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영광!...을...? 사단장님, 옆에 계신 인간님은 누구십니까...?"


검문을 서고 있던 브라우니 2명이 급히 경례를 붙이다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민간인을 부대에? 그것도 이런 어린 꼬마를? 처음 경례를 붙인 T-20058은 처음 겪어보는 이 사태에 사고 모듈이 정지되는 것 같았다. 옆을 힐끗 바라보니 자신의 후임인 20171도 마찬가지인 듯 했다. 그때까지도 인간만을 바라보고 있던 마리가 입을 열었다.


"아, 그게... 잠시 볼 일이 있어서 데리고 온 내 손님이다. 개인적인 업무이니 부관에게 알릴 것 없다."


"예? 하지만 사단장님, 허가받지 않은 민간인의 출입은..."


"마리 누나가 선물을 준대요! 여기 오면 좋은 거 있다고 했어요!"


"예..?"


한껏 기대에 들뜬 마이클의 외침이 결정타였다. 브라우니는 급히 시선을 옮겨 자신의 대장을 찾았다. 그새 홍조를 지우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마리가 눈빛을 빛냈다. 그림자가 브라우니를 뒤덮었다.


"T-20058. 지금 내가 그 허가를 내줬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안 들리는가?"


"아, 아닙니다. 승리와 영광을! 지나가십시오."


"자, 마이클, 어서 들어갈까요?"


다시 웃음 띤 얼굴로 마리가 소년을 이끌었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선을 넘은 것도 모르는 마이클은 그저 함박웃음을 지으며 그 이끌림에 몸을 내맡겼다. 물론 사색이 된 얼굴로 소년을 바라보는 두 브라우니는 보지 못했다. 두 병사는 저도 모르게 주머니에 손을 넣어 담배를 찾았다.


"와, 여기는 처음 들어와봐요. 누나 여기 살아요?"


"네 맞아요. 저는 여기 전체를 다 관리한답니다."


마리는 나름 눈에 띄지 않게 소년을 관저 뒷문으로 이어지는 으슥한 산책로로 데려갔다. 물론 부대 내부였기 때문에 부대원들 여럿에게 걸리긴 하였지만 그럴 때마다 적절한 권위와 핑계를 섞어가며 둘러넘겼다. 관저에 점점 더 가까워질 수록 마리는 호흡이 곤란해질 정도로 흥분상태에 빠졌다. 부하들 앞에서 표정 관리 하는데만도 온 정신을 집중해야 했다. 그 와중에 이 소년은 뭐가 그리도 떠들고 싶은 건지!


"자, 마....마이클...다 왔어요. 여기가 제 방이랍니다..."


겨우..겨우 도착했다. 마리는 잠시 숨을 고르며 자신의 방문을 열었다. 평소 검소한 생활을 지향하는 그녀답게 사단장의 방 치고는 꽤 소박했다. 벽면 설치형 옷장 두 개에 참나무 원목으로 만든 책상, 그리고 욕조가 딸려있는 화장실 한 개가 전부였다. 다만 침대만큼은 퀸사이즈 베드로 그나마 뽐낼만한 물건이었다. 마이클이 방을 둘러보며 눈을 빛냈다.


"헤에, 여기가 누나의 방이구나. 그래서 선물은? 좋은 거 어디있어?" 


"후훗, 서두르지 마세요. 저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올테니, 여기 침대에 가만히 앉아 계세요? 선물은 그 뒤에 줄게요."


"응, 알겠어."


아아, 고분고분 말을 듣는 모습을 보고 있기만 해도 미칠 것 같았다. 이제 한 걸음. 단 한 걸음만 내딛으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다. 마리는 천천히 화장실로 들어갔다. 코트를 욕조 옆 수건 걸이에 걸어놓고 슈트의 지퍼를 열자 분출될 구멍을 찾은 애액들이 댐에서 방류된 강물처럼 튀어나왔다. 마리는 그것들을 그대로 하수구에 흘려보내는 것이 아까워 급히 손으로 퍼담다시피 찍어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 내가 먼저 먹지만 뭐 어때, 어차피 오늘 마이클과 내 입은 떨어질 일이 없을텐데. 단지 넘겨주는 부위가 꽃잎에서 입으로 바뀐 것 뿐이었다. 


"후우..."


옷을 다 벗은 마리는 잠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나체를 감상했다. 온 몸 구석구석 빼곡히 들어찬 근육을 매끈하고 하얀 살갗이 감싸고 있었다. 군인에게는 전혀 쓸모 없는 풍만한 가슴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연분홍빛 봉우리를 빳빳히 세우고 있었고, 그 밑으로 단단한 복부가 천박하게도 얇은 지방 뒤에 숨어있었다. 그런 마리의 상체를 떠받치고 있는 두터운 허벅지는 마리 본인이 보기에도 굉장한 섹스 어필 요소였다. 잘 훈련된 말의 다리가 연상되는 그 허벅지에서는 끊임없이 성호르몬 자극제를 생성해내고 있었다. 자신의 가슴부터 복부까지 한번 쓰다듬은 마리는 눈을 한번 감았다 떴다. 


"뭐야, 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 어...? 마리누나? 왜 옷을 벗고..."


"마이클, 많이 기다렸죠?"


소년의 얼굴에 의문이 떠올랐다. 오늘 저 의문을 쾌락과 순종으로 바꿔야 한다. 그것이 '불굴의 마리'에게 주어진 임무였다. 그녀는 천천히 마이클 곁에 다가가 앉았다. 마이클의 얼굴을 가득 채운 의문 한 구석이 경계심에 물들었다. 마리는 손가락으로 그의 얼굴을 한번 쓸어내렸다.


"마이클, 마이클은 남자가 되고 싶나요?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 있지요?"


"으..응.. 생각해본 적이야 있지..근데 지금 그게 이거랑 무슨 상관인데?"


"저는 남자가 아닙니다만, 살아오면서 여러 어른들을, 많은 남자들을 만나봤답니다. 그래서 저는 소년이 남자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요. 오늘 마이클을 남자로 만들어 줄 거에요. 그게 선물이랍니다. 마음에 들어요?"


"응? 나는 그냥 맛있는 사탕이나 초콜렛 같은 거 바랐는데.. 그런게 선물이야?"


"마이클, 저는 선물이 먹는 거라고 말한 적 없는걸요? 기분이 좋아지는 거라고 했지요. 자아, 마이클은 모든 걸 내려놓기만 하면 돼요. 나머지는 이 누나가 다 알아서 할게요."


마리가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소년은 풍겨오는 살냄새에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빼려 했으나 어느새 나타난 마리의 손이 길을 가로막고 있었다. 입 근처에서 열기가 느껴진다고 생각했다.


"음...으음.."


소년의 작고 가지런한 이빨은 노도와도 같이 파고드는 마리의 혀를 막아낼 수 없었다. 간단하게 침입을 허용한 마이클의 입은 천천히, 그러면서도 집요하게 유린당하기 시작했다. 목구멍까지 쓸어내는 격정에 숨 쉬기조차 어려웠다.


"욱..! 하아..하아...이게..이게 뭐야.."


"아아...아아...마이클...그대로 가만히...그저 가만히 있어요.."


기대 이상으로 달콤했던 마이클의 입술보다도 마리를 흥분시킨 것은 이 소년의 생애 첫키스를 자신이 가져갔다는 사실이었다. 이 뒤로 마이클이 누구와 만나든, 이 작고 연약한 어린아이가 평생 가져갈 첫경험은 자신이 차지했다. 한계치까지 달아오른 몸을 제어하기 힘들었다. 널 가지고 싶어. 너를 품고 싶어. 널 놓치고 싶지 않아. 넌 내 것이야. 내 것이라고. 나만의 작은 아이. 나만의 소중한 인간.


내가 왜 널 양보해야 하는데?


"자, 이제 이 거추장스러운 옷은 벗어버려요. 마이클, 나와 함께 어른이 돼요."


거의 반 강제로 마이클의 옷을 벗겨낸 마리는 그의 몸을 감상하고자 했던 당초의 목적은 이미 기억하지도 못했다. 거칠게 벌려진 아이의 작고 통통한 다리 사이로 본인이 그토록 원하던 그것이 힘없이 늘어져 있었다. 애처롭게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본 불굴의 장군은 더 이상 이성의 끈을 붙잡지 않았다. 블랙리버가 자랑하는 마스코트는 답답한 자신의 가면을 벗어 던졌다.


"아...아악! 누나! 거기 더러워! 기분 이상해!"


그녀는 소년의 외침에 반응하지 않았다. 그저 지금 자신의 입에 물려있는 보물에 정신없이 탐닉하는 것에 집중할 뿐이었다. 내 입속에서 커지고 있어. 내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어. 아아...최고야.


공기가 급히 빨아들여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마이클은 자신의 짧은 인생에서 처음 경험하는 느낌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허리가 자신도 모르게 꿈틀거렸다. 차갑고, 따듯하고, 미끈거렸다. 


"아...아아..누나...누나 나 뭐..뭔가 나올 거 같.."


"응...음음...으응...쯥..쯔즙.."


마리는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더 속도를 높였다. 처음은 내 거다. 처음은 내 것이다. 이건 내 거야. 너의 생애 첫 씨앗이 뿌리내릴 곳은 다름 아닌 내 위장이라고!


"아...아악!"


소년의 허리가 한번 크게 튕기더니 따듯하고 걸쭉한 액체가 마리의 목구멍을 때렸다. 생리적인 구역질을 참으며 마리는 한 방울이라도 흘릴새라 물고 있는 입술에 힘을 주었다. 마침내 마리가 마이클의 것을 놔주자, 소년의 몸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헉...헉...하아..."


"축하해요 마이클, 진정한 남자가 되는 첫걸음을 훌륭하게 떼었네요."


소년의 하얀 액체를 그대로 삼켜버린 마리는 눈을 감으며 그 맛을 음미했다. 달면서도 새콤했고, 쓰면서도 고소했다. 점도 높은 그 액체는 마리의 식도를 타고 끈적한 발자취를 남기며 위장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래, 첫경험의 맛은 이렇구나. 


"처...처음 느껴보는....기분이었어...이상해 누나...이게..이게 선물이야? 이렇게 어른이 되는 거라고?"


"그럼요, 마이클. 이 누나를 믿으세요. 저는 결코 동생에게 거짓말 하지 않아요."


마리가 아직 앳된 소년의 젖살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며 속삭였다. 슬쩍 확인해보니 적어도 소년의 몸은 2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는 듯 했다. 마리는 자신만큼이나 붉게 달아오른 소년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웃었다. 나의 인간님, 사랑스럽기도 하지.


"마이클, 방금 전에 기분 좋았죠? 한번 더 느껴보고 싶어요?"


"하지만....나 몸에 힘이 안 들어가..."


마리는 잠시 마이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소년은 어린만큼 본심을 숨기는 것에도 서툴렀다.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눈치챈 마리가 미소를 머금었다.


"순진한 나의 인간님. 누나가 아까 뭐라고 그랬어요? 우리 동생은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는 거라고 했죠?"


그녀는 마이클의 귀를 한번 살짝 깨물으며 소년의 몸 위로 올라탔다. 헐떡이던 마이클의 얼굴에 당혹감이 번졌다.


"누나..뭐..뭐하려고?"


"마이클, 혹시 알고 있어요? 사람의 몸은 생각보다 더 신기하답니다."


마리가 자신의 중지를 입안에 넣고 이리 저리 휘적이며 말했다. 번들거리는 침에 코팅된 손가락은 그대로 소년의 뒤로 향했다. 그의 눈이 커졌다.


"누..누나?"


"쉿...가만히 있어. 내가 마이클이 다시 기운 낼 수 있게 도와줄게."


마리의 길고 탄탄한 손가락이 거침없이 마이클의 안쪽을 파고들었다. 갑작스러운 자극에 소년이 비명을 지르려고 했으나 어느새 달려든 마리의 다른 손에 의해 저지 당했다. 한참을 소년의 몸속을 탐색하던 손가락이 이윽고 무엇인가를 건드렸다.


"후훗...여기 있네. 마이클, 지금부터 누나가 마술을 보여줄게."


마리는 말을 마치는 즉시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그 야릇한 폭행에 노출된 마이클의 전립선이 비명을 질렀다. 소년의 기둥이 반응을 나타내자 그녀는 지체없이 그것을 깔고 앉았다.


"아악!"


"축하해 동생. 이제야 진정으로 동정이 아니게 됐어."


소년은 지금 느껴지는 자극에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몰랐다. 이런 자극을 뭐가 주는 지도 확실히 깨닫지 못했다. 다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이 느낌이 점점 싫지 않게 된다는 것 뿐이었다. 제 역할을 다 한 손가락을 빼낸 마리가 마이클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이제야 우리는 하나가 됐어. 느껴져? 보여? 너는 이제 내 꺼야. 나는 네 것이 되었고."


천천히, 다음엔 거칠게. 마리는 허리를 움직였다. 거대하고 하얀 살덩어리가 작고 연약한 몸을 집어 삼키고 있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윽..윽...아흑...으억..."


"그래..그래....좋지? 기분 좋지? 나는 너무 좋아. 내 동생. 내 인간. 나의 남자. 너는 남자가 됐어. 내 남자가 된 거야. 나만이 널 받아들일 수 있어. 너만이 날 꿰뚫을 수 있어. 이게 내 선물이야. 좋아? 동생...누나의 선물이 기분 좋아?"


점점 세게 허리를 튕기며 마리가 물었다. 생전 처음 느껴지는 자극에 마이클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억지로 고개를 돌려 눈을 맞췄다. 마리의 눈은 답을 요구하는 듯 단 한번도 깜빡이지 않았다.


"단 한 마디야. 그렇다고 한 마디만 하면, 지금 이 선물, 이 느낌. 전부 영원히 네 것이야. 우린 영원히 서로의 것이 되는 거야. 동생. 누나의 것이 될래?"


마이클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입만 뻥끗거렸다. 그 모습마저 사랑스러웠다. 마리는 대답을 재촉하는 듯 이제는 그의 다리를 완전히 들어올려 수치스러운 자세를 강제했다. 그녀가 소리를 질렀다.


"말하란 말야! 동생! 누나가 답을 기다리잖아!"


"아...아..좋아..될게...좋아...계속...계속 느낄래...아아..."


"진짜지? 정말이지? 지금 대답한 거야? 너는 이제 누나거야?"


마침내 터져나온 소년의 실낱같은 대답에 마리의 허리가 더욱 거세졌다. 소년의 것은 여자의 꽃잎에 묻혔다 내뱉어지기를 반복했다. 반복할 수록 하얀 눈물이 기둥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 분위기에, 자극에, 느낌에, 냄새와 쾌락에, 결국 소년은 굴복하고 말았다. 마이클은 눈을 꽉 감고 소리쳤다.


"알았어! 알았다고! 누나의 것이 될게! 됐지!?"


됐어.. 됐다. 이제 내 것이 됐다. 이제 이 소년은 나만의 것이다. 나는 영원한 누나가 된 것이다! 이 작디 작은 동생의 모든 것이 온전히 내 것이 됐다! 마리를 고개를 쳐들었다. 짐승같은 괴성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오며 환호성을 질렀다.


"그래!! 그거야! 그거면 충분해! 그거면 됐어! 이제 같이 가자! 나와 함께 가자! 이 누나를 보내줘! 이 누나를 세상 저편으로 날려버려줘!"


"으아으아아윽!"


음란하게 삐걱거리던 침대가 일순간 정지했다. 마리는 자신의 내부를 뜨겁게 달구는 액체를 느꼈다. 단 한방울도 놓치지 않아. 내 것이야. 이 아이의 모든 것이 내 것이야. 이제야...이제서야.


소년이 정신을 잃은 듯 흰자위를 보이며 경련했다. 마리는 그대로 쓰러지며 소년을 감싸 안았다. 그의 목에 얼굴을 파묻으며 그녀는 중얼거렸다.




"동생, 이 누나가 평생을 함께 할께요. 이 누나만의 것이 되어줘. 나의 작은 인간님. 나의 어린 서방님."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몰라서 너무 엉성하게 마무리가 됐네.


역시 난 이런 로맨스물은 잘 못 쓰겠어 ㅠㅠ


다음에 뭘 쓸지 소재 추천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