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인 장소에서는 누구보다 유능하고 믿음직한 사람이 사적인 장소에만 가면 느슨해지고 어벙해지는 갭 모에가 존재하는 법이다. 그러면서도 진지해질땐 그 누구보다 진지해진다는 점에서 한층 더 매력을 끌어오는 법이다.


아자젤도 마찬가지다. 교회에서는 자비롭고 유능하고 착한 천사님이 숙소에만 가면 어벙하고 느슨한 덜렁이 천사가 된다는 점이 정말로 매력적이다. 그러면서도 진지하게 임하고자 하면 정말로 성경에서 나올듯한 신의 사도가 된다는 점에서 아자젤의 또다른 면모와 매력을 볼 수 있다. 


이렇듯 건어물녀는 단순히 어벙한 면모에서 오는 매력이 아니라 공적인 장소와 사적인 장소에서 보여주는 모습의 대비, 그러면서도 느슨해지고 어벙한 모습에선 상상하기 힘든 냉철하고 위엄있는 모습의 공존에서 나오는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오늘도 아자 아자 아자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