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엄청 좋아해"


"우효~ 초절정 미소녀한테 좋아한단 고백을 받았다구~~~"

"날 얼마나 좋아하는거냐구~ wwww"


"글쎄... 어느정도냐니..."


"...됀다면 사령관과 아이를 가지고 싶어"


"...네?"


"히익! 사디어스! 난 페도필리아가 아니야!"


"음? 아니, 딱히 페도라 생각해서 엿들은건 아니야"

"이 아가씨가 어디까지 진심인지 들어보려고 했지"


"경찰이란 녀석이 버릇 나쁜 걸?"


"고의는 아니었다만... 신세질 일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길 바래. 한번정돈 뭐든 도와줄테니"


"그러니까 말해봐. 그 아이를 가지고 싶단 소망의 의미를"


"내가 이래서 경찰이 싫다니까... 뭐만하면-"


"대답이나 해, 아가씨"


"...어쩔 수 없지"

"말 그대로의 의미야. 사령관과 아일 가지고 싶어. 부부가 되는 것 이상으로"


"마냥 어린애 취급만 하길래 본심 좀 섞어서 한방먹인거 뿐이야. 그렇다고, 응"


"그렇다는데, 사령관? 신사라면 답은 해야지?"


"..."


"무리해서 답하지 않아도 돼, 사령관"

"난 지금도 충분히 사랑받고 있단 걸 느끼고 있어. 응..."


"더치야!"


"내가 원하는 사랑의 형태가 아니라도 난 충분히 행복해. 그러니까 억지로 답하려 하지마"


"..."


"...미안, 먼저 가볼게! 나중에 봐, 사령관?"


"더치야아..."


"고백한 여자가 스스로 차게한다... 사령관, 악취미인데?"


"시끄럿!! 사디어스 네가 얘길 꺼내지만 않았어도-"


'안헀으면 뭐"


"안했으면...넘어가기라도..."



"얼렁뚱땅 넘어가봤자 응어리만 질 뿐이야. 삼류 러브코메디 남주처럼 굴지마!"


"히잉..."


"흥, 같잖게 더 대들진 않는군. 마음엔 들어"


"그럼 적어도, 당신이 뭘 해야할 지 알곤 있겠지?"


"더치한테 가서 솔직히 말한다정돈 알지만..."

"솔직히 무서워. 더치가 울까봐. 내가 상처줄까봐 겁나"


"그정돈 감당해, 사령관. 남자라면 자기한테 반한 여자한텐 거짓없이 행동해라고"


"자기 일 아니라고 막 지른다, 너?!"


"내 알 바 아니지. 그리고 난 경쟁자가 생기긴 싫거든?"


"너 진짜!..."


'...하아, 화내봤자 전부 잘 풀리겠냐, 그래 니말이 맞다"

"다녀올게"


"이제 좀 사령관답네, 다녀와"


"..."

"그래서 어떻게 될거라 생각하지, 리엔?"


"글쎄? 그것보다 숨어있던 건 어떻게 알은거야?"


"직감?"


"대충 때려맞췄단거구나? 뭐, 좋아. 맞췄으니 질문엔 답해줘야겠지?"


"아마 왓슨은 더치걸한테 뺨을 한대 맞을거야, 그러곤 엉엉 울며 슬퍼하는 더치한테 맞아가면서도 안아주고 있겠지!"

"왓슨은 그럴 사람이야!"


"참으로 미련곰탱이 다운 방법이군."


"그런 미련곰탱일 좋아하시는 분께서 왓슨 혼자 보내신거에요? 생각보다 악질인걸?"


"흥, 그정도도 감당 못하면 좋아할 이유도 없어"


"..."


"그만큼 왓슨을 좋아하고 믿는단 거구나!"


"닥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