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회귀물

두근두근 회귀물 2

두근두근 회귀물 3

모든 레모네이드들을 죽여버린 사령관은 케스토스들을 뜯어내며 상상을 뛰어넘는 막대한 양의 정보들을 얻어냈고, 펙스 총수들을 관리하는 동시에 인류 복원의 기반을 준비하기 시작함. 


물론 지휘관들을 범하는 것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기에 하루에만 비밀의 방으로 불려왔다가 새벽이 되서야 가랑이 사이로 정액을 쏟아내며 부대원들에게 업혀 수복실로 직행하는 지휘관들만 최소 네 다섯명이었음. 충성파 지휘관들의 고생을 단 1도 신경 안 쓰는 사령관은 어느날 발키리와 순애 섹스를 하고 나서 펙스를 무너뜨리면 그 자리를 인류 복원의 기반으로 만들것이라며 자신은 멸망전 기업들과는 다르기에 그들보다 더 강대한 제국을 세울 것이라고 말함. 


철충도 별의 아이도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자신의 제국을 세우기 위해서 막대한 양의 오리진 더스트와 별의 아이들의 유해를 갈아넣으며 많은 연구들을 강행했고, 어느덧 펙스 총수들이 깨어나자 사령관은 그들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하여 여러 대화를 나누기 시작함. 


그런데 총수 한 명이 레모네이드들은 다 어디있냐고 묻자 사령관은 웃으며 그들은 펙스의 재건을 위해 움직이느라 바쁘다며 오늘의 식사자리에 오지 못했다고 둘러댔지만 총수들은 사령관의 말이 개소리라는 것을 이미 파악했음. 계속되는 의심과 추궁으로 인해 연기하는 것이 질려버린 사령관은 포크를 집어던지고 음식을 바닥에 내던지면서 자리에 일어남. 개싸가지 없는 사령관의 행동에 어이가 없어진 총수들은 사령관이 재생시킨 영상을 보자 멘탈이 나가버림. 


원자로 발전기의 보조장치들로 개조되어 괴성을 내지르며 발작을 일으키는 동시에 오르카호의 동력을 공급하는 변환기의 역할을 하고 있는 레모네이드들, 그들을 점검하는 생체드론으로 전락한 레모네이드 알파,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살덩어리들에서 유일하게 형체를 띈 오메가의 얼굴 윗부분의 살덩어리들을 이그니스가 강화복의 발로 짓밟아 으깨고는 네이팜으로 불태워버리는 것을 보자 총수들은 토하고 쓰러지고 온갖 난리가 나버림. 


몇몇 총수들은 사령관이 태연하게 오메가의 살덩어리가 으깨지는 걸 안주 삼아 양주를 잘만 마셔대고, 레모네이드들이 전류 변환 과정에서 쇼크로 게거품을 무는 것을 보며 자지러지게 웃는 걸 보자 어찌 사람이 그렇게 미칠 수가 있냐고 절규했음. 순간 사령관이 정색하고는


"그럼 내가 뭐 깡통 계집들 뒤져나가는거 볼 때마다 통곡하고 하나하나 일일이 삼일장 치뤄줄까? 씨발 까짓거 저거 보고 웃을 수 있잖어. 왜 니들만 모든걸 할 수 있다 생각해? 씨발 나도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 수 있잖아! 씨발 목조르면서 박아댈 수 있고! 배신자들을 산 채로 분쇄기에 넣었다 빼는거 보고 웃을 수 있고! 나도 내 꼴리는대로 하고 살 수 있다고!"


곧 사령관은 펙스 총수들을 쭉 둘러보고는 그들에게 필요한 걸 딱 한 가지만 요구함. 


바로 총수들의 뇌였음. 오직 그들의 뇌만이 효율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사령관은 대기중이던 병력을 불러 자신들은 사령관에 비하면 정말 정상이었다는 사실에 정신 나가버린 총수들을 붙잡아 닥터에게 보내버리고는 그들의 뇌에서 온갖 정보들을 추출해낸 후 그들의 육신, 더이상 가치가 없는 뇌, 먹다 남은 음식들을 전부 스틸라인 노예들의 잔반통으로 보내라고 명령함.


스틸라인의 노예들은 그 날만큼 고기가 물처럼 넘쳐 흐르는 날이었다고 회고함.


그렇게 펙스까지 무너뜨린 사령관은 북아메리카에 정착하여 인류 재건의 기반을 세우는 동시에 충성파 지휘관들의 배에서 제왕절개하여 배양캡슐에 보관된 자신의 자식 겸 도구들을 보며 더욱 더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