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  1  2  3  4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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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어스, 켈베로스들 왔어!" 



"어, 그래? ...자, 여기까지. 나머지는 우리 멍멍이들하고 같이 나가서 보고 배우는 걸로 하자." 



"네!" 



"새 친구에요?" 



"맞아. 앞으로 며칠 같이 일할 거니까 친하게 지내야 해?" 



""와앙!"" 



"안녕하세요!" 



"""... 킁킁, 킁...... 핥짝.""" 



"""......""" 



"...리앤, 정말로 켈베로스에 개 유전자 안 들어간 거 맞아? 

 진짜 개 유전자가 들어간 녀석하고 비교해 보니, 행동이 너무 비슷한데...?" 



"내가 알고 있는 한은? 펙스 쪽 개발기록에 동물 유전자 얘기는 없었고... 

 만약에 재생산 과정에서 새로 추가한 거면 라비아타 통령이 기록해 뒀겠지? 그런데 그런 기록도 없어." 



"신기하군요. 유전자도 없이 개의 특성을 구현했다라... 어떻게 한 걸까요?" 



"좋은 냄새 나요!" 



"축축해... 핥짝." 



"알 수가 없네..." 



"뭐, 모르는 걸 계속 잡고 고민해 봐야 의미없으니까... 일단 한 번 데리고 돌아볼까? " 



"그게 좋을 것 같군요." 



"사무실은 우리가 맡을 테니까 너희 넷이서 한 바퀴 돌아 봐. 괜찮으면 다음부터는 켈베로스랑만 묶어서 돌리면 되겠지." 



"알았어. 자, 이번에는 나랑 새 친구랑 같이 돌자?"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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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정말 켈베로스가 셋 있는 기분이네. 애초에 하치코 양이 뭘 배울 필요가 있는 걸까...?" 



"오, 리앤 아냐?" 



"레이븐 양, 안녕!" 



"""안녕하세요!""" 



"멍멍이들 산책시키고 있어? 못 보던 친구도 있네?" 



"컴패니언에서 잠깐 연수 왔는데, 같이 순찰 돌고 있어. 레이븐 양은? 영창에 아스널 대장 면회 가는 거야? 같이 갈까?" 



"아냐, 괜찮아!" 



"아스널 대장, 아마 내일은 나올 거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그래도 나오면 맛있는 거 사먹여줘야 한다?" 



"...그러고 보니 너희도 언제나 우리 대장 때문에 수고가 많네. 미안해, 우리가 제대로 못 해서 대장이..." 



"뭐 그런 걸 가지고... 말썽꾼이어도 소중한 대장님이잖아? 너희가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어.

 그리고... 덕분에 요즘 배우고 있는 것도 있는걸, 그 점은 아스널 대장이 있어줘서 정말 잘된 것 같아." 



"그... 그래? 그렇다니 다행이네..." 



"아! 그, 그 뾴태 사건이요? 형사님도 뾴태 연습해요?" 



"형사님이 밤마다 면회 가는 거 봤어요!" 



"뾴태? ???" 



"아냐아냐, 신경쓰지 마! 켈베로스들도! 그건 이제 잊자, 알았지? 돌아가면 고기 줄게!" 



""와앙~ 고기!"" 



"고기요? 미트파이 만들어도 되나요?" 



"그러고 보니 가끔 공용식당 점심으로 나오는 미트파이, 하치코 양이 만들던 거였지?" 



"앗, 그거 맛있어요!" 



"그럼 돌아가면 저녁은 같이 요리라도 할까? 이 참에 나도 좀 배워 둬야겠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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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세 바뀌째! 이번에는 보급고도 돌아볼까? ...누구 있어? 실례할게!" 



"바보똥개들! 으아앙!



"사건의 냄새에요!" 



"왕왕!" 



"앗! ...멍멍!" 



"잠깐잠깐, 달려나가지 말고 조금만-" 



"""와앙!""" 



"우왓! 시티가드... 아닌가...? 아, 형사님!" 



"레프리콘 양이구나, 무슨 일이야?" 



"우는 소리가 나서 들어와 봤는데, 보급관님이...! 신고해야 하나 싶었는데 마침 와 주셔서 다행이에요." 



"으어엉, 흑... 오에엑!" 



"...무슨 일인지 대충 알 것 같네. 안드바리 양, 왜 그래?" 



"바보똥개들이, 쿨쩍! 바보똥개들이! 또 보급품을 훔쳐 갔어요!" 



"하아, 역시... 혹시 누가 가져갔는지 짐작가는 사람은 없어?" 



"훌쩍! ......" 



"...증거가 남아있기는 하겠지. 찾아 보자." 



"네!" 



"여기 상자를 두 개 빼간 거구나. 그물로 고정해 놨는데, 능력도 좋아... 

 안드바리 양? 혹시 없어진 물품이 뭔지 알아? 큰 물건 같지는 않은데." 



"이건 성인용품 묶음이니까... 훌쩍! 작은 상자면 콘돔이나 자위기구일 거에요..." 



"아... 그, 그래...? 으음......" 



"증거가 어디 있을까요?" 



"모르겠어요, 히잉..." 



"킁킁, 킁킁..." 



"엑, 냄새 나요?" 



"...빈 구멍 주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요." 



"흠, 달콤한 냄새? 하치코 양,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을까?" 



"초콜릿과, 눅진하게 녹인 설탕 냄새... 땅콩 냄새도 조금 나는 것 같아요." 



"......고마워, 범인을 알 것 같아." 



"체포하러 가나요?" 



"그래, 하치코 양한테도 일하는 방법을 보여줘야겠지!" 



""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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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 들어간 진짜의 저력. 그나저나 하치코는 과연 켈베로스의 비결을 배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