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새벽동안 미열에 시달리다가 잠들었는데 꿈도 하필 악몽을 꿨단 말이야?

무슨 악몽이냐면 우리 가족이 기르고 있는 도마뱀 네 마리가 있는데, 

그 도마뱀들이 명을 다해서 별나라로 가는 꿈이었음. 진짜 너무 슬프더라고ㅠㅠ


우리집이 어머니 제외하고는 전부 비염에 시달리는 상황이라, 털 달린 애완동물은 가정에서 못 키워.

그래서 도마뱀을 애완용으로 키우는데, 확실히 댕댕이나 냥이보다는 교감이 덜 되는게 사실임.

그런데도 뭔가 키우다보니까 소소한 교감과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느끼고 힐링이 되고 가족 같아지더라?


암튼 그런 상황에서 이번 꿈으로 인해 도마뱀들과 이별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나니 진짜 맘 아프던데, 

하치코나 페로 키우시는 분들은 이별이 도마뱀보다 더 빨리 찾아올텐데 그거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키워오고 계셨던 분들도 참 대단하고 앞으로 마주하실 분들도 생각하면 마음이 찡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