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은 말 안 함. 그냥 은근슬쩍 밥 벌어먹고 사는 회사였음.
그 회사가 홈페이지가 워낙 구리다보니깐 전문적으로 웹 디자인&프로그래머를 뽑아야겠다고
사장이 팀을 구성하고 팀장1 팀원4 정도로 웹팀을 구성함.
웹팀장은 회사 구하자마자 회사옆에 으리으리한 고급아파트부터 계약함
(전세인지 구매인지는 모름. 근데 자기입으론 자기꺼라고 함).
팀장이 입사했을 때는, 이미 웹프로그래머 1명(남자)만 뽑혀있었음.  이후 웹디자이너만 3명을 더 뽑았는데,
그 3명 뽑는데 엄청 오래 걸렸음. 뽑힌 사람들은 전부 여성에다가 게임회사치곤 되게 예쁘시고 옷도 꾸며서 입는  경력 전혀 없는 신입분들이 입사했었음.
근데 문제가.. 차별하자는 의미는 아니지만, 여자분들이 솔직히 일을 존나 못했음. 특히나 원톱으로 일못하는 한명(이후 A)이 있었는데, 생긴건 제일 이뻤음. 일 개꼬여서 타팀에서 항의 들어와도 그 사람업무면 팀장이 경력 내세워서 존나 커버치는거임. 그래서 와 씨발 어떻게 저렇게 일해도 회사에서 돈받고 일하냐 싶었음.
그렇게 점점 아예 대놓고 회사에서 연애플러그 꽂은 수준이 아니라 회사에서 듣기 민망한 섹드립을 둘이서 치고 낄낄대고 하는거임. 한 4개월 쯤 지나니깐 그 팀장이랑 A랑 퇴근,출근을 같이하더라?
뭐 연애야 지들 맘이니깐 라는 생각에 그냥 듣기 민망한 섹드립 좀 적당히 쳤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점점 심해지더라
그렇게 반년쯤 됐는데, 갑자기 그 팀장이 퇴사한거임. 그래서 뭐지뭐지? 하는데 아무 정보가 없어서 웹팀 남자분을 좀 찔러봄. 그니깐 이제 전말이 나오더라
 전말은 극도의 페미니스트였던 남팀장이, 여직원들 자기 취향으로 뽑으려고 실력 핑계대면서 남자는 다 거부하고 여자로만 구성함. 그리고 그 예뻣던 3명 중에 2명은 자기의 구애(?)를 거절을 했고, A만 받아줬던거임. 그러니깐 A랑 점점 친해지고 야스도하고 다니고 지랄병났는데, 알고보니 팀장은 애 3명딸린 유부남이었음. 그리고 걔네집이 회사 근처다보니깐 아내가 애들 데리고 깜짝쑈하려다가 A랑 물고빠는 지 남편을 본거임.
그래서 아내는 개빡쳤고, 여차저차해서 팀장은 퇴사하는걸로 마무리 됨.
 그렇게 남페미만 문제인거였나 싶었는데, 그 A도 솔직히 문제가 심하더라고..같은 팀 여자분들 얘기 들어보니깐애있는 유부남인것도 알았지만, 자기가 들이댄게 아니라 저쪽이 먼저 들이댔다는 명분하에 거리낌없이 주는거 다 받고 받을거 다 받고 하면서 막상 자기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더라. 그래서 여자들한테도 A는 좋은 평가는 못 받았지만, 워낙 예쁘셨다보니 팀장 빠지고나니깐 다른 남자직원들이 알아서 오냐오냐해주면서 잘 다니더라..


블자 파문보고 갑자기 이전 회사가 떠올라서 그냥 썼다.

3줄요약
-남페미 팀장이 여성으로만 구성된 팀 구성
-남페미 유부남은 여성 팀원과 바람나다가 걸려서 퇴사함
-여성팀원은 그쪽이 먼저 들이댔으니 난 피해자임 ㅅㄱㅇ 하고 회사 잘만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