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지난 이야기 요약: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자젤이 꿈의 세계로 오게 되었다. 아자젤은 베이트 여왕이 자신의 친구들을 죽여버릴 것이란 말을 듣고서 그녀를 막기 위해 싸웠으나 패배하고 말았다. 그런 아자젤을 ‘이아드’라는 여성이 구해주었다. 아자젤은 베이트 여왕이 엘리자베스 여왕과 함께 베로니아 여왕의 성을 침략했다는 말을 듣고, 이아드와 같이 베로니아 성으로 오게 되었다. 

   

   

   

   

베로니아 여왕의 성. 높이가 1km정도 되는 매우 거대한 나무의 내부를 깎아서 지어진 성이다. 이곳을 엘리자베스 여왕과 베이트 여왕의 병사들이 침략하면서 전쟁이 일어났다. 병사들끼리의 살육이 일어나고 있는 이 성 한가운데에 아자젤과 이아드가 갑자기 나타났다.

   

   

“으아아, 설마 저희 순간이동을 한건가요? 뭐야, 성이 완전 전쟁터잖아요?”

   

   

“왜 병사들을 이끌고 와서 무고한 피를 흘리게 하는거야... 아자젤님, 얼른 여왕들을 찾으러 가봅시다.”

   

   

“그나저나 병사들끼리 싸움이 한창인데 이곳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요?”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아자젤님, 입과 코를 손으로 막아주세요.”

   

   

이아드가 손짓을 하자 바닥에서 넝쿨이 나와서 싸우고 있는 주변의 모든 병사들의 몸을 휘감아버렸다. 곧 넝쿨에서 피어난 꽃이 수면가루를 뿜어서 병사들을 잠재워버렸다.

   

   

“병사분들, 싸움은 그만하고 잠시 주무세요. 쓸모없는 피는 더 이상 흘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모두 잠들었어... 보면 볼수록 이아드님도 뭔가 범상치 않은 분 같아. 근데 베이트 여왕은 어디 있는거죠?”

   

   

“성의 어딘가에서 싸우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어디서 싸우고 있는지 정보가 없어서, 이 넓은 성을 돌아다니며 직접 찾아내는 수밖에 없어요.”

   

   

“여기 왔을때처럼 순간이동으로 찾으면 안돼요?”

   

   

“순간이동은 너무 많은 마법에너지를 소모해요. 이따가 제대로 싸우려면 힘을 조금이라도 아껴야합니다.”

   

   

아자젤과 이아드는 병사들이 잠들어버린 틈을 타 성을 돌아다니며 여왕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아드님, 근데 베이트 여왕은 이곳에 왜 온건가요?”

   

   

“지금 베이트 여왕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연합해서 베로니아 언니를 죽이고 마법에너지를 빼앗기 위해 이곳에 온거에요.”

   

   

“마법에너지는 왜 빼앗으려 하는데요?”

   

   

“둘은 마법에너지를 최대한 많이 모아서, 그것으로 꿈의 구멍을 만든 뒤 꿈의 바깥으로 나갈 생각을 하고 있어요. 꿈의 바깥에 사는 자들을 모조리 죽이기 위해서요. 둘을 막지 않으면 꿈의 바깥에 있는 당신의 친구들도 위험해질거에요.”

   

  

“(빠드득)베이트 여왕이 어떤 계획을 가졌는지 확실히 알았습니다. 정말 막지 않으면 큰일나겠네요. 얼른 그자를 찾아봅시다!”

   

   

“앗, 저쪽에서 병사들이 또 오고있어요. 저들을 죽이지 않고 제압만 하실 수 있으시죠?”

   

   

“네!”

   

   

   

이아드와 아자젤은 성에 침입한 베이트 여왕과 엘리자베스 여왕을 찾아 성을 돌아다녔지만, 성이 너무 넓어서 찾기가 힘들었다. 

그들이 찾고 있던 여왕들은 지금 성의 최상층, 나무 꼭대기의 전망대에서 매우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세찬 비가 내리고있는 가운데, 엘리자베스와 베이트는 베로니아를 쓰러뜨리기 위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

   

   

   

<베로니아성 최상층 전망대>

   

   

“베로니아 이자식 벌써 죽으려고 그러네. 안본사이에 그새 약해져버렸나봐?”

   

   

[베이트 여왕]

무자비한 모래마법을 사용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래는 물에 굉장히 약해서, 비가 올때는 능력이 사실상 봉인된다. 그래서 평소엔 거대한 무쇠해머로 싸운다.

   

   

   

“흐하하하하! 우린 아직 쌩쌩한데 베로니아 넌 벌써 지친거야?”

   

   

[엘리자베스 여왕]

강한 염동력을 구사하며, 아무리 큰 물체라도 공중에 띄워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전투 할 때는 염동력보단 쌍검을 가지고 적을 공격한다.

   

   

   

“허억 허억... 엘리자베스하고 베이트. 꼭 이렇게까지 해야만 했나요? 아무리 우리들 사이가 좋지 않다고는 해도, 자매끼리 죽이려는건 너무 심한거같은데...”

   

   

[베로니아 여왕] 

강력한 물 마법을 사용한다. 그녀는 왼손에 마법 스태프를 들고 있으며, 물방울 형태의 펫을 항상 데리고 다닌다.

   

   

   

“심하기는 무슨. 우리가 가족의 연을 끊은지가 언제인데!”

   

   

엘리자베스가 베로니아를 향해 쌍검을 휘두르자 베로니아는 스태프로 공격을 막았다.

   

   

“으으으... 엘리자베스, 어떻게 예전보다 더 강해진거죠?”

   

   

“어떻게 강해졌냐고? 타니아년이 죽었을 때 그년의 마법에너지를 내가 흡수했더니 더 강해졌다. 이번엔 니년의 마법에너지를 가져가버릴거다!”

   

   

“그렇게는 안될겁니다. 커윽!”

   

   

베로니아가 엘리자베스의 공격을 막고 있을 때, 베이트가 뒤에서 나타나 베로니아에게 해머를 휘둘렀다.

   

   

“어때? 너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두명을 동시에 상대하는건 힘들지?”

   

   

“으윽, 아뇨. 아직 버틸만 합니다. 방울아, 엘리자베스를 삼켜버려!”

   

   

베로니아의 옆에 있던 물방울 펫이 거대한 상어의 형상으로 변해 엘리자베스의 상반신을 물어버렸다. 

   

   

“으으으 아파... 베이트, 나좀 꺼내봐!”

   

   

“엘리자베스 이자식 그런것도 못피하냐!”

   

   

베이트는 상어에게 망치를 내리쳤고, 큰 물보라와 함께 상어는 손톱만한 물방울로 수축해버렸다. 상어에서 탈출한 엘리자베스는 눈깜짝할새에 베로니아에게 다시 접근해 팔에 상처를 입혀버렸다.

   

   

“젠장, 또 상처를 입었네. 우선 거리를 벌려야겠어!”

   

   

베로니아는 스태프를 휘둘러 거대한 파도를 만들었고, 그로 의해 엘리자베스와 베이트는 파도에 휩쓸려 전망대 바깥으로 밀려날 뻔 했다.

   

   

“안돼! 잘못하다간 밑에 떨어져죽겠어.”

   

   

“차라리 떨어져버리죠? 그럼 싸움이 금방 끝날텐데!”

   

   

베로니아가 스태프로 허공에 원을 그리자, 원에서 거센 물기둥이 뿜어져나왔다. 베이트를 향해 날아가던 물기둥을 엘리자베스가 단칼에 베어버렸고, 그로인해 베이트는 물기둥에 맞아 바깥으로 떨어지는 것을 면했다. 

   

   

“방울아, 다시 나타나라. 저녀석들이 나한테 다가오지 못하게 해!”

   

   

손톱만한 크기였던 베로니아의 펫은 빗물을 대량으로 흡수해 거대한 문어의 형상으로 변했다. 문어는 베이트를 향해 물폭탄을 계속 발사했으며, 다리로 바닥을 내리치며 엘리자베스를 공격했다. 엘리자베스가 검으로 문어의 다리를 계속 잘라버렸지만, 끊임없이 재생했다. 

   

   

“이 멍청아. 다리를 자르지 말고 문어 대가리를 잘라야, 흐악!”

   

   

얼굴에 물폭탄을 정확하게 맞아버린 베이트는 이마에서 피를 흘리며 주저앉아버렸다. 다리의 공격을 피하던 엘리자베스는 점프해서 문어의 머리를 정확하게 베어버렸고, 문어는 큰 물보라와 함께 사라져버렸다. 

   

   

“야 베이트. 너 괜찮냐?”

   

   

“당연히 이정도 공격으로는 아무렇지도 앉지!”

   

   

주저앉은 베이트가 망치로 바닥을 내리치자, 전망대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 충격으로 베로니아가 넘어졌을 때 엘리자베스가 날아와서 베로니아의 어깨를 베어버렸다.

   

   

“으윽, 아직 쓰러질 수 없어요!”

   

   

다시 일어난 베로니아가 스태프로 바닥을 내리치자, 바닥의 고인물에서 물기둥이 솟구쳐올랐다. 하지만 베이트와 엘리자베스는 전혀 맞지 않았다. 

   

   

“베로니아 이녀석 슬슬 죽어가나보네. 공격이 하나도 안맞잖아?”

   

   

“그러게. 한 대만 쳐도 뒤지겠어.”

   

   

베이트가 베로니아의 허리에 망치를 강하게 내리치자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져버렸다. 공격을 계속 받았던 베로니아는 더이상 일어설 수 없었다.

   

   

“허억.... 허억... 두분. 꼭 저를 죽이고 꿈의 바깥으로 나가야 하나요?”

   

   

“어. 꿈의 바깥에는 죽이고 싶은 놈들이 잔뜩 있거든.”

   

   

“꿈의 세계에 사는 우리가 꿈의 바깥으로 나가는건 이치에 어긋난다고요! 지금까지 꿈의 구멍을 넘어가는 시도를 한 사람들은 모두 안좋게 죽었어요. 그러니 꿈의 구멍을 뚫는건 포기하고 ....싸움을 멈추는건 어떤가요?”

   

   

“....”

   

   

“네? 제가 죽으면 안돼요. 저에게는 아직 백성들과..”

   

   

“싫어. 그냥 죽어.”

   

   

푸욱

   

   

엘리자베스의 칼이 베로니아의 심장을 정확하게 꿰뚫었다.

   

   

“......”

   

   

“그래도 가족으로 지냈던 날을 생각해서, 특별히 유언정도는 들어줄게. 마지막으로 할 말 있어?”

   

   

“쿨럭...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을 위한 축복을 하고 죽겠습니다....”

   

   

“꿈의 바깥에서.... 비참하게 죽으십...”

   

   

베로니아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쓰러져버렸다. 그와 동시에 성에 내리던 비가 그쳐버렸다.

   

   

“흐하하하하하하하! 드디어 죽였다. 베로니아년의 마법에너지가 내 몸에 흘러들어오는게 느껴져.”

   

   

“얼른 베로니아의 목을 베어버려. 그리고 내려가서 병사들한테 전쟁이 끝났다 말하고 돌아가자. 이아드년이랑 사촌동생년의 마법에너지도 얼른 뺏으러 가야지.”

   

   

엘리자베스가 베로니아의 목을 베어버린 순간 누군가가 전망대로 올라오더니 풀썩 주저앉았다.

   

   

“너무 늦어버렸어... 베로니아언니가 벌써 죽다니....”

   

   

“뭐야, 이아드 저자식 제발로 찾아왔잖아?”

   

   

“....니들이 가족이냐? 꿈의 바깥 자들을 죽이는 미친 계획을 위해 언니를 저렇게 잔인하게 죽여!!!”

   

   

자리에서 다시 일어선 이아드는 가시덤불을 소환해 엘리자베스의 몸을 묶은 뒤 그녀에게 달려들어 엘리자베스의 얼굴을 정확히 발로 차버렸다. 

   

   

“어으윽... 이새끼가...”

   

   

엘리자베스는 힘으로 덤불을 찢어버리고 다시 칼을 주웠다.

   

   

“그래, 이아드 너 마침 잘왔다. 너도 베로니아를 따라 저승으로 보내주마!”

   

   

엘리자베스가 이아드에게 칼을 휘둘렀지만 무언가에 막혀버렸다.

   

  

“뭐야, 왜 안베이는거야!”

   

   

“대적자들이여. 더 이상 당신들의 계획대로 되게 놔두지 않을것입니다. 빛의 심판을 받으십시오!”

   

   

엘리자베스와 베이트가 고개를 들자 천사한명이 하늘을 날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저건 또 뭔데!”

   

   

“뭐야, 저 천사는 내가 분명 모래속에 묻어버렸을텐데 어떻게 되살아난거야? 앗!”

   

   

하늘에 나타난 아자젤이 엘리자베스와 베이트를 향해 수많은 레이저를 발사했다. 베이트는 모래방패를 소환해 아자젤의 빛을 막았다.

   

   

“저기 천사보여? 아까 이아드를 공격했을 때 막혀버린건 저녀석이 한 짓이야. 그리고 저녀석도 꿈의 바깥에서 온 놈이라고!”

   

   

“뭐? ...꿈의 바깥놈들은 왜 내 앞을 자꾸만 방해하는거야!”

   

   

엘리자베스는 공중으로 날아올라 아자젤에게 검을 세게 휘둘렀지만 역장에 막혀버렸다. 엘리자베스는 다시 검을 수차례 휘둘러 역장을 깨버렸지만, 역장이 깨지는 순간 아자젤이 심판의 레이저를 발사해 그녀의 어깨를 맞춰버렸다.

   

   

“이자식이 내 어깨를...”

   

   

“저 멍청한 자식은 돌격만 하고 피할줄을 몰라!”

   

   

“그쪽만 보면 안될텐데?”

   

   

덩굴이 베이트의 몸을 휘감으려고 하자, 베이트는 바위검을 소환해 덩굴을 모두 잘라버렸다. 베이트가 검으로 덩굴을 자르고 있을 때 이아드가 접근해서 주먹을 날렸지만, 베이트는 주먹을 다른 한손으로 막아버렸다.

   

   

“야. 그렇게 느린 발차기나 주먹질로 공격하는거 별로 안아파. 적어도 이정도는 되어야지!”

   

베이트는 바위망치를 소환해 이아드의 허리에 휘둘러버렸다.   

   


그시각 하늘에서 엘리자베스와 싸우고 있던 아자젤이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아자젤의 공격패턴을 파악한 엘리자베스는 더 이상 아자젤의 레이저를 맞지 않았고, 생성되는 역장을 계속 부수며 아자젤을 압박했다.

   

   

“흐하하하하! 상대하기 까다로운 놈인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단순한 놈이었잖아?”

   

   

“으으윽, 큰일이다. 공격이 점점 빨라져서 이대로 가다간, 아악!”

   

   

아자젤이 미처 역장을 만들지 못했을 때 엘리자베스가 아자젤의 팔을 베어버렸다. 이윽고 모래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아자젤은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졌다.

   

   

“안돼, 또 모래바람이...”

   

   

“또 어딜 보시나? 위에 내가 있는데!!”

   

   

하늘에서 나타난 베이트는 아자젤에게 망치를 내리쳤다. 아자젤은 역장을 펼쳐서 막아냈으나, 베이트의 강한 망치질에 역장이 바로 깨져버렸다.

   

   

“이럴수가, 허윽!”

   

   

망치에 제대로 맞은 아자젤은 전망대에 그대로 추락해버렸다. 베이트는 추락해서 피투성이가 된 아자젤 옆에 착지 했다. 

   

   

“얼른 일어서야해... 쓰러뜨리지 않으면 반려가 위험해...”

   

   

“자기가 죽기 직전이면서 누굴 걱정하는거야?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죽여줄까... 그래. 이번엔 낙사로 죽여주지. 이 엄청나게 높은 나무에서 바닥으로 추락해버려라!!”

   

   

베이트는 망치로 아자젤을 아주 세게 쳐서 전망대의 밖으로 추락시켜버렸다. 아자젤은 떨어지는 과정에 나무의 수많은 가지에 부딪히면서 얼굴, 팔 다리등에 상처가 계속 생겼다. 그렇게 아자젤은 상처를 입으면서 성의 밑으로 끊임없이 추락했다....

   

   

   

“흐하하하하하! 잘했어 베이트. 이제 남은건 일어나지도 못하는 이아드 뿐이네.”

   

   

“....”

   

   

“야 이 새끼야. 너무 맞아서 못 일어나겠지?”

   

   

“아니...” (일어서려고 했으나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아드 너가 이렇게 약해빠졌으니까 여왕도 못되고 숲에서 동물들이랑 사는거지. 이제 우리한테 죽어줘야겠어. 너의 보잘것 없는 마법에너지라도 꿈의 구멍을 여는데에 보태쓸게.”

   

   

“후우.... 나를 죽여도... 제발 아쿠아는 죽이지마....”

   

   

“안돼. 그 사촌동생년도 꽤 많은 마법에너지를 가지고 있잖아? 그녀석까지 죽여줘야 꿈의 구멍을 확실하게 열 수 있다고.”

   

   

“...잔인한 새끼들.”

   

   

“이제 죽을 시간이다. 잘가라 이아..”

   

   

쩌저저적


   

   

“..? 이거 뭔소리야.”

   

   

“뭐야... 바닥이 빛을 내면서 쪼개지고있어!”

   

   

전망대 바닥이 갑작스럽게 갈라지면서 그 틈으로 어마어마한 빛이 뿜어져나왔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피투성이의 아자젤이 날아올랐다.

   

   

“아자젤, 재림했습니다. 피투성이의 몸으로 대적자를 쓰러뜨리겠습니다!!”

   

   

“!!! 어떻게 된거야 저녀석. 대체 몇 번을 부활하는거야! 이 높이에서 떨어졌으면 거의 무조건 죽었을텐데.... 앗!”

   

   

아자젤은 이전보다 더욱 강한 파괴력을 가진 레이저를 쏘기 시작했다. 베이트가 레이저를 무쇠망치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레이저 한방에 망치가 녹아버렸다.

   

   

“어떻게 되살아난건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아. 다시 쓰러뜨리면 돼. 한번 쓰러뜨렸는데 두 번 쓰러뜨리는게 어렵겠어? 받아라!”

   

   

“그렇게는 안됩니다.” (검 하나로 엘리자베스의 쌍검을 막아냈다.)

   

   

“아니, 넌!”

   

   

엘리자베스가 아자젤에게 칼을 휘둘렀지만 누군가에 의해 칼이 막혀버렸다.

   

   

“설마 했더니 베로니아 여왕님이 정말 죽어버렸군... 여왕님을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아드님은 아직 안죽어서 다행이군.”

   

   

“아니, 레이나 저년이 왜 여깄어!”

   

   

베이트가 당황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화살 여러발이 날아와 베이트를 공격했다.

   

   

“으앗, 이 화살은 또 뭐야.”

   

   

“역시 여왕은 잽싸구만. 활로 잡는건 역시 무리였나.”

   

   

“대체 뭔데. 잡것들이 왜 자꾸 튀어나오는거야!”

   

   

“네이크 너 죽은거 아니었어?!”

   

   

“오랜만이네 여왕님. 나 이제 당신 밑에서 일 안하고 복지가 더 좋은 베로니아여왕 밑에서 일하게 됐어. 근데 아쉽게도 여왕님이 죽어버린 모양이네? 이제 누구 밑에서 일하지...”

   

   

“그건 나중에 생각하자 네이크. 일단 천사님을 도와 여왕들을 무찌르자!”

   

   

갑자기 등장한 지원군들은 검과 활로 여왕들을 계속 공격했다. 여왕들이 반격하려고 할 때 하늘에서 심판의 레이저가 내려와서 막는 바람에 여왕들은 상대에게 마땅한 유효타를 주지 못했다.

   

   

“니들 뭔데 우리 싸움에 끼어드는거야. 저 천사랑 아는 사이야?!”

   

   

“아니. 저 천사는 오늘 처음보는 분이다. 밑으로 추락하는걸 발견해서 구해드렸지. 근데 천사님이 하고 있는 목걸이를 보니 아무래도 내 딸이 신세를 진거 같아서 지금 도와주는거다.”

   

   

“나도 레이나랑 같이 있다가 천사를 발견했어. 그리고 난 그냥 신념 때문에 저 천사를 돕는거야. 이봐 다친놈. 우리 저번에 본적있지? 너 안전한 곳에 데려다줄까?”

   

   

“아, 네... 부탁드립니다.”

   

   

“그래. 레이나 너가 엘리자베스를 마크하고 있어줘. 내가 이녀석을 안전한 곳에 숨기고 올게.”

   

   

“이아드 저년 도망간다. 얼른 잡아야해!”

   

   

“어디를 보시는겁니까. 지금은 저랑 싸우는 중 아닙니까?”

   

   

“으윽, 레이나 이자식때문에 갈 수가 없네. 베이트, 너가 이아드를 추격해!”

   

   

“벌써 추격하고 있어. 죽어라!”

   

   

베이트는 이아드에게 접근해 바위망치를 휘둘렀지만, 무언가에 막혀버려서 데미지를 주지 못했다.

   

   

“또 막혔어! 이 천사자식이... ”

   

   

“빛의 심판을 받으십시오.”

   

   

“으악!”

   

   

아자젤이 하늘에 베이트를 향해 무수한 심판의 레이저를 발사했다. 베이트는 레이저들을 모래방패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레이저들은 방패들도 뚫고 베이트의 몸에 많은 상처를 입혔다. 

   

  

“방패가 뚫렸어... 으으, 제발 그만해...”

   

   

“안돼, 저러다 베이트가 죽겠어!”

   

   

“허억, 허억... 언제까지 한눈파실 겁니까? 방심하는 순간 패배하는걸 모르십니까?”

   

   

엘리자베스의 도움을 받지 못한 베이트는 심판의 레이저를 계속 맞을 수밖에 없었다. 심판이 멈추자 베이트는 바닥에 쓰러져버렸다.

   

   

“커윽... 저 천사자식이 못날도록 얼른 모래폭풍을 소환해야...”

   

   

“최후의 징벌을 내리겠습니다.”

   

   

“으윽!”

   

   

아자젤은 쓰러진 베이트의 멱살을 잡고 서서히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베이트님. 아까 저를 나무 밑으로 추락시켰죠? 이번엔 제가 당신을 지옥으로 추락시켜 드리겠습니다.”

   

   

아자젤은 베이트의 얼굴에 손을 대었다.

   

   

“씨발... 꿈의 바깥에서 온 놈들중 너가 제일 열받는 놈이야... 꿈의 바깥에 나가면 네놈의 가족들부터 죽여주마...”

   

   

“그러지 못할겁니다. 잠시 후 눈을 떴을 때, 당신은 지옥에 있을 것입니다.”

   

   

아자젤이 손에서 눈부신 빛이 나왔다. 너무 눈부셔서 성에서 싸우고 있던 모두가 눈을 뜨기가 힘들정도였다. 잠시후 빛이 사라졌을 때, 아자젤은 얼굴이 없어진 베이트를 전망대에 던져버렸다. 밑에서 싸우고 있던 둘도 멍하게 베이트의 시체를 바라봤다.

   

   

   

“...사악한 폭정을 일삼던 베이트여왕이 드디어 죽었군.”

   

   

“꿈의 바깥놈 때문에 벌써 자매가 둘이나 죽었네...”

   

   

“흐히히히히...”

   

   

(일순간에 모습을 감췄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라졌잖아... 어디로 간거지? 으읏, 엘리자베스 여왕한테 상처를 너무 많이 입어버렸어. 그나저나 천사님은 괜찮으신가요?”

   

   

“......”

   

   

힘이 빠진 아자젤은 하늘에서 전망대로 추락해버렸다.

   

   

   

   

<잠시 후>

   

   

   

“아자젤님은 회복도 덜 된 몸으로 어딜 가시는거지...”

   

   

“꿈의 바깥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레이지에게 인사하겠다고 떠나셨습니다. 그보다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꿈의 세계의 여왕들이 엘리자베스 여왕을 제외하고 모두 죽어버리다니.”

   

   

“모르겠어. 대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여러분은 혹시 엘리자베스 언니가 지금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아나요?”

   

   

“아니 몰라. 그녀석이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꿈의 구멍을 뚫고 꿈의 바깥으로 나갈 생각을 하고 있어요. 엘리자베스 언니는 그걸 위해 베로니아 언니를 죽이고 마법에너지를 뺏은거고요.”

   

   

“정말입니까? 엘리자베스 여왕이 꿈의 바깥으로 나가면, 지금보다 더 큰 혼란이 일어나겠군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막아야겠습니다!”

   

   

“...”

   

   

“여러분들... 그러니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아마 엘리자베스언니는 마법에너지를 더 얻기 위 저와 아쿠아마저 죽이러 찾아올거에요. 실례가 안된다면 그때 저희를 지켜주실 수 있나요?”

   

   

“베로니아님과 유일하게 사이가 좋았던 자매인 이아드님의 부탁이니 기꺼이 들어주겠습니다.”

   

   

“미안하지만 난 거절할래. 난 엘리자베스랑 더 엮이기 싫어.”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러면 레이나님, 이곳에서 일들을 대강 마무리 해주세요. 준비가 다 끝나면 저의 은신처로 갑시다.”

   

   

“...”

   

   

‘엘리자베스가 꿈의 바깥으로 나간다고? 그러면 나도 꿈의 바깥으로 나가서 윌리엄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레이지의 집>

   

   

레이지는 망치질을 하며 부서진 자신의 집을 고치고 있다.

   

   

“엄마랑 아자젤님은 괜찮으실까? 무사하셔야 할텐데.”

   

   

“아, 레이지님 집을 고치는 중이었군요?”

   

   

“으악, 깜짝이야!”

   

   

아자젤이 갑자기 나타나자 레이지는 놀란나머지 망치로 자신의 손가락을 쳐버렸다.

   

   

“아야!!! 내 손가락이!”

   

   

“아, 죄송합니다. 또 놀래켜버렸네요. 얼른 치료해드릴게요!”

   

   

아자젤은 장롱위에서 바구니를 내리고 안에서 초록색 꽃을 꺼냈다. 아자젤이 그 꽃을 레이지의 손에 대자 다친 손가락이 나았다.

   

   

“우와, 아자젤님!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저희 엄마는 만나셨나요?”

   

   

“네. 레이지님이 목걸이를 주신 덕분에, 레이지님의 어머니께서 저를 알아보고 구해주셨어요. 덕분에 베이트 여왕을 쓰러뜨릴 수 있었습니다.”

   

   

“아자젤님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어요. 많이 힘드셨죠? 제가 미리 수박 잘라놨으니 이거 먹고 기운 차리세요!”

   

   

레이지는 식탁에 놓여진 수박조각을 아자젤에게 건넸다. 아자젤은 수박을 집어서 먹었다.

   

   

“음! 이 수박은 언제 먹어도 맛있네요!”

   

   

“맛있죠? 그리고 아자젤님, 엄마랑 아자젤님 돌아오시면 같이 먹으려고 지금 고기도 굽고있어요. 금방 만들테니까 조금만 기다리세요!”

   

   

“...레이지님 죄송하지만 고기 먹을때까지 시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반려의 곁으로 돌아가야 해요.”

   

   

“.........”

   

   

“벌써 가시는거에요? 친해진지도 얼마 안됐는데 벌써 가다니...” (훌쩍)

   

   

“네. 하지만 울지 마세요. 착한 어린이는 우는거 아닙니다.” 

   

   

아자젤은 우는 레이지를 안아줬다.

   

   

“레이지님. 안녕히 계세요. 짧은 만남이었지만, 레이지님과 지난 시간은 정말 귀중한 추억이 될거에요.”

   

   

“훌쩍 훌쩍... 아자젤님, 안녕히가세요. 나중에 또 놀러와주세요.”

   

   

아자젤은 집의 바깥으로 나가서 하늘로 날아올랐다. 곧 아자젤의 손에 끼고 있던 하늘색 반지가 빛나기 시작했다. 곧 아자젤의 몸이 가벼워지더니 날개짓을 하지 않았음에도 몸이 하늘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레이지님, 레이지님을 위해 늘 기도할게요. 안녕히 계세요...”

   

   

“훌쩍... 아자젤님 잘가...”


   

아자젤은 울면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레이지에게 손을 흔들며 하늘로 서서히 올라갔다. 한참동안을 하늘로 올라간 아자젤은 하늘 끝에서 엄청난 빛이 쏟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눈부셔... 이아드님의 말대로 빛이 가득한 하늘이 나왔네요. 저곳을 지나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겠죠?”

   

   

아자젤은 하늘 꼭대기의 빛 가운데로 들어갔다. 빛이 너무 눈부셔서 눈을 뜰 수 없었다.

   

   

   

   

   

   

   

   

   

   

   

   

   

   

“아자젤. 부디 일어나줘.”

   

   

“벌써 6일째입니다. 빛이시여, 아자젤님이 부디 눈을 뜨게 만들어주십시오...”

   

   

   

“여긴...”

   

   

아자젤이 오르카호 치료실에서 눈을 떴다. 아자젤은 사령관과 베로니카가 자신의 침대 앞에 앉아서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을 봤다.

   

   

“무사히 돌아왔구나...”

   

   

“어디서 소리가... 앗, 아자젤님이 눈을 떴어요!”

   

   

“앗, 정말이다! 아자젤 너 이제 정신이 드는거야?깨어나기를 얼마나 기다렸다고.

   

   

“다들 제가 일어나기를 기다려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아자젤은 침대에서 일어나서 사령관에게 입맞춤했다. 베로니카는 그 꼴을 보고 한소리 하려고 했으나 그냥 참았다.

   

   

“반려. 저 재미있었지만 무서운 꿈을 꿨어요. 꿈속에 있는 여왕들이 꿈의 바깥으로 나와서 우리를 죽이려는걸 간신히 막는 꿈이었습니다.”

   

   

“뭐? 그거 뮤즈가 말해준거랑 같은거 아니야?.”

   

   

“네? 무슨 소리죠?”

   

   

“뮤즈님도 아자젤님처럼 오랬동안 깨어나지 못하셨습니다. 그런데 잠에서 일어나시자마자 꿈속에 사는 여왕이 꿈의 바깥에 나와서 우리를 죽일것이니 대비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어째서 뮤즈님과 아자젤님이 같은 말을 하시는거지....”

   

   

“뮤즈님도 저랑 같은 말을 했다고요? 그렇다면... 잠깐만, 내 목에 있는 이게 뭐지?”

   

   

“음... 그냥 뮤즈랑 아자젤이 우연히 같은 내용의 꿈을 꾼 것이 아닐까? 꿈의 세계가 있다는것도 안믿기는데, 꿈속 세계의 여왕이 우리를 죽인다는게 말이 돼?”

   

   

“.....반려. 꿈의 세계는 존재합니다. 그 증거도 가지고 있습니다.”

   

   

“꿈의 세계가 있다는 증거? 그게 뭔데.”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목걸이가 증거입니다. 이것은 꿈의 세계에 사는 레이지라는 소녀에게 받은 것입니다.”

   

   

“뭐야, 아자젤 너 그 목걸이 언제부터 하고 있었어! 방금 전까지는 목에 아무것도 없었던거같은데.”

   

   

“꿈속에서부터 쭉 이 목걸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뮤즈님이 꿈속 여왕의 습격에 대비해야한다고 경고 했지요? 그 말대로 우리는 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꿈속 세계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꿈의 구멍을 뚫어서 이곳에 나타날거에요.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저희들 모두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생각해보니 리리스나 금란같이 이전에 갑자기 잠에 빠졌던 아이들도, 꿈의 세계에서 여왕을 만났다는 말을 했었어. 그 애들 모두 전부다 꿈의 세계로 갔었던걸까..."


   

“그래. 한번 믿어보자. 뮤즈와 아자젤이 경고한 대로 꿈의 세계에 사는 여왕의 습격을 대비하는거야.”

   

   

   

   

   

   

   

   

   

   

   

   

   

“베이트년이 죽은 덕분에 예상보다 많은 마법에너지가 모였네. 꿈의 구멍을 열기는 충분하겠어. 당장 꿈의 바깥으로 나가볼까?”

   

   

“...아니야. 아직 불안해. 이아드 녀석이 뭔가 일을 꾸밀거같아. 그년까지 확실하게 죽이고 꿈의 바깥으로 나가자. 그러고나서 꿈의 바깥에 사는 놈들을 잔뜩 죽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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