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공익들 출퇴근을 본인들이 있는 사무실 건물에서 안하고 현장에서 가라친다고 지랄하는데 현장하고 사무실 거리가 역 4개 거리였음. 이중 출퇴근이 되는 건데 알 바 아니고 차비는 알아서하고 지각하지말라고 꼽주길래 현장관리하는 아재가 불쌍한 아그들 못살게 군다고 개빡쳐서 공익 톡방에다가 일단 사무실까지 출퇴근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사무실까지 시발시발 거리면서 가보니까 사무실에 하나 있던 큼직한 에어컨 앞에 공익 30명이 오밀조밀 몰려서 쉬발쉬발븅신븅신 거리면서 존나 시끄럽게 굴고 있었음. 알고보니까 현장아재가 일부러 공익들한테 사무실 들어가거든 최대한 시끄럽고 거추장스럽게 굴라고 한 명 한 명 귀띔해준 거였더라고. 카톡남기면 증거 남으니까 그냥 공익들이 뭉치면 자연 그렇게 되는 것처럼 꾸며서 사무실 사람들이 기겁하게 만드는 전략이었음
하도 시끄럽게 뭉쳐서 방 공기 후끈하게 덮히니깐 남자 직원이 빡친 눈치로 오거나 하면 눈치 좋게 덩치크거나 문신한 애들이 앞으로 슬며시 나와서 꼬나보니 신기하게도 별 말도 못하더라. 한 두 명이면 가오잡으면서 뭐라 하겠는데 30명이 쉬발쉬발븅신븅신거리다가 입 싹다물고 자기만 보니까 쫄렸나봐. 여튼 그렇게 일주일하더니 다시 원래대로 현장출근으로 바뀌었음. 내가 소집해제하기 3, 4달 전 일어난 일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몰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