록 같이 말해본적은 없지만..얼굴에 총맞고 산채로 불태워진걸 보면 아마도 레오나 그년의 말에 반박한 이유로 당했겠지..


만약 그 발키리가 생존했으면 이 발키리와 비슷한 성격이었을까?


워울프. 괜찮은건가요?


뭐야? 기다리고 있었..


'죄송합니다...여러분.. 제가..대장님을 막지 못해서..남은..인간..분들을..'


....


워울프?! 또 속이 않좋은건가요?


아냐..괜찮으니까..신경꺼..


단순히 복통 때문에 그런거니까 걱정안해도되..


먼저가, 나중에 다시 보면 내가 술 한잔 사줄께.


아..네..다음에 봐요..


<2분 뒤>

갔네..휴우(털썩)


하아...다시 기억이 나네..그 사건..



그냥 이 기억을 제거해달고 말해야할까..


...미친 내가 뭔 생각을 한거야..


대장도 그 일을 기억하고 잊지 않을려고 하는데 나는 도망칠 생각이나 하다니..


방으로 돌아가서 술이나 마시자.. 그날을 기억하고...잊지않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