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기


내꼴쓰 철충 톺아보기 몇편이더라


암튼 오늘의 주인공은 뉴비절단기에서 샌드백까지, 둠이터임.



00. 개요

우선 둠이터도 스탯부터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가 있음.

둠이터는 등장하는곳이 제한적이어서 스탯 또한 바리에이션이 많지않은데, 위사진의 둠이터는 27층이던가 28층이던가 암튼 영전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둠이터임.


역시나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것은 체력인데, 그 악명높은 26층 칙커맨더의 체력이 25만이라는걸 생각해보면 80만이라는 수치는 수많은 사령관들을 정신나가게 만들기 충분할듯 하다.

다만 둠이터는 웨이브 구성상 커맨더마냥 보호를 받지도 않고, 뒤에 살펴보겠지만 기믹상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요소도 있기때문에 체감난이도는 훨씬 쉽다.


그외에 눈에 띄는것은 높은 적중인데, 기본 적중도 400으로 높지만 상황에 따라 더 높아지기도 하기때문에 둠이터류를 안정적으로 돌파해낼 수 있는 회피탱은 매우 한정적이다.



01. 스킬 구성


01-1. 액티브 스킬

굶이터 1스. 뭐가 덕지덕지 많이 붙어있는데, 사실 에너지 흡수 중... 아래로는 2패에 가서 붙어있어야 하는 애들임. 디스트로이어때도 이러더니 얘도 이런거보면 코딩할때 이렇게 하는게 편한가 싶네

따라서 아래를 다 떼놓고 보자면 1스는 단순히 아군 철충 하나를 처먹는, 자해스킬이다. 둠이터가 자해스킬을 대가로 무얼 얻었는지는 천천히 살펴보자.


2스. 보호무시로 행 두칸짜리 범위공격을 갈기고, 고정 도트데미지를 입힌다. 아래의 에너지 고갈도 원래는 1패에 포함되는거지만 코딩상의 편의성으로 여기 갖다 붙인듯. 와중에 (에너지 고갈 진짜)는 또 뭐야


1스는 자해스킬이기때문에 사실상 2스가 둠이터의 유일한 딜링스킬인데, 그 이름에 걸맞게 출중한 성능을 지니고있다. 기본적으로 보호무시 공격인데다가, 도트뎀을 갖고 있기때문에 피해무효화나 탱킹력으로 스킬뎀을 막는다해도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음. 중파전투원을 운용중이라면 요주의해야하는 공격이다.


보호무시 공격은 보통 심리를 알아두는게 도움이 되는데,

둠이터의 경우 썩 유용하진않다. 2스의 타겟이 무작위이기 때문.

그리고 여기서 둠이터의 행동 루틴 또한 <에너지 고갈> 상태일땐 1스(포식)를 사용하고 그렇지않을땐 2스를 싸갈기는, 상당히 단순무식한 형태인걸 알 수 있음.


액티브만 보자면 일반적으로 그리 위협적인 구성은 아니지만, 80만이라는 체력은 여전히 큰 벽이다. 스마조는 그 돌파구를 패시브에서 제시해뒀음.


01-2. 패시브 스킬

1패. 기본적으로 2스사용시 발생하던 <에너지 고갈>을 길게 풀어 써둔것에 가깝다.

<에너지 완충>이라는 상태가 새롭게 나왔는데, 이 완충 상태의 둠이터는 대부분의 피해와 디버프에 면역한다. 전투 시작시 둠이터는 완충상태임.


<완충>과 <고갈>이라는 네이밍과 위에서 살펴본 심리에서 연상 되듯이, 둠이터는 완충>공격>고갈>먹방>완충의 사이클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말했듯 완충상태에선 피해 최소화가 켜지기때문에 고갈과 재충전 사이가 딜찬스임.


2패. 위에서 살펴본 딜찬스를 대놓고 강조해준다. 상세 디벞은 역시나 1스에 가서 붙어있음.

먹방을 찍은 둠이터는 방깎, 받피증에 걸리며 대놓고 미드를 열어준다. 속저감소도 있긴한데 랜덤에 수치도 그리 큰건 아니니까 기대하지말자.


기본적으로 둠이터는 피해최소화가 꺼지는 순간부터가 딜타임이긴한데, 먹방을 찍은후라면 더 큰 피해를 받는다. 해당상태의 둠이터는 몸에서 붉은 연기가 피어오르기때문에 쉽게 식별할 수 있음.


3패. 둠붕이 최후의 발악

지금까지 계속해서 둠이터는 공격>먹방>공격>먹방의 사이클을 반복한다는걸 확인해봤는데, 만약 더이상 먹을게 없으면 어떻게 될까?

그 답을 3패에서 찾아볼 수 있음. 먹을게 없는 둠이터는 심리상 계속해서 2스를 싸갈기며 땡깡을 피우고, 그 땡깡이 쌓이기시작하면 어마무시하게 강해진다.

공/적 버프는 물론이고 일정 이상부턴 피감무시까지 생기기때문에 탱커조차도 둠이터의 딜을 버틸 수 없게 됨.


따라서, 둠이터 공략의 핵심은 이놈이 눈돌아가기전에 어떻게든 딜을 우겨넣어 잡는것에 있다. 디스트로이어같은 타임어택임.


01-3. 굶주린 둠이터

30층 3웹에서 고정으로 등장하는 둠이터 특수 개체. 굶이터는 등장하는곳도 한군데밖에 없고 기믹상 오히려 우호적인 철충이기때문에 걍 짧게 언급하고 끝내겠음.


위는 둠이터의 심리, 아래는 굶이터의 심리인데 차이가 눈에 보일거다.

둠이터는 <에너지 고갈>상태여야 먹방을 찍는데, 굶이터는 그런거없이 아군만 있다면 먹방을 찍음. 사실상 우리에게 유리한 철충이다.

따라서 굶이터 웨이브는 전통적으로 흉악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굶이터를 활용해 조금 더 쉽게 클리어할 수 있음. 예를 들어 해당웨이브의 빨간 박쥐같은 경우, 아다리가 좀 안맞으면 처리하기 한도끝도없이 까다로워지지만 차분히 기다리면 굶이터가 먹어준다. 예전엔 표식이 찍힌 철충을 굶이터가 우선적으로 먹는 버그가 있었는데 수정됐나 모르겠네.

단, 굶이터또한 먹을게 없어지면 땡깡피우는건 똑같기때문에 적당히 딜조절을 하면서 패두는게 관건. 쎈 편성이면 먹방이고 뭐고 걍 다 때려잡아도 되고.



02. 문제점


둠이터 공략을 까다롭게 만드는것은 역시나 비정상적으로 높은 체력과 <폭주>상태까지의 뚜렷한 타임리밋인데, 이 두개가 합쳐지면 클리어 스펙의 명백한 하한선이 정해져버린다.

다시 말해서, 둠이터의 기믹을 파악하고 딜타이밍에 최선의 딜을 넣었는데도 클리어가 안된다면 그건 단순 스펙부족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이야기임. 아쉽지만 스펙업후 재도전하거나 다음 영전을 노리는것이 좋겠다.


그러한 특징 때문에 호랑이가 담배피고 중밀리가 영전을 제패하던 시절엔 꽤나 위협적인 놈이기도 했음. 당시 빠른 클탐을 앞세워 유행하던 메이, 세이렌, 중밀리 등의 덱은 딜 지속력이 낮아서 둠이터 잡을 딜이 안나오는 경우가 있었거든. 특히 중밀리같은 경우 둠이터의 보호무시 공격과 도트뎀이 치명적이기도 했고....




다만, 그건 옛날 얘기지 요새는 아님. 보다시피 현재는 완벽한 딜탐(먹방후)이 아닐때도 둠이터를 한라운드만에 패죽이거나 빈사상태로 몰아붙이는 편성이 수두룩하게 존재한다.


클리어스펙의 명확한 하한선이니 뭐니 떠들었지만, 그 하한선의 컷이 상당히 널널해졌다는 소리. 혹여나 이번 영전에 못잡을것같다 싶어도 한달동안 스펙업 좀 한다면 다음 영전엔 무조건 강간 씹가능이니 너무 꼬와하지는 말자. 

애초에 영전 25층까지 미나 30층까지 미나 보상차이도 그렇게 크진 않음. 나중가면 어차피 쌓이는 재화기도 하고...


아무튼, 둠이터 또한 수많은 다른 철충들, 아군 유닛들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에 서서히 밀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보면 되겠음. 요샌 오죽하면 슼나 공연에 응원봉들고 응원하러오는 귀여운 이미지가 더 강하잖아.

물론 그렇다고 체력 300만 둠이터 그런거 내달라는 소리 아닙니다 대장님 전 지금이 좋아요



03. 공략법


사실 둠이터의 공략법은 몇개로 범주화하기가 애매한 감이 있음. 살펴봤듯 딜타이밍에 쟤가 죽을 정도로 딜을 넣을수만 있으면 되거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엔 추천전투원 정도만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음.


물론, 스펙이 딸릴수록 공략법은 가능한 전방의 쫄을 건드리지말고 딜탐에 둠이터만 적절히 패주는걸 기본으로 함. 

말했듯 가장 최적의 딜타이밍은 먹방 이후이지만 공격후에도 딜이 박히긴하기때문에 엔간하면 그때부터 딜하자. 먹방후에만 딜하면 오히려 딜이 모자란 경우가 종종 있음.

또, 피해최소화가 꺼지는 시점은 둠이터의 공격 후 다음라운드가 시작되었을때임을 유의


추가로, 해당웨이브의 디텍터는 경장형 우선의 받피증 디벞을 거는데, 몸약한 딜러가 재수없이 이거랑 둠이터 2스 다처맞으면 터질수도 있음. 딜러의 스펙이 좀 된다면 디텍터를 먼저 잡아서 안정성을 높이면 되고, 약하다면 도박 좀 하고 딜탐을 늘리면 됨.

또는 탱커가 두개를 모두 처맞고 죽어버릴경우 전기박쥐의 공격에 후열이 고스란히 노출되기때문에, 자신의 탱커가 너무 약할경우에도 역시 디텍터는 잡아주자.



03-1. 딜러

추천 딜러는 역시나 딜타이밍에 최대한 강한딜을 우겨박을수있으면서도 딜사이클이 안정적인 유닛들을 뽑을 수 있겠음. 대표적으론 전통과 강호의 레뽀조합이나 수많은 공격지원 유닛들. 반대로 세이렌같이 한번 갈기고나면 반불구가 되어버리는 유닛들은 다소 애매할 수 있겠다.

바닐라 또한 사심이 없다곤 할 수 없겠으나 매우 넓은 공격지원 대상을 갖고 있기때문에 버프좀 몰아주면 단일 딜은 잘나온다.


03-2. 탱커

보호무시가 베이스인 둠이터의 공격으로부터 아군을 안정적으로 지켜줄수있는 탱커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더군다나 둠이터는 도발에 면역하므로, 사실상 표식탱커, 그 중에서도 둠이터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회피할만큼의 회피수치를 보여주는 칸이 거의 유일한 선택지라고 할 수 있겠음. 단, 둠이터의 2스는 세로 두칸이므로 칸을 운용할 경우에도 배치에 신경은 써주자.


근데 둠이터 2스는 폭주중인거 아니면 맞아줄만해서 칸 아니면 절대 못깬다 그런건 아님. 

굶이터를 제외하면 둠이터는 마지막웨이브에서나 등장하기 때문에 체력관리도 별 의미가 없어지긴하는데, 뭐 소완 HP 1만들고 극한의 딜을 뽑으려고 하는 경우등에 안정적인 클리어를 위해선 칸이 강요될수도 있겠다.


03-3. 서포터

우선 메리. 메리 2스는 보통 공격기에만 꽂아주기때문에 볼일이 잘 없긴한데, 보호기에게 꽂아줄시 추가 방/회피 버프와 함께 표식을 부여한다. 일반적인 탱커도 칸과 같이 운용해볼 수 있게 됨. 얘 지원기 대상 버프 적용안되는 버그가 있었는데 수정해줬나 모르겠네


다음은 또모네이드 또파

눈썰미가 좋다면 위에서 봤을지도 모르겠는데, 레모네이드의 경장보너스 받피증은 기타효과로 분류되어 둠이터가 저항하지 못한다. 리앤등 아군 시너지와도 연계되지 못한다는게 아쉽긴하지만 이럴때보면 좋긴 좋음.

또 굳이 경장보너스가 아니더라도 중장보너스, 기동보너스시에도 딜러의 딜 증가에 톡톡히 기여함. 딜타이밍에 1스의 받피증이 터져준다면 금상천화고.


변칙적으로 LRL등 턴밀요원을 사용해볼수도 있겠는데, 어찌됐든 둠이터의 피해최소화는 뭘 먹어야 다시 켜지기때문에 그걸 최대한 미루는 전법. 옛날에 많이들 쓰던 방법이다.

접때 누가 실험한거보니까 끝에 끝까지 밀면 결국 다시 켜지긴한다던데 뭐 일반적인 경우에선 볼일이 없고... 유일한 문제라면 요샌 턴밀요원중 가장 범용성 좋은 LRL조차도 쓸일이 잘 없다는것 정도.



이외에도 둠이터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수많은 전투원이 있겠지만, 여기선 가능한 범용성이 높은 유닛만 다뤘음.



04. 정리


1. <에너지 완충>상태의 둠이터는 대부분의 피해와 디버프에 면역이다.

2. 둠이터는 2스를 한번 사용하고 나면 <에너지 고갈>상태가 되며, 딜과 디버프가 박히기 시작한다.

3. 고갈 상태의 둠이터는 1스로 철충을 포식함으로써 다시 완충 상태에 돌입하는데, 그 사이에 가장 취약해진다.

4. 둠이터는 아군 철충이 바닥날때까지 공격>고갈>포식>공격의 사이클을 반복한다.

5. 먹을 철충이 바닥나 <폭주>상태에 돌입한 둠이터는 상당히 강력해지므로, 가능한 빠른 처리가 요구된다.




05. 잡설


인게임에선 둠붕이, 샌드백등의 멸칭으로 불리며 전락해버렸지만, 설정상으론 꽤나 의미심장한 놈임. 아쌉이였나에서 둠이터의 포식행위는 일종의 제사행위에 가깝고, 프레데터와는 달리 먹히는 철충들도 이를 피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설정이 있었거든.


뭐 철탑이나 철의 교황과 관련이 있는거 아니냐 등등 추측은 많은데 메인 스토리가 업뎃되지 않은지도 한참돼서 자세한건 몰?루. 여름이벤에 아이돌복각에 미스오르카 스킨에 해야될것도 많은데 다음 메인 업뎃은 올해안에는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가끔 영전 둠이터에서 막힌다는 글보면 뭐 어떻게 도와줘야될지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 이ㅡ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함. 

말했지만 스펙딸려서 당장 못밀어도 다음달엔 강간 ㅆㄱㄴ이니까 그 꼬움을 스펙업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켜보자. 꼬울수밖에 없다는거 알긴아는데 얘 기믹상, 그리고 영전 컨텐츠 특성상 어쩔수 업슴...


아무튼 다음편은 아마 고회피 철충? 아님 센츄 치프틴? 제보의 문은 항상 열려있슴미다


말랑한 바닐라짤도 보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