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펙스의 데이터 베이스에 한 영상 파일이 업로드 되었다.

 영상의 용량은 3GB, 플레이 타임은 4시간에 달하는, 영상치고는 꽤 용량이 되는 파일이었다.

 영상 파일의 제목은 '해피타임.'

 "유미, 데이터가 업로드된 경로를 파악해서 보안 강화 작업을 시작하세요. 업로드 되어있는 데이터의 처리는 제가 직접합니다."

 분명 펙스를 배신한, 레모네이드 알파의 짓이란건 누가봐도 자명한 사실이었다.

 현 시점의 레모네이드중 현재 유일하게 펙스를 배신한 존재이자, 자신의 케스토스 히마스를 다룰 수 있고, 펙스의 데이터 베이스에 접근할 권한과 약점등을 알고있는 존재는 그 가증스런 레모네이드 알파 뿐일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행동은 명백한 자신에 대한 도발이었다.

 '감히 나를 도발해?'

 오메가의 오만함은 알파의 발칙한 도발에 넘어가 그녀의 장점인 이성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빠라바라바라밤 빠라밤바밤~(from.TOKYO HOT)'

 업로드된 파일을 발견한 그 날, 오메가는 도발을 받아들여 자신의 우월함을 입증하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호기롭게 영상을 틀었고, 시작과 함께 들려오는 경쾌한 일렉트로닉 음악과 함게 지나가는 자극적인 장면들이 그녀의 이목을 끌었다.

 "...."

 말 없이 영상을 보던 오메가는 묘한 기분과 함께 가랑이가 가려워지기 시작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여인과 쾌락을 탐하는 한 남자의 모습이 빠르게 지나가고, 노래가 서서히 작아지며 본 영상이 시작되었다.

 시작은 삼안의 대표 바이오로이드이자 저항군의 수장이었던 라비아타 프로토 타입이 알몸으로 자신을 겨우 받칠만한 크기의 간이 침대에 결박되어 가랑이를 벌리고 있는 모습을 옆에서 찍고있었다.

 "하아... 하아.."

 거친 숨을 몰아쉬며 노골적으로 쾌락을 탐해 붉게 물든 얼굴로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한 오메가였다.

 "호오..."

 그 유명한 라비아타가 저런 암캐의 모습으로 기다리는 이가 누굴지 궁금해졌다.

 "안녕? 라비아타."

 잠시 뒤, 알몸인 남성의 모습이 앵글에 비추었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그의 가랑이에서 덜렁이는, 건장한 몸인 남자의 팔뚝 만한 크기를 가진 거근은 오메가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오랜만에 보는 자지는 어때?"

 라비아타는 자신을 깔보는 남자의 도발적인 말투도 상관안하고 자신의 머리 위에서 코앞에 드리워진 그의 거근에만 말 없이 집중하고 있었다.

 "원한다면... 알지?"

 남성이 라비아타의 머리 위 에서 자신의 거근을 그녀의 입 쪽으로 가져다 대자, 라비아타는 익숙하게 입을 벌려 그의 자지를 입안에 받아들였다.

 "츄릅♡"

 추잡하게 물건을 빠는 소리가 오메가의 귀를 때리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자 영상속의 남성은 어느새 라비아타의 입을 오나홀처럼 다루고 있었다.

 "옥! 옥! 옥!"

 침대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라비아타가 고통스러워 하는것은 아랑곳않고 자신의 쾌감을 위해 허리를 놀리는 모습에 맞춰, 영상을 보는 오메가 자신도 왠지 모르게 아랫도리가 축축해지는 기분이었다.

 "간다!"

 이윽고 남자가 라비아타의 목 깊숙이 자지를 처박아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츄보보봅....뽕!"

 라비아타는 황홀한 표정으로 그의 정액을 목 깊숙히 받아 들였고, 몇 분의 기나긴 사정이 끝나고나서도 자신의 목을 빠져나는 자지를 계속해서 빨고있었는지 천박한 소리가 들려왔다.

 쾌락에 정신이 날아갔는지 바닥에 주저앉은 남성이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던 오메가의 얼굴은 이미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사령관님, 빨리..."

 그리고, 사령관이라 불린 남성을 보채는 라비아타의 목소리는 걸쭉하게 녹아있었다.

 라비아타가 발정난 얼굴로 자신의 손을 움직이지 못하는 답답함에 덜컹거리며 남성을 보챘고, 남성은 그 모습에 자극받았는지 다시 발기하여 다시 한 번 자지의 우람함을 뽐내고 있었다. 

 "하핫, 보채지 않아도..."

 웃으며 몸을 일으킨 남성이 육감적인 라비아타의 몸을 손으로 훑으며 그녀의 하반신쪽으로 걸음을 옮길 때, 오메가는 라비아타에 빙의라도 된 마냥 같이 긴장하고 있었다.

 다만, 오메가가 바란, 자신의 보지를 꿰뚫어 줄 우람한 남성의 자지는 여기엔 존재하지 않았기에 자신의 얇은 손가락으로 대체할 수 밖엔 없었다.

 "시간은 넉넉하니까!"

 남성은 자신의 큼직한 자지를 한 순간에 라비아타의 보지속에 박아넣었다.

 "응오오옥!!!"

 라비아타는 갑자기 들이닥친 쾌감에 눈을 뒤집으며 소리쳤다.

 "기절할때까지 가볼까!"

 그 모습에 신난듯한 남성이 라비아타의 상태는 아랑곳 않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아..아아..."

 "흐으읍!"

 몇 십분간 소리치며 기뻐하던 라비아타가 절정하여 혼절해 조수를 내뿜었고, 어느새 그녀의 가슴을 손잡이 삼아 있는 힘껏 당기며 자지를 처박아 정액을 쏟아낸 남성도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아... 아아..."

 그 모습을 보며 자위하던 오메가 또한 절정과 함께 조수를 뿜고 있었다.

 '내 손가락만으로도 이 정도인데 저런 거근을 여기 넣는다면...'

 상상만으로도 자신의 보지가 다시 젖어가는것에 놀란 오메가는 마음 한 구석에서 허전함을 느끼고 있었다.


 "오메가님. 영상의 출처는 저항군쪽에서 올라온것으로 사료되며, 보안 강화를 위해 패스워드 변경 및 통신 모듈 교체작업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알겠어요, 계속 수고해주세요."

 그 날 오후, 커넥터 유미의 보고에 답하는 오메가는 자신의 애액으로 더러워졌던 사무실을 모두 정리한 상태였고, 그녀의 상태도 평소의 도도한 겉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곤란하네요.'

 지시를 끝내고 한 숨돌리던 오메가는 무의식적으로 패널에 오르카에서 올린 영상, 속칭 '해피타임'을 실행하려던 자신의 손을 패널 바로 앞에서 멈추었다.

 영상을 반찬삼아 자위를 끝내고서 찾아온 허무감을 떨칠 겸 샤워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다듬었던 오메가지만, 무의식적으로 영상을 실행하려던 탓인지 다시 가랑이가 축축하게 젖어가기 시작했다.

 오메가의 마음속은 복잡하기 그지 없었다.

 '해피타임'은 분명 알파가 자신을 흔들려고 올린 영상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 영상을 지우는게 맞다고 이성이 외치지만, 생명체로서의 본능과 호기심이 이성을 가로막고있다.

 "...부럽네요."

 그의 우람한 자지에 뚫려서 행복에 취해 모든걸 잊을 수 있는 시간을 지금도 즐기고 있을 저항군 세력을 생각하자 본심이 입 밖으로 튀어나온다.

 잠시 고민하던 오메가는 자신의 패널을 챙겨 자신을 방해할만한 모든 사항들을 자율로 돌린 뒤, 사무실 바로 옆에 위치한 자신의 숙소로 걸음을 옮겼다.

 숙소에서라면 사무실보다 자신의 흔적을 정리하기 편하리라.


 자신의 숙소에서 즐길 준비를 마친 오메가는 자신의 패널을 큼직한 모니터에 연결해 '해피타임'을 실행했다.

 이미 봤던 장면을 넘기자 플레이 타임이 순식간에 40분정도 지나갔다.

 자신이 자위를 시작한건 거의 초반부터니 사무실에서 자신은 거의 35분을 자위하고 있었다는 뜻이었다.

 '....'

 거기까지 생각이 닿은 오메가는 잠시 영상을 멈추고서 패널을 조작해 사무실과 숙소의 환풍시설을 작동시켰다.

 모든 준비를 마친 오메가는 마지막으로 숙소의 문을 잠그고서 다시 영상을 실행했다.


 라비아타 프로토 타입의 다음 주자는 불굴의 마리였다.

 불굴의 마리는 모든것을 벗어던진 알몸으로 침대에서 한마리의 짐승마냥 엎드린 상태로, 마찬가지로 알몸으로 당당히 서있는 한 소년의 자지를 빨고 있는 것으로 영상을 시작했다.

 "후읍, 츄릅, 츄릅."

 카메라가 보여주는 마리의 얼굴은 기존의 얼굴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져서 추잡하게 느껴졌다.

 그도 그럴것이 자그마한 몸에는 어울리지 않을, 라비아타의 영상에서의 크기보다 더 커보이는 자지가, 마리의 입안에 전부 들어가지 못해 일부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나저나, 마리의 취향이 이렇게 매니악 할 줄은 몰랐네..."

 소년의 목소리는 모습과 알맞게 앳되었지만, 오메가는 소년의 어투에서 바로 눈치 챌 수 있었다.

 저 소년은 저항군의 사령관이라고.

 "아, 그렇다고 실망한건 아냐. 그저, 이런 변태같은 마리 누나가 새로워서 한 말이니까...."

 소년은 마리를 매도하며 마리의 머리통을 자신의 작은 손으로 붙잡았다.

 "실망하지 말라고!"

 뒤늦게 무슨일이 일어날지 눈치 챈 마리가 대비를 하기도 전에 소년의 허리가 마리의 입과 목을 강간하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시작된 펌프질에 말도 못꺼내게된 마리의 표정은 괴로움과 황홀함이 섞여있었다.

 "이제 쌀게!"

 몇 분간의 피스톤질 끝에 마리의 입안에 깊숙히 박힌 소년의 자지가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했고, 그녀는 몇 분간 계속된 소년의 정액을 그대로 들이 마셔야만 했다.

 "와, 아무리 내 몸이라지만 다시봐도 이 몸에 이건 좀..."

 사정을 끝내고 마리의 입에서 자지를 뽑아내고 자리에 주저않은 소년은 한 번의 사정 이후 축 늘어져, 자신의 다리와 맞먹는 길이와 굵기에 아연실색했다.

 그 순간, 늘어져있던 소년의 양 발목을 마리의 손이 틀어 쥐었고, 그대로 소년의 하반신을 들어올려 소년의 항문이 들어나보이는 자세로 만들었다.

 "아직, 끝 안났습니다?"

 마리는 기세를 몰아 소년의 항문과 그 안을 핥기 시작했다.

 소년은 갑작스런 자극에 놀라 새된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쳐져있던 거근이 부풀어 오르며 자신의 머리에 맞닿을 정도로 커져있었다.

 "음!"

 다시 커진 소년의 자지가 만족스러워진 마리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해 거친숨을 쉬는 소년의 자지를 그 자세 그대로 자신쪽으로 당겨 소년의 다리위에 걸터앉는 자세로 자신의 보지에 맞추기 시작했다.

 "오오오오옷!!!"

 보지로 귀두가 들어온 느낌을 만끽하는 시간도 잠깐, 마리는 함성인지 신음인지 모를 소리를 지르며 전투적으로 소년의 자지를 착정하기 시작했다.

 "아, 이건 좀..."

 너무나도 전투적인 분위기에 헛 웃음이 나며 흥분이 식어버린 오메가는 마리 부분을 넘어가려 스크롤을 넘겼다.

 플레이타임은 2시간이 지나 있었다.

 달아오르던 기분 식어버린게 찝찝했던 오메가는 다음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려 화면에 집중했다.

 "주인님의 은혜를 받기위해서는 충성심을 증명할 필요가 있겠죠?"

 익숙한 목소리에 흠칫한 오메가는 식었던 몸이 다시 달아오르는걸 느꼈다.

 펙스의 배신자, 자신을 수치스럽게 한 원수, 그리고 자신과 같은 얼굴을 한 레모네이드 알파였다.


 "그러니, 제 발을 핥아보시겠어요? 착한 강아지씨."

 레모네이드 알파는 속옷이라 부르기도 힘든 옷을 입은 채 의자에 앉은 상태로 자신의 발 앞에 엎드려있는, 알몸 상태인 중년의 목에 걸린 목줄을 당겼다.

 "멍!"

 중년은 걸걸한 목소리로 개를 흉내내며 알파가 건넨 미끈한 맨발을 핥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알파의 표정은 황홀함과 정복감에 젖어있었다.

 "흐~음,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다니, 너무 변태같네요."

 알파의 요염한 웃음을 보고있는 오메가는 자신과 같은 얼굴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빠져 자신을 위로하는것도 잊고서 영상에 집중했다.

 "당신의 충성심을 증명했으니, 그에 따른 보상이 필요하겠죠?"

 알파는 아슬아슬하게 자신의 음부에 매달려있던 팬티를 잡아 뜯어 던져버렸고, 중년은 그 상황에 놀란듯 발 핥던걸 멈추고 멍하니 자신의 주인을 바라보고있었다.

 "저의 이 보지에 입으로 봉사할 영광을 누리게 해드리죠."

 알파는 자신의 양 다리를 활짝 펼쳐 가감없이 자신의 보지를 드러냈고, 중년은 먹이를 본 개마냥 알파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보지에 입으로 봉사하기 시작했다.

 "아.. 좋아요, 그래요.. 아..."

 알파는 중년의 봉사를 느끼며 세세하게 그를 다루고있었다.

 "흡...."

 어느새 절정에 도달한 알파의 애액이 그대로 중년의 얼굴을 뒤덮었고, 만족한 알파가 중년의 머리를 밀어내자 중년은 아쉽다는 얼굴로 주인의 명령을 따랐다.

 "후후, 아쉽나요?"

 알파는 그런 중년의 표정을 보고서 질문했고, 중년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격하게 부풀어 오른 중년의 자지는 끄트머리가 번들거리고 있었다.

 "흐음~ 그렇다면 이리 와서 제 옆에 서보시겠어요?"

 알파의 명령에 중년은 순순히 알파 옆에 섰고, 그 순간 중년의 자지를 알파의 양손이 틀어쥐었다.

 "아쉽게도 본방은 아직이랍니다♡"

 가녀린 알파의 손으로 다 감싸쥐어지지도 거대한 않는 중년의 자지는 애처롭게 쿠퍼액만을 흘리며 알파의 손 안에서 희롱당하고 있었다.

 부드럽게 자지의 긴 부분을 어루어 만져주던 손은 어느 순간 강하게 움켜쥐며 색다른 자극을 주었고, 한 손으로는 귀두 뒤편을 간질이며 다른 한 손은 불알을 움켜쥐어 고통과 쾌감을 동시에 자극하기도 하였다.

 "안돼."

 중년이 계속해서 변화하는 자극을 견디지 못해 사정하려 하자 자지의 뿌리를 강하게 움켜쥔 알파가 단호하게 명령했고, 중년의 사정은 물리적으로 가로막힐 수 밖엔 없었다.

 "제가 명령할때 까지 사정은 안된답니다?"

 중년의 눈에는 지금 웃어주는 알파가 이 순간만큼은 악마 같으리라.

 알파는 중년의 사정감이 가라앉은듯 하자 손을 떼었고, 내뿜어야할 걸 내뿜지 못한 자지는 아직 팽팽하게 자신을 세우고 있었다.

 "가여워라~"

 알파는 비웃으며 그런 중년의 자지를 손가락으로 튕겼고, 갑작스런 격통에 놀란 중년은 다리가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 순간, 알파의 발이 중년의 안면을 가볍게 밀어차 그의 몸을 눕혔고, 어느새 그 앞에선 알파가 발로 자지를 짖밟듯 자극하고 있었다.

 "당신의 씨앗이 도착하는곳은 제 발 밑 정도가 적당하겠네요♡."

 방금의 사정이 불발된 탓인지 잠깐의 자극만으로 중년은 알파의 발 밑에서 사정하고 말았다.

 "흐음~ 조루신가요? 아직 싸도 괜찮다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런 괴물을 가지고 있어도 조루면 실망인데 말이죠."

 알파는 비웃는 얼굴로 중년을 바라보며 누가들어도 명백한 도발을 하고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있던 오메가는 알 수 있었다.

 알파가 하는 행동은 지금 중년의 마음속에 잠든 야수를 깨우기 위한 도발이라고.

 "아."

 그리고, 오메가가 예상하기 무섭게 중년의 마음속에 있던 야수는 눈을 떴다.

 누워있던 자세에서 일어나며 자신의 자지를 밟고있던 알파의 다리의 무릎 뒤쪽을 자신의 어깨에 들쳐매어 들어 올린 중년은 어느새 자세를 고쳐잡아 그녀의 몸을 품안에서 접어 양손으로 끌어안듯 들어올린 상태였다.

 방금까지의 고분고분하던 모습은 분노에 가득찬 야수로 바뀌어 두 눈을 번뜩이고 있었다.

 "아핫♡."

 중년을 조교하던 알파는 그 압도적인 분위기에 매료 되어, 노예로서의 눈빛을 빛내고 있었다.

 "즐거웠냐? 쌍년아."

 중년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베여있었다.

 '이제 더 즐거울수 있겠네요.'

 알파는 이미 말보다 앞으로 겪게될 쾌락에 눈이 멀어있었다.

 중년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 알파를 무시하고서 자신의 자지에 알파의 보지를 맞추기 시작했다.

 '온다온다온다온다온다온다온다온다온다온다온다온ㄷ....'

 중년의 귀두가 알파에 보지에 걸려들어간 순간, 중년은 들고있던 알파의 몸을 오나홀처럼 사용하기 시작했다.

 알파 자신의 상태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물건처럼 다루기 시작한 중년을 보노라면 야수를 뛰어넘은 괴수에 가까웠다.

 "....!!!!!!!!"

 "....!!!!!!!!"

 알파는 전해지기 시작한 쾌감에 목소리도 내지못한 채 조수를 흩뿌리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오메가도 말 없이 조수를 내뿜기 시작했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이기 때문일까, 심각할 정도로 몰입한 오메가는 보는것만으로 절정해 버렸다.

 어느순간 알파의 보지에 자기를 깊게박은 중년은 쌓여있던 정자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아..헤.."

 정신이 날아간 알파가 쾌락에서 벗어나지 못해 품속에서 고장난듯 했지만, 중년은 아직 그녀를 용서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옆에 있던 침대로 걸음을 옮긴 중년은 던지듯 그녀를 침대위에 올렸고, 그녀를 엎드리게 하고서 골반을 들어올리더니 다시 박아대기 시작했다.

 "오옥, 옥, 오고곳!"

 잠깐의 휴식동안 정신을 되찾은 알파가 신음하기 시작했다.

 "입 대 쌍년아."

 그런 그녀의 신음이 거슬렸던 중년은 거칠게 알파를 일으켜 세우더니 머리를 그대로 뒤로젖혀 그녀의 입안을 혀로 희롱하기 시작했다.

 '죽을거같아♡죽을거같아♡죽을거같아♡죽을거같아♡....'

 알파의 머릿속은 그저 이 남자의 성욕을 받아들이고 싶다는 생각밖엔 하지 못했다.

 '죽을거같아죽을거같아죽을거같아죽을거같아....'

 그 후로도 계속해서 자세를 바뀌어가며 중년에게 거칠게 박히는 알파를 보던 오메가는 부러움과 괴로움, 그리고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에 몸부림쳤다.


 "어... 미안해, 알파."

 사령관은 오르카호의 수복실에서 아직도 수복중인 레모네이드 알파에게 사과밖엔 할 수 없었다.


 레모네이드 오메가를 흔들기 위해 준비한 'LEMON HOT' 작전은 나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바이오로이드도 성욕이 존재하고, 이 세상에 남은 유일한 남자는 사령관 뿐인 상황에서 행복하게 성교하는 모습을 찍어보내 레모네이드 오메가의 멘탈을 흔들어 보자라는 작전을 가장 먼저 입안한 건 다름 아닌 레모네이드 오메가의 동형기 레모네이드 알파였다.

 "....괜찮은거야? 그거?"

 사령관의 첫 반응은 의문이었다.

 "네, 오메가도 바이오로이드인 이상 성욕이 존재할꺼고, 그 성욕을 제대로 풀 수있는건 바로 이 오르카 뿐이죠."

 알파의 말에 모여있던 지휘관 개체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황당하지만, 의외로 그럴싸한 작전개요에 일사천리로 작전은 진행 되었다.

 컨셉별 촬영을 위한 부스를 마련하고, 탈론 페더와 드라큐리아, 마키나등 촬영에 도움이 될만한 인원들이 모두 모여 각본을 짜고 연출을 고민했다.

 수뇌부 모두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결정했고, 흔쾌히 촬영에 협조해준 라비아타와 마리, 레모네이드 알파의 취향을 반영해주는 과정에서 사고가 있어 소년 체형의 사령관 몸체와 레모네이드 알파가 수복실에 입원을 하게되었다.

 하지만, 촬영 감독을 자처한 탈론 페더의 기지로 각본보다 더 강렬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으니 어찌보면 다행이라 할 수 있었다.


 "아니에요, 오메가의 멘탈을 박살낼 수 있다면 이 정도쯤이야."

 사령관의 사과를 받은 알파의 표정은 오히려 상쾌해보였다.

 촬영 도중 진심이 된 사령관의 계속된 겁탈로 인해 골반이 깨져버리고, 배가 만삭정도로 부풀어오른 상태에서 탈장 증세와 과한 흥분으로 인한 무호흡 증상까지 보이던 알파는 닥터와 의료진의 노력덕에 어느정도 몸을 회복한듯 보였다.

 "...게다가 그런 진심인 사령관의 성욕을 받아내는건 즐거웠거든요."

 레모네이드는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했고, 사령관은 멋쩍게 웃을 뿐이었다.

 "사령관님, 이것 보세요!!"

 그때 부관인 앨리스가 심각한 표정으로 수복실에 뛰어왔다.

 "무, 무슨일이야?!"

 다급한 앨리스의 목소리에 놀란 사령관이 앨리스가 내민 패널을 급히 받아들었다.

 '씨발년아!!!!!!!! 더 내놔!!!!!! [email protected].'

 패널에는 개인용인듯 출처불명 누군가의 짧고 굵은 메세지가 있었고, 옆에서 슬쩍 보고있던 알파는 누구의 메세지인지 알아채고서 박장대소하며 웃기 시작했다.

 "...설마 이거..."

 메세지를 확인한 사령관과 앨리스는 갑작스런 알파의 폭소에 메세지의 출처를 알 수 있었다.

 "하하하하.. 아야야... 네, 다음편은 아애 외장하드에 담아서 외로워 미쳐가는 사람을 위한 오르카 특제 자위기구까지 만들어서 택배로 보내주는건 어떨까요?"

 알파의 말을 사령관은 웃어넘겼다.

 "...저, 사령관님. 그럼 다음편에 저는 어떠신가요?"

 앨리스의 진지한 질문에 사령관은 온 몸이 서늘해지는 기분이었고,

 천천히 수복식을 둘러보자 알파와 앨리스의 '다음편' 이라는 말에 반응한 오르카 인원들의 모든 시선이 사령관을 향해 있었다.


 "저기, 나는 언제쯤 여기서 나갈 수 있는건가?"

 마리는 오르카호 시티가드 사무실 한쪽 구석에 위치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였다.

 "음... 마리 대장의 취향이 교정될 때 까지려나?"

 오늘의 당직 근무자인 자비로운 리앤은 평소 밝고 따뜻한 그녀로서는 드물게 약간의 한기를 내뿜으며 유치장앞에 서있었다.

 "뭐, 취향의 교정이라고는 하지만, 마리 대장이 쇼타콘인거에 대해서는 별 불만없어."

 마리는 의외의 말에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취향이란건 다양한 법이고, 지금 상황에서 남은 사람이라고는 취향에 맞춰주는 왓슨뿐인데다가, 우리 바이오로이드는 취향이 강제로 주입되기도 하니까 더더욱 뭐라하기 애매한 이야기지."

 리앤의 말에 마리는 약간 감동한 듯 보였다.

 "....하지만 말이야."

 방금까지 온화하던 리앤의 표정은 돌연 차갑게 변해있었다.

 "싫어하는 상대를 억지로 강간하는것도 모자라 죽기 직전까지 몰아가는건 좀 다른 이야기거든? 쌍년아."

 마리는 리앤의 질타에 반박 할 수 없었다.

 "죄.. 죄송합니다."

 마리는 지휘관 개체로서의 자존심마저 내다버리고 공손히 사과했다.

 "왓슨이 괜찮다고 뜯어말려서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으면 넌 상관 살해미수 혐의로 여기 더 이상 있지도 못했을거다. 알간?"

 리앤의 압박에 입이 백개 여도 할말이 없던 마리는 갑작스레 스친 생각으로 인해 겁에 질린 얼굴로 떨고있었다.

 "...."

 그 모습을 말 없이 지켜보던 리앤이 유치장문을 열어주었다.

 '...대충 눈치 챈거같네.'

 한 순간 알게된,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펼쳐지게될 미래에 겁먹은 마리는 선뜻 유치장을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레모네이드 오메가는 좋은 메이죠.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열받은 레몬이야.

 항상 내멋대로 쓰는 거라 모두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이미지의 섹돌도 많을 거라 생각해.

 그게 불만이라면 미안하다는 말 밖엔 해줄게 없어서 미안해.

 이런 막나가는 이야기도 재밌게 봐주는 너희가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