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호주임


파리 존나 크고 뚱뚱하고 드론마냥 윙윙거리고 몸에 달라붙음 여름에 씹극혐이거든


요즘은 안보이는거같기도 한데 적어도 시골에살때는 진짜 그게 오지게 스트레스였음


나는 그래서 어느샌가 파리가 몸에 달라붙을때마다 손으로 잡기 시작했고 그게 고등학생이 되니까 그냥 휙 하면 슉 하고 낚아채는 수준까지 가드라



고3때 다들 미쳐있잖아 나도 그랬음


그날도 파리를 잡았는데 평소같으면 바로 던져서 밟아 죽였을텐데 갑자기 개빡치는거임


이 씨발련ㄴ이 나를 귀찮게 만들어? 하는 존나 이상한 반항감이 들어서 


그 파리 잡아서 적당히 주먹안에서 흔들어서 기절시킨 다음에 책상 구석에 놓고 화이트로 다리 6개 다 고정시킴


좀있으니까 일어나는데 당연히 화이트에 다리 물려서 위이이이이잉 거림 


검지손톱만한 크기라서 존나 큰데 옆에다 손갖다대면 바람이 느껴질정도임


그거보고 옆에앉은 친구놈한테 히히 선풍기 히히 하고 지랄하니까


뭔 개미친놈 쳐다보듯이 꼬라보더라