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쉽게 말해볼게.

3월 즈음부터 대학 들어가서 만났고 내가 좋아하게 됐어. 근데 얘가 거절을 했지만 어찌저찌 잘 지냈어. 그러다가 아직도 자기를 좋아하냐고 7월 달에 묻더라고 방학 기간에.

아직 좋아한다고 했어. 그러니까 만약 그러면은 150만원을 달래 그걸로 사랑을 증명해달라고.

내가 호구병신이라서 노가다 뛰면서 돈을 모아서 꼬박꼬박 상납함. 지금까지 75만원 정도 줌.

그게 끝이 아니고 방학 기간에 나도 자취하고 얘는 쉐어하우스에 살아서 우리 집에 놀러도 오고 햄스터고 같이 키우기로해서 키우고 섹스도 했음. 근데 일이 너무 고되고 얘가 너무 집착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심해. 노가다 뛰니까 힘들어서 연락하기도 힘든데 그거 연락안했다고 존나 삐지고...

그리고 가스라이팅이 너무 심해.

또 내가 가진 굉장히 안좋은 버릇이 존나 사소한 것도 나한테 불리할 것 같으면 거짓말을 하거든 그런거 하나하나 꼬투리 잡으면서 혼내고 뭐라하고. 

난 나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이 엄청 중요한데 그게 침범당하도 없어지니까 스트레스 해소도 안되고 내가 점점 피폐해져간다.

이런걸 계속 당하다보니 사랑이 식은 것 같다. 75만원이 아깝다 이런건 아님. 근데 막상 얘가 아니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사귀고도 싶고...근데 이렇게까지 내가 맞춰줘야하나 돈까지 바쳐가면서...싶고 너무 고민되고 머리가 아프다.

이대로 지내자니 가스라이팅이나 여러가지 성격차이가 나랑 너무 안맞고...그렇다고 손절하자니 그거대로 서운하고 가슴 아프다. 진짜 어떡해야하너 인생선배 라붕이들아... 도와줘

3줄요약

1. 150만원 바치면 사귀어준다고 하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

2. 75만원을 현재까지 노가다로 바쳤는데 현타가 옴

3. 헤어지자니 서운하고, 이대로 지내자니 피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