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국의 관구/교구 배치를 보자

자. 그리고 이게 우리나라 관구와 교구 배치임.

한국은 일단 이렇게 되있음.

텍스트로 표기하면, 볼드체는 대빵격인 대교구.

서울관구 : 서울 / 인천 / 수원 / 의정부 / 춘천/ 원주 / 대전 / 평양 / 함흥

대구관구 : 대구 / 부산 / 안동 / 마산 / 청주

광주관구 : 광주 / 전주 / 제주


즉 한국의 관구는 복수의 도를 범위로 하고있고, 그중 교구는 각 도의 본청 소재지를 기점으로 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음.

그리고 대교구는 그중 가장 잘나가는 대도시가 있는 지역이 담당하고, 관구 전체의 명칭은 해당 대교구의 명칭을 따라감.



그렇다면 일본은? 역시 제일 윗대가리는 똑같이 가톨릭이라 한국하고 방식이 별 차이는 없음.

도쿄관구 : 도쿄 / 삿포로 / 센다이 / 니가타 / 사이타마 / 요코하마

오사카관구 : 오사카 / 나고야 / 교토 / 히로시마 / 타카마츠

나가사키관구 : 나카사키 / 후쿠오카 / 가고시마 / 오이타 / 나하


이렇게 이루어져 있음. 가톨릭 행정규역 나누기다 보니, 다시 말하지만, 방식 자체는 한국과 사실상 같음.

여기서 헷갈리는 이유가 뭐냐면, 우선 일본은 동일본/서일본, 그리고 그 하위로 규슈/도호쿠/시코쿠 지방으로 나뉘어지기 때문임.

즉 지역을 구분하는게 일본의 경우,

동일본/서일본 -> 규슈/도호쿠 등의 지방 -> 나가사키 / 후쿠오카 같은 현(도)단위로 다시 나눈다는 거임.

한국으로 치면? 남부지방/중부지방 -> 경상도/전라도/충청도 -> 경상남도/경상북도/전라남도/전라북도/충청남도/충청북도

이렇게 나누고 있단 소리임. 볼드체는 교구 배치 기준. 그리고 볼드체 위로는 명칭이 있긴하지만,

아래쪽 처럼 행정단위로 본청이 설치된 지방단위가 행정단위에 속해있지 않음.


규슈의 나카사키 관구를 기준으로 설명해보면,


서일본의 규슈지방의 나가사키 현(나가사키 도)의 최대 도시인 나가사키 시

그걸 행정단위로 취급해서 앞의 쓸데없는걸 뜯어내면, 다음과 같음.


나가사키도의 최대 도시인 나가사키시 / 나가사키 관구의 최대 교구인, 나가사키 대교구

전라남도의 최대 도시인 광주시 / 광주관구의 최대 교구인 광주 대교구

란 소리임.


즉 존나 헷갈림의 근원은 도 명칭과 시 명칭이 똑같은 일본의 지랄맞은 작명법에 있다고 보면 됨.


대충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경기도의 경기시, 경상도의 경상시같은 작명법으로 보면됨.

실제로는 경기도의 수원시 / 경상도의 안동시 즉 그냥 도 단위 본청 소재지 기준으로 배분되는 거 뿐임.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