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벗어나는 길을 가는 슬레이프니르*



목적...? 목적... 목적... 후후...!


슬레이프!!!




왔구만 꼬마 엘라! 너무 느린거 아냐?



슬레이프가 빠르다는건 생각 안 해?



아이 참~ 이번엔 걸어갔다구!



그래놓고선 조깅급으로 빨리 걷는거 아녔어?



에헤이 쓰읍!



뭐...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긴 하지! 빠른 수긍도 나쁘진 않네!



그나저나 레아 언니는 그 왜 자매 찾으러 떠난거야?



글쎄... 도시에 있는 자매들 찾는다며 먼저 가있으라고 했어. 나중에 곧 따라간다고 했대.



뭐 자매 찾는게 급선무긴 하지. 우린 모험이 우선순위 잖아?



근데 슬레이프는 왜 모험하는거야? 게다가 내가 알던 슬레이프니르들은 대부분 제트팩이나 부스터팩을 끼고 다니던데...



...



이거이거~ 그래도 말해줘야겠네? 난 대다수 슬레이프니르와 달리 깊은 연구소에서 깨어났어. 캡슐에서 일어나보니 아무도 없고 주위엔 빛 한줄기가 비치더라? 그냥 냅다 그곳으로 달린거지. 참 특이하게도 내가 깨어날 땐 주변에 제트팩 같은 장비라는것도 없었어. 그냥 이 전신 슈트를 착의한 내 육체만 캡슐에 있던거지 뭐.



밖으로 나가보니 세상은 전부 폐허가 물들였고 아무도 없더라고. 아마 내가 깨어났을땐 세계가 멸망 한 것 같아. 그래서 그냥 정처없이 홀로 떠돌이로 모험하고 다녔던거야. 



그걸 오랫동안 해온거야? 외롭진 않았어? 슬레이프니르 특성상 부대가 있다고 들었긴 했는데...



외롭다긴 보단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이미 세상은 멸망했는데 부대원들이 멀쩡히 있을지 어떻게 알아? 그리고 의외로 떠돌이 생활도 나쁘진 않더라? 그리고 뭐 괴이한 로봇들도 처리하기도 하고 그러기도 했지.



아하... 그럼 나와 만난게 처음 만난 바이오로이드라는거야?



아니 넌 두번째.



응?? 그럼 첫번째는 누구길래...?



첫번째...? 누구냐면...




나 잡으면 알려주지~!



아 정말~~~ 슬레이프!!! 너무 빠르다구!!!





*도시에 벗어나 폐허 도시로 진입한 슬레이프니르*



후후 여긴 또 다른 구역이구만?



이잌!!!



헥헥... 공중 제어기가 너무 절실해... 대체 어디서 찾아... 암튼 잡았...





저기 엘라야.



응?



저기 서있는 저 사람. 뭔가 수상하지 않아?



글쎄... 수상하기 보단 궁금해. 왜 홀로 서서 계신걸까?



...



작은 도시를 벗어나 걸어가며 엘라에게 자신의 비밀 일부를 말하고 다시 모험하는 슬레이프니르. 폐허의 도시에 진입하다 문득 수상한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이 시리즈도 인 게임 스토리에 꽤 많이 벗어난 2차 창작 시리즈. 그래서 슬레이프니르를 비롯한 각종 등장인물의 설정이 꽤 다를것을 당부하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