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는 '특수 상대론에서 말하는 시간 지연을 움직이는 물체는 어떻게 느끼는가'야.

토모, 드라코, 서로의 주제를 말해봐.

상식적으로 생각을 좀 해 보자고. 운동하는 물체와 정지한 물체 사이에는 시간이 다르게 흐르잖아. 당연히 정지한 물체가 느끼는 시간의 흐름과 움직이는 물체가 느끼는 시간의 흐름은 다르지 않겠어?

무슨 헛소리야. 나에게만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고 해서, 내가 체감상에 2초를 1초로 느끼는 건 아니잖아? 2초가 흐른 걸 느꼈지만 실제론 1초가 흐른 거겠지.

오.... 공부 많이 했네?

자, 이제 이 주제로 토론을 시작해보자. 토모, 근거는?

잠깐 생각을 해 보자. 우리의 몸 안에는 생체 시계라는 게 있잖아.

그렇지?

그리고 1초의 정의는 '섭동이 없는 바닥상태의 Cs-133 원자에서 두 초미세 구조 사이의 전이 진동수
에 대하여
가 되도록 하는 시간이잖아?\D
한마디로, 1초의 정의는 확실하단 말야? 속도가 무지막지하게 빨라지면 원자 단위의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한 마디로, 시간이란 건 상대적이지만 절대적인 단위를 가져. 나에게 1초가 흐르면 너에게도 1초가 흐르고.
그런데, 지금 가속한 물체에서와 가속도가 0인 물체에서 흐르는 시간이 다르잖아.
가속한 물체에서 1초가 지났어도 실제로 흐른 물리적 시간은 1초보다 짧다는 거지. 근데 그럼, 가속한 물체는 '1초가 흘렀다'고 느낀 거잖아?

아, 무슨 말 하려는지 알겠어.

가속한 물체에서 느낀 시간은 실제로 흐른 물리적 시간보다 짧다.

상당히 맘에 들어. 드라코, 네 의견도 말해 봐.

자, 이 경우를 상상해 봐. 우리가 광속의 절반만한 속도로 가고 있어.

이게 시간 지연의 방정식이지. 근데 여기서
니까 γ =1/
가 성립한단 말이야?

맞아.

근데 방금 v=c/2라고 했잖아? 그러니까
값은
, 즉
이지.
란 말이야?
그러니까
지.
우리가 10초만큼 움직였다고 가정했을 때, 지연된 시간은 약 11.547초잖아.

오....

운동한 물체가 느낀 시간의 흐름은 10초야. 가속도가 없는 물체가 느낀 시간은 약 11.547초고.

아, 알겠어.

같은 양의 시간이 흘렀지만, 서로가 체감한 시간은 약 1.547초만큼 차이가 나지.
지연된 시간에서와 지연되지 않은 시간에서 같은 시간이 흘렀어도, 둘이 느낀 시간은 다른 거야.

맘에 들어! 공부한 보람이 있네!
오빠, 어떻게 생각해?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