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인가 8살 때 부천 역곡에서 살 때 였는데,
비디오가게에서 터보유격대 빌려가지고 히히덕 거리면서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여중생인지 여고생인지 눈나 셋이 길목을 막고 있었음.
내가 우물쭈물 중일 때 눈나중 하나가 말을 검.
대충 안녕 - 안녕하세요...
이런 느낌
눈나중 하나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안고 있었는데
막 아기를 보여주면서 물어보는거임
아기 예쁘지 않냐..
네 아기 예뻐요.
여자애다.
그래요?
혹시 너 여동생 안가지고 싶냐?
....잘 모르겠다.
오백원 주면 너 여동생 가질 수 있게 아기를 주겠다.
제가 돈이 없어요.
백원도 괜찮다.
진짜 돈이 없어요...
[사실 이때 팔백원인가 삼백원인가 웃옷 안주머니에 있었음]
[뭔가 느낌 이상하고 무서워서 돈 없다고 하고]
막 이야기 하다가 그냥 훌쩍 도망치다 중간에 막 낮은 아파트 철창 그런거 넘고
아무튼 뒷길 어찌어찌해가지고
허겁지겁 도망치면서 집으로 왔었음.
만약 저 때 내가 안도망쳤으면 여동생 생겼음ㅋㅋ
킹능성 있던게 아버지께서도 업둥이 출신이시기도 하고,
할머니할아버지랑 같이 살던 우리집 특성상
거뒀을 가능성 거의 빼박임
넷플릭스에서 영화보다 갑자기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