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너희들... 용서 못...해..."


죽어가던 에밀리가 발사한 캐논의 목표지점은 다름아닌 오르카호였다.


쾅!! 소리와 함께 바다로 침몰하는 오르카호엔




쿠데타의 두려움에 숨어있던 이들과


배신자들에게 죽은 충성파의 시신들도


저항하던 충성파에게 죽임을 당한 배신자의 시신도


그리고 날 배신한 지휘관들과 두번째 인간까지


에밀리의 마지막 공격에 손 쉽게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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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충성파들


캐노니어,스카이나이츠,발할라,호드 의 바이오로이드들은


두번째 인간을 잃고 좌절한 배신자들을 거칠게 포박을 마치고있다.


스틸라인과 둠브링어 몇명 그리고 다리를 잃은 리리스까지


살아남은 스틸라인들 놈들은 뻔뻔하게도 사령관의 선처를 바랬다


'저희는 그저 마리 대장님을 따랐을 뿐이에요'

'지금이라도 당신께 충성할게요 살려주세요..'


가증스러운 스틸라인을 무시한후


폭격으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낸 둠브링어 쪽을 바라보았다.


"....."


묵비권인가... 할말도 없겠지 라고 생각하려는 찰나


"사령관"


침묵을 깨고 레이스는 사과를 하고싶은듯한 얼굴로


"미안하..."



역겨운 사과에 이성을 잃고 쏴버렸다

"뭐라 말하는지는 듣고 죽이려 했는데"


"!!!!!!!!"

"너!!!!!!!"


탕!탕!


"아 시끄럽게..."


남은 바이오로이드들은 죽은 레이스와 쓰러지는 나이트 엔젤을 보며 


아연실색하고 자기도 죽을것을 확신하는지 고개를 푹 떨궜다


삶을 포기한 놈들을 처형하는건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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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시작을..."


에밀리의 포격에 반절이 날아간 오르카호를 보자마자

더 이상 쓸모가 없다는걸 알 수 있었다.


"저기 오빠?"


"응?"


"방금 언니들이랑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닥터의 말은


평소 따분하던 닥터는 개인적으로 연구했던 장치가 있는데


사람과 물건을 과거로 보낼수 있는 장치라고 한다


"사령관이 이걸로 과거에가서 바로 잡아주는건 어때?"


레오나의 말에 칸도 긍정했다


"나도 이런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령관"


"너희도 같이 갈수 있는거야?"


"그것도 설명해 줄게 오빠"


"장치를 실행시키고 싶은데 부품이 모자라서 

지금 슬레이프니르 언니가 부품을 모으고 있어"


죽은 바이오로이들의 시신과 장비를 옮기는 슬레이프니르가 보였다


"근데....지금 여기 보이는 부품으로는 한사람만 과거로 갈수있어

그래서 오빠를 보내기로 한거고"


충분히 납득할수 있는 이유와 계획이였다


"그럼..준비가 끝나면 말해줘"


"알았어. 오빠"


나는 끝까지 날 믿어주고 배신하지 않아 끝까지 살아남아서

묵묵히 부품을 나르고 있는 바이오로이드를 보며 다짐했다


에밀리의 공격에 고통도 없이 죽었을 그 인간을 생각하며


이를 갈았다


'반드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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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

놀라며 뒤를 돌아보자 부품을 다 끌어모아 섬이 깨끗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좌절하고 있는 이들과 탄식을 뱉는 아스널이 보였다


"빨리 끝냈네"


"응 근데.."


닥터까지 어두운 얼굴에 불안함이 느껴졌다


"뭔가 잘못된거라도 있는거야?"


"다 끌어모았는데도 사령관을 과거로 보내기에 역부족이야"


닥터는 살아남은 바이오로이드들


즉,충성파까지도 부품으로 써야한다는 주장을 했다


난 극구 반대했지만 그럼에도 지휘관들은 생각이 달랐다


"칸"

"알고있다"


"미안하다,사령관"


퍽 소리와 함께 사령관은 기절하고


"레오나 부탁을 하지 내 부하들을 손수 죽일수가 없을거 같군..."

"나도.. 동감이야 우리애들을 잘 부탁해"


지휘관들은 철충의 기습에 대비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장비로


자신들의 방식대로 남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몇몇은 순순히 목숨을 내주었지만


대부분은 살고자 버둥대고 도망가며 눈물을 머금고 죽어갔다


그런 이들의 목숨은 발키리가 저격으로 앗아갔다.


지휘관 개체만 남고 


죽음이 다가오자 슬레이프니르는 자신의 꿈을 말하며 죽어갔다


"아이돌 한번은 해보고 싶었는데... 러버 러ㅂ..."


중얼거리던 슬레이프니르의 가슴에 구멍이 났다.


그 후 남은 그녀들도 자신의 무기들로 자신의 숨통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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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끄흑..."


장치를 가동시키기 위해 혼자 남은 닥터는 서럽게 울며


사령관을 과거로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한다.


타이탄을 이용해 사령관을 들려던 닥터는


그냥 자기가 품에 안고 질질 끌며 옮겼다


빠지지직....


장치는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닥터는 사령관을 떠나보내기전


"내가 어른이 된 모습도 못보고 가는거야?


계속 아이취급만 해주고.. 참 나쁘다 그치?


성장약 프로젝트도 못 끝냈는데...


과거로 가선 꼭 나 애취급 해주면 안돼? 알았지?


꼭 성공해야해. 사랑해 오빠."


쪽... 볼키스와 함께 닥터는 사령관을 과거로 보내며 헤어졌다.





 









멸망한 오르카호 시간대

사령관이 없게 된 세계에


혼자남게 되어 지친 닥터는 살아갈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버린다.


닥터는 자신이 죽은후 타이탄, 그리고 과거로 가는 장치들이 작동을 멈추게 조정하였고


"헤헤 우리도 헤어져야겠다 타이탄"


타이탄이 마지막으로 남게된 사령관의 바이오로이드를

내려치는 소리와 함께





 결국 사령관연합은 없어지게 되었다.





(참고한 원작)https://arca.live/b/lastorigin/28664479

재업-삽화를 써도 된다고해서 추가해서 다시 올렸어요
글 지적이나 맞춤법 지적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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