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완전히 달달한 것만 나옵니다.

요안나 아일랜드 편부터 나왔던 그 별 볼일 없는 아르망 복선 여기서 나옵니다.

아르망은 예지력으로 인해 책사 같은 포지션으로 나와서 저도 아르망을 이런 계열로만 생각하다가

잊고 있었습니다. 본디 아르망도 샬럿 같은 배우 바이오로이드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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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으로 가던 중 에밀리하고 만나 전 사령관 에밀리는 전 사령관 일행과 합류하여

공연장으로 향했다.

에밀리의 손을 잡고 도착한 공연장에는 수많은 인원들이 들어가고 있었다.


"많이 구경왔네?"


"응...여기 오락같은 거...없다고 요안나한테 들었었어.."


"그래서 요안나가 기가 팍팍 들어갔었던 거군."


전 사령관은 요안나가 왜 그렇게 꼭 봐달라고 말할 정도로 열의를 불태웠는지 알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던 중 에밀리가 사령관의 바짓가랑이를 잡아 당겼다.


"사령관."


"응? 어 왜 그래? 에밀리?"


"사령관. 나 기다리는 친구가 있는데 같이 가도 돼?"


"응? 어. 상관없어."


에밀리의 질문에 긍정하자 에밀리가 해맑게 웃었다.

그리고 에밀리는 공연장 입구로 뛰어갔다. 그 곳에는


"티아멧~! 미나~!"


티아멧과 미나가 있었다.


"어? 에밀리!"


"에밀리, 사령관은 잘 모셔왔어?"


"응."


"어. 사령관 오랜만이야!"


"사령관..안녕하셨어요?"


오랜만에 보는 티아멧과 미나였다.


"그래 두 사람도 잘 있었어? 이 곳은 어때? 살 만해?"


"네. 아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괜찮아요."


전 사령관은 무언가를 알아챘는지 고개를 두리번 거리다가 물었다.


"근데 네오딤과 에키드나, 레이시는 어디있어? 늘 같이 다녔었잖아?"


"아 그게 네오딤과 에키드나는 이번 공연의 특수촬영담당으로 일하고 있어요."


"어? 특수촬영이라니...그럼...이번 공연 너희가 만든거야?!"


전 사령관에 질문에 티아멧이 웃으며 말했다.


"네. 이제 새로이 만들어진 섬인데 오락거리가 없으면 안된다고 살럿이 먼저 말해서.

 근데 모모가 거기에 동조해서 만들어진 거예요.

 그래서 샬럿이 레모네이드 비서님께 제안을 했는데 허락해주셨어요.

 게다가 펙스의 램파드와 기간테스까지 빌려주셨고요."


티아멧의 말에 파이가 답했다.


"원래는 요안나 아일랜드 방위를 위해서 한 부대의 ags들을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샬럿씨가 이번 공연에 제안을 했었던데다 이벤트용 파츠가 있는

 ags 몇몇을 이번 공연을 위해서 제공한 겁니다."


"자자! 설명은 이쯤 그만하고 얼른 들어가자! 우리들의 공연을 즐겨줘야지!"


미나가 전 사령관 일행들을 이끌고 들어갔다.


들어가고 얼마 후 공연이 시작되었다.

수많은 관객들이 와서 공연을 보고 있었다.

이전이라면 생각도 못했을 일들이 지금 자신의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에

전 사령관은 감회의 눈물을 잠시 흘렸었다.

그 모습을 파이와 용이 봤다.


"주인님?"


"주군? 괜찮으시오? 갑자기 왜 눈물을.."


"어...어어..미안해 시연아..용도...그게..감정이 벅차 올라서..

 이런 일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주인님..."


"주군.."


그런 말을 하는 전 사령관에게 파이와 용이 말하였다.


"주인님...이게 끝이 아닙니다...계속 될 겁니다.

 그러니...계속 함께 지켜봐줘야지 않겠습니까?"


"나도 마찬가지이요.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주군과 함께할 것이오.

 계속도 있지만...시작이기도 하오."


"그래...그렇지....고마워... 둘 다...아니...둘 뿐만이 아니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펙스의 이들 모두가 고마워.."


한창 공연을 보며 전 사령관은 보았다.

공연 중인 모모와 백토, 뽀끄루, 그리고 샬럿과


"마법이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당신을 쓰러뜨릴 수 있어요!"


"문라이트 매지컬 파워 충전 중이야 모모. 매지컬 뽀끄루 준비됐어?"


"아...네! 물론이예요...백토! ('우우...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어...')


뽀끄루가 마음속에서 감격하였지만

이를 백토가 눈치채지는 못했다.

전 사령관은 공연을 보던 중 살럿이 어딘가 이상했다.

어딘가를 보고있던 샬럿은 웃음을 참고 있는 듯 했다.

그녀들 앞에는 골타리온과 이그니스가 있었다. 그리고 


"후후..아무래도 당신의 편은 없는 것 같군요? 추기경?"


"없어? 그게 말이 될까요? 나한테는 매지컬 뽀끄루 당신의 수하들이 이렇게 있는데 말이죠?"


골타리온과 아그니스 사이에서 누군가가 번개와 암석으로 만들어진 뱀을 타고

잔해들 사이에서 등장했다. 그 곳엔

오늘 내내 보이지 않았던 아르망이 있었다.


"다..당신들...어째서..."


"저희는 뽀끄루 대마왕님을 되돌리기 위해 추기경의 밑에 들어갔습니다."


"마왕이시여...그 오만하고 어리석은 마법소녀들에게서 이 골타리온이 구해드리겠습니다."


"역시 매지컬 모모군요...설마 제 계략을 알아챌 줄은 몰랐군요.

 그리고 샬럿 고작 마법소녀하고 연합한다고 절 이길거라고 생각하신 겁니까?

 매지컬 뽀끄루 당신의 이전 수하들이 제 쪽에 있으니까요.

 그리고 프레스터 요안나.. 당신 제 권력 아래에 굴복하고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요?

 날 저버리다니 어리석은 생각을 했군요."


아르망의 도발에 요안나가 검집에서 검을 꺼내어 아르망에게 겨눈 채 말했다.


"더 이상 네 놈의 권력 앞에 굴복할 맘은 없다!

 너를 오늘 쓰러뜨리고 난 이들과 같이 내일을 열 것이다!

 자네들 맘 편하게 기력을 충전하게 잠시 동안은 막을 수 있을것이니 말이네!"


"그럼 부탁드릴게요. 요안나."


"맡겨주게나!"


"훗 어리석긴 나한텐 아직 다른 수단이 있습니다.

 나와라! 심해의 공포 다곤이여!"


아르망의 대사와 함께 뒤에서 거대한 다곤...이 아니라

그 스킨을 장착한 기간테스가 나왔다.

그리고 사신 스킨을 장착한 쉐이드도 나왔다.


"어리석은 종자들이여...누구도...죽음을 막을 순 없다."


둘의 등장의 아르망 쪽으로 전세가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어림없습니다 추기경! 당신에게 강철의 전사가 있듯이 이 쪽에도

 강철의 전사가 있으니까요! 나와서 같이 싸우시죠! 렘파리온!"


샬럿의 말에 샬럿 방향에서도 램파리온 스킨을 장착한 렘파드가 나왔다.


"기사여 그대의 아니 이 곳에 모인 선한 기운의 부름을 받아 내가 왔다!

 기사 샬럿이여 그대의 용기야말로 영웅의 증표. 그 빛이 바래지 않기 위해

 그대를 돕겠네!"


"함께 싸울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렘파리온!"


"크흑! 이런 건방진 것들! 너희가 나를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다니! 

 가소롭구나! 가소로워!"


이 때까지만 해도 

아르망은 아직 눈치채지 못했다. 

전 사령관이 관객석에서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어...이거..."


벙찐 얼굴로 공연을 보는 전 사령관과


"풉..풋...후후..아..아르망...어딜..갔나 했더니.."


"훗...우..웃지 말게나 레모네이드....그래도 잘하지 않나...

생각해보면 원래 아르망 정책실장은

 저 용도로 만들어진 자였으니..."


웃음을 참고 있던 레모네이드 파이와 무적의 용

그리고 같이 따라와서 눈을 반짝이며 보는 세이렌과 네레이드, 에밀리 등이 있었고

또 아르망의 등장에 웃음을 터뜨린 테티스와 운디네 등이 관객석에서 갖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아르망은 그런 그녀들을 한 동안 못 보고 연극을 하던 중 우연히 관객석으로 눈이 돌아가는 순간

보고야 말았다. 아르망의 모습에 웃음을 가까스로 참고 있는 레모네이드 파이와 무적의 용이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아르망의 얼굴은 창피한 듯한 표정에서 다른 쪽 관객석을 보는 순간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폐...폐하..?"


"아..안녕..아르망?"


전 사령관도 같이 와 있었다.

순간 아르망의 머릿속에서 어떤 감정들이 앞다퉈 나오며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그 감정은 수치심. 창피함이라는 감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