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스토리 스포 있으니 안 본 사람들은 달리고 오는 거 추천


무슨 수로? 인간의 악성, 인간의 악의, 인간의 지옥을 본 나를 대체 무엇으로 구원하겠다는 겁니까?


내게 있어 구원이란..오직 빛내림. 이 거짓된 세상의 끝, 이 망가진 삶의 끝을 다해 빛의 품으로 돌아가는것뿐.


당신은 나를 구원할 수 없어요.


아뇨, 그 말은 틀렸습니다.


..?


당신은 나, 그리고 나는 당신. 우리는 같은 존재. 


잠시 헛된 길에 발을 들여 참람된 생각을 품을 수도 있으나..언제나 빛은 길을 길잃은 양에게 보여주는 법이지요.


하! 우리의 진실을 알고도, 우리의 현실을 알고도 나오는 게 그 소리라니..'나', 너무 순진하고도 순진하지 않은가요..


글쎄요, 과연 구원을 목도하고도 그 잘못된 믿음이 계속될 수 있을런지.


나는 이곳에서, 당신을 구원합니다.


이..이건..기억? '나'의 기억이..광자를 타고 흘러들어오고 있어..?


바..반려..그곳은..!




슈퍼 나이트 철남충! 힘세고 강하다!




하..하앗! 거긴..거긴..!


오늘의 아자젤! 잠들지 못한다! 크르르르르! 주포 발사!!


흐..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반려..역시 오늘도 최고였..


..반려?


하이메가캐논 2차 장전 완료! 발사준비 대기중!




아자젤, 2차 시련을 받을 준비는 되었나?












아..안돼! 안돼요! 이 기억은 절대 보지 마요! 제발..!




잠시..잠시만 잊어줘요! 제발!


ㅗ...




ㅗㅜㅑ..


...목소리?


쫑알쫑알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아가리 좀 닥쳐 보세요. 지금 이렇게 좋은 구경을 하는데 초를 칠 겁니까? 당신 저 영상 속에 나오는 거 따라할 수도 없잖아요? 그야, 없으니까.


...!



(파-킨)


(이거 천사 못해먹겠네요..)


교단의 체면이..


저 배교자가 갑자기 어떻게 된 건가, 심판관?


...


'구원'을 목도한 모양입니다. 심판자시여.


'구원'? 진정한 구원을 말하는 것인가?


표현하자면..그렇습니다.


참으로 그 이름에 걸맞는 모양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