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각을 재 보면서 교단 영전 스쿼드를 짜봤는데, ㄹㅇ 할만한 게 아니다.

어거지로 만들라면 못 만들 건 아닌데, 기본 성능 자체가 너무 저열하고 조합을 엄청나게 탐.


베로니카는 그냥 기초 스텟이 너무 낮아서 써먹기가 힘듬. 방관없찐이라 딜러로 써먹으려면 방관을 끌어와야 하는데, 그 시점에서 교단과 섞기는 이미 글렀음.


사라카엘은 전형적인 실패한 하이브리드 캐릭터임. 딜탱으로 디자인 되어 있는데도 탱킹 능력이 1.0시절에나 보이던 피격시 스텍제 뎀감이고, 딜링 능력은 아자젤에 크게 의존하는 데다 피감과 보호무시가 없음. 태생이 보호기라 메리를 붙여줄 수도 없고.

심지어 본인은 전기딜러이기에 제대로 된 딜을 넣으려면 전기깎 요원도 넣어줘야 함. 이 시점에서 스쿼드를 3칸이나 잡아먹으므로 아예 사라카엘 전용 덱을 짜 봐야 한계가 너무 명확함.


앤젤은 기존 기동 지원기의 단점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음. 낮은 성능의 액티브와 별 의미 없는 자기 강화 패시브. 1번 패시브의 딜뻥 능력이 상당히 출중한 편이므로 한 가지만 더 장점이 있다면 써먹을 만 했겠으나, 2번 액티브는 공격기의 ap를 낮은 수치로 고정하고 반격을 달아준다는 의미 불명의 스킬이기에 나가리임.

차라리 2스에 표식까지 찍어주었으면 뭐라도 됐겠으나, 그런 기능이 없다. 현 시점에선 공격기에게 표식을 붙여줄 방법도 없고.


라미엘은 그럭저럭 괜찮은 화속성 딜러이나 사라카엘과 속성도 맞지 않고, 천사들은 다 기동인데 혼자 중장이라 지원기를 공유할 수가 없다.

아자젤이나 앤젤을 붙여주려 해도 화속깎용 보호기를 대체할 만큼 아자젤이 메리트가 있는 것이 아니며, 앤젤은 1패시브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거기에 화력이 아주 강력한 편은 아닌데 2스를 쓸 시 강제 휴식을 가져야 해서 서브딜러가 포함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 이 또한 스쿼드 조합에 자유로움을 저해하는 요소다.


이렇게 하자 투성이인 교단 안에서 아자젤은 ㄹㅇ 선녀 수준임. 본인의 방어력이 좀 물렁하다는 흠이 있으나 전투 속행과 데미지 무효 버프로 파티 유지력에 크게 기여하니까.

다른 멤버들이 아자젤 만큼만 유용했어도 교단 스쿼드는 무리없이 짜졌을 것.


제발 교단 밸패 좀 해 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