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야스 빼고 순수한 치유물로 새로운 캐릭터 등장시켜서 써보고싶다


좆간에게 시달려서 장난치는 방법을 잊고 의기소침해진 테티스를 다시 꿀밤마려울 정도로 까불게 치유해준다던가

독설 뱉으면서 매몰차게 굴던 바닐라에게 사복 선물해주고 같이 데이트하다가 바닐라가 눈물 펑펑 쏟으며 미안해한다던가

원죄를 짊어지도록 강요받아서 고통받는 라미엘을 안쓰럽게 여겨서 죄를 사해준다고 말해준다던가

술독과 실의에 빠져 사는 키르케한테 희망을 불어넣어준다던가

좆간의 명령에 따라 자신을 암살하려 들었던 제로와 카엔에게 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오히려 그녀들의 왕자님이 된다던가

계속해서 작전에서 실패하고 돌아오는 소심한 성격의 섹돌에게 "네가 10번 출격해서 다 실패하고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나는 너를 믿는다. 앞으로도 너를 신뢰할 것이다." 라고 무한한 신뢰를 주어 결국에는 작전에 성공하게 만들어서 같이 기뻐한다던가


근데 문제는 지금 쓰고있는 야설 시리즈들만으로도 벅찬데다가

좆간에게 시달리던 섹돌들을 멀쩡한 쇼타나 라붕이같은 현대 인간이 치유해준다는

기존의 클리셰를 신선하게 만들거나 벗어날 자신이 없어서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