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깨서 잠도 안오는지라 아무 생각 없이 막장 드라마를 보다 문득 떠올랐는데, 철남충은 사실 애덤과 아미나의 아들이 아닐까?



7지 스토리를 보면 에바가 철남충이 '그'와 같이 총명하다고 감탄을 하는데, 에바가 존경할만한 인물은 남편인 애덤밖에 없다. 이는 철남충과 애덤이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암시한다.



그래놓고 '우리 좀 터놓고 살자'고 칭얼대는 철남충에게 '넌 좀 혼나야 댐 ㅇㅇ'라고 하는데 철남충이 애덤과 아미나의 아들이라면 이게 말이 된다. 

너는 사랑하는 내 남편의 아들이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겠지만, 한편으론 밉살스런 아미나의 아들이기도 하니 혼 좀 나야 된다는 심보일 듯. 만약 에바 본인의 아들이었다면 '오구오구 내 새끼' 하면서 있는 거 없는 거 다 퍼줬을 거임.



그리고 이전에 아쌉에 올라온 질문을 보면 아미나와 애덤에 대한 질문이 있는데 여기서 아이샤가 스토리랑 '밀접한 관련'이 있어 안알랴줌을 시전했다. 

내가 알기로는 저 둘이 이미 죽은지가 100년 가까이 되었는데 예토전생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저 둘이 추후에 스토리에 다시 나온다는 건 말도 안됨. 하지만 저 둘이 철남충의 부모라고 하면 답변이 설명된다.


아 뭔가 정신 말짱하면 좀 더 그럴듯한 뇌피셜을 씨부릴 수 있을 거 같은데, 비몽사몽에 잠은 안 오고 미치겠네. 잠 자고 돌아와서 좀 더 그럴싸하게 씨부려본다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