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쌈장이라는 건

우리가 아는 강된장의 형태로 존재했었다.

된장에다가 물을 아주 적게 잡고

몇 가지 맛내기 부재료와 함께 끓여서 내는 형태.


이걸 단순화시켜서 된장에 다진마늘과 몇 가지 부재료를 섞어서 만든 제품이

요즘 흔히 보는 주황색 쌈장이다.

업소에서는 여기에 깨나 사이다 같은 걸 섞어서 내놓는데

뭘 섞든 간에 그건 쌈장이다.


암튼 된장에 뭘 섞어서 만든 거는 쌈장임.


막장은 좀 경우가 다른데

장 만드는 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메주를 소금물에 담그고 나서 물만 떠낸 게 간장,

그 뒤에 남은 고체가 된장이라는 차이를 알고 있을거임.


막장은

이 떠내는 단계에서

떠내는 것을 그만두고 모든 걸 막 섞어버린 상태임.

존나 단순하게 말하면

집된장과 국간장을 섞으면 막장이 나온다고도 할 수 있음.

쌈장과는 다르게 이 막장은 국을 끓여도 제법 깊은 맛이 나오고

쌈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음.


결론은 막장은 간장+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