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할때 파리가 존나 많았는데

파리를 손으로 잡는게 내 짬찌때 장기였음


모기는 손으로 잡기가 쉬운데
파리는 존나 빨라서 손으로 잡기가 빡셈

그래서 잡는 요령이 있었는데


그대로 잡아서 주먹안에 살짝 쥐고 존나 흔든다음
바닥에 던지면

팍! 소리나면서 바닥에 떨어져서 기절함


기절한 파리 팔다리만 손가락으로 섬세하게 쥐고 조금 기다리면 다시 깨어나는데


존나 손가락에 진동 개심하게 옴


그럼 이제 그대로 다시 흔들어서 바닥에 내던지고
기절했을때 몸통 잡고 팔다리만 라이터로 태우면


콩벌레처럼 몸통만 남아서 살아있는 상태가됨


그거 거미줄에 나무젓가락으로 얹어놓으면
거미가 존나빨리 내려와서 먹더라


근데 그거 본 병장 하나가

내가 팔다리만 태워놓고 살려놓은 파리들 달라고 가져가서
다 먹은 칸쵸 과자 통에 담아놓고

톰, 제이크, 메리, 호킨슨

이름짓고 키우곤 했음



존나 씹 A급 선임이었는데 그사람 내면의 어둠을 본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