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진등의 초상화가 없어서 연희의 진등으로 대체함]


쬬의 대효도로 유명한 서주 출신의 호족 '진등'[陳登]은 25세때 관개시설(수로, 저수지등)을 정비하고, 노인을 봉양하고, 고아들을 돌보다가 병이 나기도 하는등 백성들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명망높은 호족이였음.


본래 아버지인 진규와 함께 서주태수 도겸 휘하에 있었다가 도겸 사후 유비를 섬겼지만, 그 유비가 여포에게 소패로 쫓겨난 후에는 여포를 섬기긴 했지만 여포를 엄청 싫어해서 나중에 조조에게 여포의 사자로 갔을땐 대뜸 여포를 믿을수 없는 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음.


나중에 조조가 유비와 함께 서주를 탈환하러 왔을땐 바로 조조에게 귀순하며 선두에 서서 여포군과 싸워 공을 많이 세우기도 함.


그야말로 문무겸비에 인품까지 완벽한 인물이였던 진등은 또 회를 엄청 좋아했었음. 근데 당시 중국에서 '회'라고 하면 '민물생선'이였는데 진등은 민물생선 회를 즐겨먹다 36세에 위에 기생충이 생겨서 죽을뻔했다가 다행히 화타가 탕약을 먹여 기생충을 3되(참고로 1되는 약 1.8리터임)나 토하고서 기적적으로 살아났음.


화타는 병이 3년안에 재발할것이니 관리 잘하라고 했지만, 진등이 3년후에 또 화타를 만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소홀히 관리했었는지 진짜로 3년후에 재발하게 됨. 근데 이때는 이미 화타가 쬬에게 썰린 후라서 진등을 치료할만한 의사가 없었고 결국 진등은 기생충 감염으로 39세에 요절하게됨.



오늘의 교훈 - 여름철에 해산물은 조심해서 먹자, 구충약 꼭 챙겨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