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 점호시간을 마친 어느 생활관 -
- 이프리트는 분대장 수첩을 덮고 긴 한숨을 쉰다 -
"...."
"얘들아"
"네.."
"난.. 난 정말 모르겠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대체 이게 뭐가 어떻게 된검까..?"
"대체.. 누가.. 누가.. 아아아아...!!"
"사령과아아안...! 레드후드으으으...!"
- 책상위에는 스틸라인 주간 일정표가 놓여져있다 -
- 일정표에 빠짐없이 들어간 훈련 일정 -
"이프리트 병장님 어디 가심까?!"
"자살하러.."
"이프리트 병장님!!"
- 브라우니의 외침에 모두가 깜짝 놀라 브라우니를 쳐다본다 -
"브라우니..?"
"전우인데 같이 죽어야하지 않슴까! 저도 가겠슴다!"
"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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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어제로 돌아가, 오후 5시 -
- 오르카호 스틸라인 대강당 -
- 모두가 정숙하게 앉아있는 가운데 마리만이 사열대 위에서 훈련 일정을 말하고 있다 -
"이상으로 금주의 훈련 사항들이었는데, 질문사항 있나?"
<없습니다!!!>
"그렇다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지"
"레드후드 연대장, 올라오도록"
- 영문도 모른채 불려진 레드후드는 사열대로 올라간다 -
"자 박수!"
-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 채 레드후드에게 박수를 치는 장병들 -
"레드후드 연대장?"
"예!"
"스틸라인 장병들을 혹서기, 혹한기에 무리한 훈련을 요구하였기에.."
"앞으로 무리한 훈련은 자제하라는 의미로 이 경고장을 수여합니다"
- 경고장을 레드후드에게 주는 마리 -
"자 박수!"
"...."
- 레드후드는 박수소리에 고개를 돌려 쳐다본다 -
"...."
"아니야.. 이건.."
"이건... 이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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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현재 -
"...."
"살려줘.."
"저흰.. 이제 죽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