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이어짐

“오오, 주공. 응? 무슨 일이 있었나? 숨이 거친...”

“후우. 안 그래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잘 만났다.”

“어, 엣? 이 일단, 어깨의 손 좀 어떻게 하고서...”

“제로.”

“으읏.”

“전부터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

‘평소 주공답지 않은 진지함. 이건 도대체...’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려 했지만,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서... 이젠, 이렇게 물어 보지 않고는 그냥 넘어갈 없어.”

‘이, 이건, 이 분위기는 역시...’

“제로. 진지하게 내게 대답해줘. 나를 ㅈ...”

“자, 잠까안!”

“?”

“주, 주공이 말하지 않아도 소녀가, 아, 아니, 내가 먼저 말하겠다.”

“...! 좋아. 들어줄게.”

“나도 주, 주공과 같은 마음이다. 원래 닌자로서 본명을 밝히면 안 되지만, 주공이라면...”

“...?”

“소녀의 이름은 스ㅁ...”

“쿠노이치, 카엔...여기, 등장...☆”

“언니!? 어째서 여기에?”

“주공이 가는 곳이... 어디든, 언제나 곁에 있어... 그게 바로 쿠노이치...”

“엣... 어디든 언제나라고?”

“아니, 그냥... 말만 그런 거야...”

(힐끔)

“으읏... 그, 그럼 주공! 이 이야긴 다음에 이어서 하는 거다!”

“응? 자, 잠깐! 아직 물어볼게...”

“사라바다!”

퍼엉-

“사, 사라졌어?! 과, 과연 쿠노이치라는 건가.”

“...”

“...”

“악의 손길로부터, 주공... 지켜냈어.”

“여동생한테 악이라고 해도 괜찮겠어?”

“...역시, 취소... 여동생 소중해.”

“그래도”

“...?”

(꼬옥)

“저, 저기? 카엔?”

“주공이, 더... 조아.”

“카엔...”

(문질 문질)

“카엔? 그, 젖가슴이...”

“응... 어때?”

(스윽 스윽)

“그렇게 말해도... 옷 위로 느껴지는 거라 잘 모르겠는데.”

“으음... 옷, 벗어?”

“응. 아무래도 벗는 편이, 아니 잠깐. 갑자기 왜이래?”

“으응... 섹스, 어필?”

“그니까 왜?”

“닌자로서 섬기는 주인의 성욕, ...처리하는 거 중요해.”

“이상하게 노출이 많은 것도... 속옷을 입지 않는 것도, 쿠노이치로서 ...당연한 거랬어.”

“아니, 그건 그냥 덴세츠가 이상한 거야.”

“고사기에도, 적혀 있다고 그랬는데...”

“그, 뭐. 마음은 고맙지만, 아직, 그렇게까지 쌓이진 않아서.”

“으응...”

“그리고 지금은 우선 제로를 다시 찾아봐야 될 것 같아 미안.”

‘카엔, 이대로 가다간, ...뺏겨버려.’

“주공...”

“응?”

“야옹.”

“...?”

“...? 애옹.”

“...??”

“냥?”

“왜 그래? 언어 모듈 고장 났어?”

“어째서 교접, 하지 않는 ...거야?”

“방금 흐름에서 그럴만한 게 있었어?”

“분명, 귓가에 대고... 야옹이라고 하면, 덮쳐진다고 그랬는데...”

“카엔, 제대로 알아본 거 맞아?”

“응... 마지막에 야옹만, 기억하랬어...”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

“...이제 진짜 가볼게 놔줘.”

“그치만... 카엔, 주공을 제로한테 뺏겨, 버리는 건 ...싫어.”

“저기...”

“확실히, 카엔. 서툴지만... 열심히 알아봤어. 취향, 생각, 습관 ...까지 전부. 주공에 대한 마음은 진짜야... 사랑해.”

“뭔가, 카엔도 그렇고 제로도 오해한 것 같은데.”

“...?”

“아, 생각해보니까 카엔도 나를 주공이라고 부르니까 한번 물어볼게.”

“카엔, 한테? 응. 뭐든 ...물어봐.”

“카엔, 나를 주제로 이상한 글 쓰지 않았어? ‘주공탱글부랄’이란 닉으로.”

“아.”

“그 반응. 카엔 너 맞지? 쿠노이치 자매중 하나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아니, 카엔 그런 거 ...몰라.”

“카엔이 ‘야외노출하다 걸린 주공’ 쓴 거 맞잖아.”

“...”

“이거 제로한테는 미안한 걸. 제로인줄 알고 찾아 다녔으니.”

“...젠젠.”

“응?”

“젠젠 와카리마셍.”

“뭐, 뭐라는 거야... 눈 돌리지 마.”

“고멘...”

“응? 뭐라고?”

“키리스테 ...고멘!”

슈와아악-

“우왓! 뭐하는 거야! 위험하게! 내가 빠른 동체시력으로 피해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마지막 인간이 반으로 갈라질 뻔 했다고!”

“카, 칼등이라 안 죽어. ...아마도.”

“뭐가, 아마도야!”

“응. 카엔 잘못해써...”

“후우, 어쨌든 나 좀 따라서 시티가드한테 가자.”

“그럼, 카엔. 결박돼서 ...메챠쿠챠 당하는 거야?”

“그런 플레이도 좋지만, 평범하게 조사 받을 거야. 카엔 말고 이상한 거 쓴 애들이 많이 있으니까. 협조 할 거지?”

“아니.”

“응?”

“쿠노이치는 절대, 잡히면 안, 된다고 ...했어.”

“어, 어! 잠깐!”

“주공, 카엔은 이만 ...사라바야.”

퍼엉-

“...어째 되는 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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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으응, 사령관님.”

“켈베. 뭐해.”

“?! 아무것도 안하는데요! 그것 보다 ‘주공탱글부랄’은 어떻게?”

“아아, 그거 말이지. 제로인 줄 알았는데, 카엔이었어.”

“과, 과연! 근데 왜 혼자 돌아오신 건가요.”

“놓쳐버렸어. 쿠노이치는 절대로 잡히면 안 된다나 뭐라나.”

“확실히. 잡힌 쿠노이치라면 수치심 max의 능욕 플레이로 암컷 타락이 되어 버리는 게 국룰이니까요!”

“...?”

“...?”

“너어, 그런 거...”

“어, 어쨌든 이제 ‘주공탱글부랄’의 정체는 밝혀졌으니 나머지 7명만 찾으면 되겠네요.”

“그러네. 몇몇은 대충 예상가는 애들이 있지만, 아직 많이 남았네.”

“모두 잡아들일 때 까지 힘내죠! 사령관님!”

“그래.”

‘언제 다 밝히고 잡아낼 수 있을까.’

『잡아야 될 년들 목록』

쇼타개따먹고싶다 – 마리로 예상

털구슬보여줘 - 불명

꿀꼬츄머꼬십따 - 불명

구원자지내꺼 – 아마 코헤이쪽?

주공탱글부랄 – 쿠노이치 자매들 중 하나 카엔

왓슨암컷타락 – 글자 그대로라면 아마 리앤?

사정사정하면봐줌 – 설마 아스널?

꼬들꼬들사령관 – 불명 근데 뭔가 기분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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